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6월 중순이지만 벌써 체감상 7~8월이 된 듯한 느낌이다. 코로나19로 겨우내 ‘집콕’을 하면서 운동을 멀리했더니 늘어난 뱃살에 난감해졌다. 유명한 홈트 동영상을 따라해보지만 이내 마무리 짓지 못하고 다시 누워버렸다. TV 보면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없을까?

그 동안은 하고 싶어도 자꾸만 흘러내리는 바람에 훌라후프를 멀리했던 사람들에게 딱 필요한 그것 ‘흘러 내리지 않는 훌라후프’를 소개한다. 뱃살 뺀다고 오돌오돌 돌기가 달린 훌라후프를 해본 적 다들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주일 정도는 골반에 푸른색 멍을 달고 있어야 하고 생각보다 넓은 자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엄두도 못 냈다.

이 제품은 말 그대로 흘러내리지 않는 훌라후프로 무거운 추가 반동에 의해 돌아가면서 큰 자리 차지하지 않고도 훌라후프 운동을 할 수 있다.

구멍 뚫린 핸들처럼 생긴 훌라후프를 허리에 장착하고, 무거운 추를 돌리면 내가 그만두기 전까지는 훌라후프가 흘러 내리지 않는다. 훌라후프 원과 신체 사이에는 직각 지지대가 있어 단단히 고정이 되는 것이다.

만보기처럼 숫자 카운팅 기능까지 있기 때문에 내가 얼만큼 훌라후프를 돌렸는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매일 20분씩 이 운동을 해 주면 요가 1시간, 달리기 30분과 맞먹는 칼로리라고 말한다. 비교적 별다른 준비물 없이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인 만큼 매일 한번씩 30분씩 해주면 약 560칼로리가 소모된다.

추의 무게를 조절해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직각 지지대가 복부에 계속 압박을 주기 때문에 운동 효과를 높인다.

다만, 이 훌라후프는 배 둘레가 60~100cm인 체형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