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많은 학생이 토플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며 평소 학교에서의 활동과 학교 성적을 제외하고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점수인 공인점수를 위해 TOEFL, SAT, HSK 등 여러 공인 시험들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영어 공인시험인 토플에 대해 알아보자.

토플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상대로 학문적인 영어 구사 능력을 평가하는 미국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사의 시험이다. 토플은 CBT(Computer Based TOEFL) 토플과 IBT(Internet-Based TOEFL) 토플로 나뉜다. CBT토플은 응시자가 각각의 컴퓨터에 앉아 시험을 보는 방식이다. 듣기, 문법, 독해 외에 쓰기(TWE: Test of Written English) 영역이 추가되며 300점 만점으로 변경되었다. CBT의 가장 큰 특징은 듣기와 문법 영역이 응시자의 수준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CBT 토플보다는 IBT 토플을 주로 준비한다. IBT 토플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보는 시험이며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영역으로 테스트한다. 기존의 문법 영역이 사라지고 말하기 영역이 추가되었으며 120점 만점으로 변경됐다. (지식백과)

2019년 하반기부터 실행된 뉴토플은 전체적으로 응시 시간 및 문제길이가 단축됐다. IBT 토플 시험 자체는 30분 정도가 단축됨으로써 약 3시간 동안 시험을 응시하게 된다.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순으로 진행되며, Reading의 지문 숫자는 동일하지만, 문제 수는 12~14문항에서 10문항으로 단축되었으며 60분에서 80분 정도 소요되던 것이 54분에서 72분으로 변경됐다. 

Listening의 경우 기존 60분~90분이던 응시 시간이 41분에서 57분으로 줄어들었다. Reading과 Listening의 시간은 더미(Dummy)라는 문제에 따라 시간이 달라진다. 더미는 응시자의 토플 점수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ETS가 앞으로 토플 시험의 문제를 출제할 때 도움이 되기 위해 출제되는 어려운 지문들이다. 이 더미는 어느 지문에서 나오는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Reading과 Listening 중 랜덤으로 나온다.

 

따라서 Reading에서 더미가 나올 경우 제한 시간은 40문항 72분이고, Listening은 28문항 41분이 된다. 반대로 Listening에 더미가 나온다면 Reading은 30문항 54분, Listening은 39문항 57분이 된다. 또한, Speaking은 독립형(Independent)과 통합형(Integrate) 유형에서 모두 각각 1문항씩 줄어들어 20분에서 17분으로 줄어들었다. Writing은 변동사항 없이 55분이 유지됐다.

토플 시험은 한 해의 시험 일정을 그 전년에 미리 예약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예를 들어, 2021년의 토플 시험 일정은 2020년 10월 14일부터 신청하기 시작했다. 2021년 토플시험은 올해 코로나의 영향으로 많은 시험장이 열리지 않았고 상하이의 경우 상하이대학교와 상하이중학교에서 시험을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예정되어있던 토플시험들이 취소되면서 응시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한번에 몰려 콘서트장 못지않은 예약 속도로 며칠 만에 대부분 마감됐다. 상하이 시험장을 놓친 학생들은 쑤저우와 같이 다른 지역으로 가서 응시하는 경우도 있다. 

토플 실험은 1회 2100위안으로 즈푸바오로 결제한다. 신청 방법은 toefl.neea.cn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account, 쉽게 말해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Account를 만든 직후에는 효력이 없는 빈 계정이고, 중국 ETS 사에 전화를 걸어 본인인증을 받은 후에야 계정이 활성화된다. 본인인증 후 계정이 활성화되기까지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가 걸린다. 시험을 신청할 때는 My Account에 미리 돈을 충전해 놓아야 신청할 수 있는 토플 날짜와 장소를 볼 수 있다. 

학생기자 박민채(상해한국학교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