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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의 전략적 협력

[2014-07-21, 17:57:17] 상하이저널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신임 총리와 회견을 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인도의 관계는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인도를 방문하고 싶다. 모디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양국이 국제적•지역적 이슈에 있어 상호 협조하고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언론은 중국과 인도의 경제 협력으로 아시아가 글로벌 경제를 견인하는 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과 인도는 경제적으로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교류를 통해 상생을 이룰 수 있다. 양국의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된다면 역내 다른 국가에도 새로운 무역과 투자의 기회가 주어지고, 아시아는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시아 각국은 다시 민생에 중심을 둘 것이고, 선순환의 모범적 외교를 보여줄 수도 있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과 인도의 협력은 경제 분야 위주로 진행될 것이며, 특히 산업과 인프라 분야에서 투자가 확대될 계획이다. 양국은 인도에서 산업단지를 설립하고, 중국기업의 대(對) 인도 투자를 활성화시킬 것이다. 모디 총리는 철도 등 인프라 분야에서 중국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의 철도시스템은 낙후되어 있어, 대대적 개발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정치적 측면에서 가장 큰 문제는 국경분쟁이다. 이에 대해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모디 총리는 양국의 영토분쟁을 순조롭게 해결하기 위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영토권 문제에서 새로운 외교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의 한 언론은 아시아의 최대국가이자 최대 경제체인 중국의 부상이 해당 지역의 여러 국가에도 무한한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고위 정치가 고촉통(Goh Chok Tong, 吳作棟)은 아시아 국가와 중국이 상생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며, 금세기가 ‘중국의 세기’이자 ‘아시아의 세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Comment
 
중국의 급속한 경제적 성장 이후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인도는 제2의 중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인구를 보유한 국가이기도 하다. 또한, 산아제한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규제가 없으며 문화적으로도 대가족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 조만간 중국의 인구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나치게 빠른 고령화로 중국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매우 대비되는 부분이다.
 
인도는 중국과 달리 개혁개방이라는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경제발전을 이루지 않았다. 지금까지 인도 경제 발전의 걸림돌로 제기된 것도 미흡한 대외개방이 아니었다. 인도는 식민지 상태로 유럽과 교류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선진국과 꾸준한 관계를 이어왔고 국민들의 영어 수준 또한 매우 높아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드물게 대외개방이 잘 되어 있는 나라에 속한다. 그러나 인도는 정치적으로 중앙집권화를 이루지 못했고 다양한 인종과 종교로 인해 사회적 단결이 어려웠다. 특히 카스트제도로 인한 인구의 계급화는 효율적 성장을 가로막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는 정치체제를 재정비하며 IT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거듭하면서 정치적 낙후성을 상당 부분 극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경제개발 모델이 제시되고 있으며 대외적인 신뢰도가 증가하여 인도에 대한 투자 또한 확대되는 추세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인도는 중국보다 늦은 후발주자이지만 중국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인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도와 중국은 아직까지 무역분야에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경쟁대상은 아니다. 중국은 여전히 제조업 대국인 반면, 인도는 서비스 무역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냉전 시기 상대적으로 중립에 가까운 외교를 유지했다. 특히 파키스탄과의 긴장관계가 오랜 기간 인도 외교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그러나 인도와 파키스탄의 관계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파키스탄을 측면에서 지원하던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도 회복될 수 있었다. 새로운 국제질서를 유도해가고자 하는 중국으로서는 인도와 같은 중립적인 아시아 협력국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중국과 인도의 전략적 협력관계는 확대의 공간이 매우 넓어 보인다.
 
참고) 김경수, “선진국, 신흥국 및 ASEAN간 주가변동성의 커플링현상에 대한 연구”, 기업경영연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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