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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학 이야기 ②소설

[2011-05-25, 21:57:29] 상하이저널

소설은 사실 또는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 산문체의 문학 양식이다.일정한 구조 속에서 배경과 등장인물의 행동, 사상,심리 따위를 통해 인간의 모습이나 사회상을 드러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홍루몽(红楼梦)> <광인일기(狂人日记)>외에도 중국인 사이에 널리 알려진 소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한다.


<一缕麻> 삼베 천 한가닥 / 包天笑(1876-1973)

청 말에 임 지부는 관리의 아들 쳰(钱)도령과 자신의 딸이 약혼을 하게 했다. 원래는 태내 아이의 혼사를 미리 정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쳰 도령은 천성이 우둔했고, 임(林)아씨는 총명했으니, 그녀는 계속 우울해하기만 했었다. 쳰가(钱家)에서 사람을 맞이할 때 임 아씨는 절대로 가마에 타지 않겠다고 했다. 임 지부는 봉건적 체면을 지키기 위해 임 아씨에게 쳰가로 가라고 설득한다. 결혼 후 임 아씨는 디프테리아에 걸렸고 전가네 사람들은 전염병을 옮을까 가까이 하지도 않았다. 오직 쳰 도령이 하루 종일 그녀의 옆에 있었다.

시간이 지나 아씨는 병이 나았으나 오히려 쳰 도령이 그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그 때 아씨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잠에서 깨어 장사를 지내는 베 실을 발견했고, 그 비보가 전해지자 슬픔에 못 이겨 자살했다. 이 이야기는 세상사람들을 경계하여 깨닫게 하기 위한 것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시키는 봉건적인 결혼의 폐단을 전하려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중국사회 핫이슈가 됐다.

<沉沦> 죄악의 늪에 빠지다 / 郁达夫(1896~1945)

<죄악의 늪에 빠지다>는 단편소설로 우울증에 걸린 유학생을 묘사한 이야기다. 동아 환자라고 불리는 지난 세기 청 말년에 일어났던 일로, 일본으로 유학을 간 애국청년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이 소설 주인공은 일본으로 갔었지만 나라를 구할 길을 찾으러 간 것은 아니었다.

혼자 고독하게 지내온 청춘에 부딪쳐서 그의 성격은 삐뚤어져 갔고, 결국 죄악의 늪에 빠지게 됐다. 21살이 된 후 자살을 결심했다, 자살 전 그는 피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며 이런 말을 남긴다.
“아, 이 무미건조한 삶아~ 조국아~ 조국아~ 나의 죽음은 너로 인한 것이다, 네가 어서 부강해져라, 너의 곁에는 많은 자녀가 고통을 겪고 있단 말이다.”

<竹林的故事> 죽림의 고사 / 废名(1901~1967)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농부의 딸 아산이 어릴 때부터 결혼하기까지의 생활을 1인칭 시점으로 묘사한 단편소설이다. 아산을 어질고 총명하며 사랑스러운 여성이미지로 만들어 냈다. 신문학(新文学)초기에 제일 시적인 시 같은 정격과 그림 같은 정취와 청춘의 기운이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작가는 대나무 숲, 채소밭, 초가집, 소녀를 시적으로 표현하는 언어를 쓰면서 세간인물을 참되고 우호적으로 표현했다. 한 조용한 봉건종법농촌의 순결하고, 천진난만한 소녀가 바로 주인공의 이미지이다. 이 소설은 유유자적한 전원생활의 시적 표현과 수수한 풍격이 나타난다.

<梅雨之夕> 장맛비가 내리던 저녁/ 施蛰存(1905~2003)

소설내용은 한 세도가가 빗속의 숙녀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 간단한 줄거리이다. 그렇지만, 남녀간의 감추어진 내면의 과정을 명시한다. 그들의 보 잘 것 없는 갈망의 싹틈과 소리소문 없이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것. 현대 도시 남녀특유의 애정방식을 나타내고 있다. 이야기 중의 세도가의 행동이 겉보기에는 말로는 이해 할 수 없겠지만, 사실상 그의 무의식이 자꾸 그의 이성에게 훼방을 놓는다. 말로는 이해 할 수 없었던 것.

이 모두가 단 하나의 이유, 진실된 사랑을 얻기 위함이다. 소설제목‘장맛비의 저녁’는 그의 감정의 상황을 암시 하기 위함이고 그 중 소녀는 그의 꿈에서도 바라는 동반자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성을 잃지 않고, 그저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자 마자 꿈에서 깼다. 자신의 아내에게는 거짓말을 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진실된 감정은 다시 억눌린다. 이러한 감정이 올 때 벗어나려고 애쓰려고는 하지만 사전에 조금의 징후도 없이 나타난다. 작가는 ‘비록 무의식의 힘이 모든 것을 지배하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없애버린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김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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