상하이방

중국에서는 방삥(棒冰, 얼음아이스크림), 쉐까오(雪糕，일상생활에서는 아이스크림으로 통한다), 아이스크림(冰淇淋), 냉음료 등을 통틀어 렁인(冷饮)이라고 한다. 상하이에서는 쉐까오와 같은 고체형태를 렁인이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주로 아이스바와 쉐까오, 그리고 아이스크림 두가지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상하이식품안전연합회 회장은 "안전상으로는 아이스바나 쉐까오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공장에서 식품생산규범에 따라 생산을 하고 출하 상품에 대해서도 엄격한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부드럽고 다양한 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은 판매 현장에서 직접 제조 판매되기 때문에 원료의 품질이나 위생요구 등에서 위험부담이 커질수밖에 없다.

방삥이나 쉐까오 등은 품질보증기간은 길게 나오지만 단백질,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인것만큼 제대로 냉동시키지 않으면 쉽게 변화한다. -18℃의 냉동환경에서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는데, 일단 0℃이상에서 녹게 되면 세균이 대량으로 번식하게 된다.

문제는 아이스크림 운송이나 판매과정에서 해동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판매자들은 이를 다시 냉동시켜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녹았다가 다시 언 아이스크림의 품질보증기간은 대폭으로 줄어들게 된다.

만일 아이스크림 표면에 얼음부스러기가 묻어있고 먹었을때 '사각사각' 씹히는 느낌이 든다면 녹았다가 다시 얼렸을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다. 제품 모양이 변해있는 경우라면 해동 후 재냉동된 제품이 틀림없다.

포장지에 찍힌 품질포증기간이 많이 남아있더라도 해동됐다가 다시 얼린 아이스크림은 식품안전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

한편, 아이스크림 전문점 등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은 제조기기의 청결이 중요하다. 연속 10시간동안 아이스크림을 가공했을 경우 안전상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