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시진핑, 중 항일전쟁 기념식때 입다문 이유는?

[2014-09-04, 14:33:14] 상하이저널
일과 관계개선 염두 둔 행보인듯

3일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 남서부 루거우차오(노구교) 옆 중국인민항일전쟁 기념관. 이틀간의 폭우 뒤 화창하게 갠 하늘 아래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커창 총리와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중국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 7명 전원이 나란히 섰다.

이 자리에서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69주년 기념식'이 치러졌다. 중국은 올해 처음으로 이날을 항일승리기념일로 정했다. 시 주석을 비롯한 상무위원들이 기념관 안 열사 부조상 앞에 헌화했다. 14년의 항일전쟁 기간을 상징하는 14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당시 희생된 3500만명의 중국인들을 상징하는 흰 비둘기 3500마리가 창공을 날았다.

장중한 분위기였지만 기념식은 시진핑 주석의 연설 없이 15분 만에 끝났다. 전국에 생중계되는 주요 행사에서 최고 지도자가 연설을 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행사는 중화민족의 승리와 단결을 강조하는 국내 정치적 목적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이 많다. 시 주석은 기념식 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피할 수 있으며 미래는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며 "당, 군, 모든 민족과 인민이 한마음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을 위해 분투하자"고 말했다. 일본 비판보다는 '중국의 꿈' 실현을 강조한 것이다. <신화통신>도 평론에서 "과거 승리를 미래의 새로운 승리로 계승하자"며 "시진핑 동지와 당 중앙의 지도 아래 단결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새 영광의 역사를 써 가자"고 주장했다.

한편에선 시 주석이 공개연설을 생략한 것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있다. 시 주석은 두 달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7·7사변'(일제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된 노구교 사건) 기념식 연설에서 "역사를 부정하거나 미화하려는 그 누구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판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좌담회에서는 "검은 것은 검은 것이고, 흰 것은 흰 것이다. 수만마디 말로도 사실을 바꿀 순 없다. 일본이 중국과 아시아 각국에 전대미문의 참상을 끼친 군국주의 역사를 반성해야만 중-일 관계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최근엔 강경했던 중국의 대일 분위기가 최근엔 다소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기사 저작권 ⓒ 한겨레신문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중국 "위구르·한족 결혼 땐 5만위안 장려금" hot 2014.09.04
    5년간 5만위안 파격적 혜택소수민족 동화… 효과는 미지수  중국 당국이 한족과 결혼할 때 장려금을 주기로 하는 등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소수민족 동화..
  • 조선족 최고 미인에 연변대 '박홍희' 양 hot 2014.09.04
    제1회 조선족미인선발대회 미스 '진'에 박홍희 양 당선연변, 광주, 심수, 하얼빈, 목단강 등 80여명 조선족 참가   제1회 조선족미인선발대회 미..
  • [아줌마이야기] 꽃보다 아름다운 건 2014.09.04
      “한국 갔다 왔어요”로 인사를 나누게 되는 여름 한 철이 지나갔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한국 갔다 온 사람들에게선 어딘가 다름이 느껴진다. 헤어 스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1년째 방치된 한국문화원 사태 왜?
  2. 3명이 고작 27위안? 中 SNS서..
  3. 상하이조선족문화교육추진후원회, 상하이..
  4. 임정 102주년, 독립운동가들의 발자..
  5. [4.16] 올해 中 노동절 연휴 인..
  6. 상하이에서 중국 운전면허증 취득하기
  7. [4.19] 中 1분기 경제 18.3..
  8. 中 디지털위안화 시범지역 ‘10+1’..
  9. ‘제15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유공..
  10. [상하이 最] 1800년의 역사를 품..

경제

  1. 中 디지털위안화 시범지역 ‘10+1’..
  2. 서울 미친 집값 1㎡에 20만元 보도..
  3. 中 1분기 경제 18.3%↑…기저효과..
  4. 샤오미, 전기차 브랜드명 ‘Mi Ca..
  5. 상하이 모터쇼서 테슬라 결함 시위한..
  6. 노동인구 9억명인데 중국 공장은 '구..
  7. 中 '싱글족' 40%는 월급 다 쓰는..
  8. 메이퇀, 100억달러 조달…무인배달..
  9. 中 1년여 만에 세계 최대 5G 네트..
  10. 상하이 '디지털 위안화' 상용 최초..

사회

  1. 1년째 방치된 한국문화원 사태 왜?
  2. 3명이 고작 27위안? 中 SNS서..
  3. 임정 102주년, 독립운동가들의 발자..
  4. 상하이에서 중국 운전면허증 취득하기
  5. ‘제15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유공..
  6. 올해 中 노동절 연휴 인기 여행 도시..
  7. 中 누리꾼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 따..
  8. 中 반발에 BCI ‘신장면화 보이콧’..
  9. [인터뷰] ‘공감’과 ‘울림’을 주는..
  10. 상하이화동한식품발전협회, 홍차오진시장..

문화

  1. 中“韩 언론, 축구 패배로 악의적인..
  2. '상하이 국제 자동차 전시회' 개막...
  3. 서예지 논란에 中 누리꾼 “마녀사냥도..

오피니언

  1. 상하이조선족문화교육추진후원회, 상하이..
  2. [허스토리 in 상하이] 홍바오 红包

프리미엄광고

ad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