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어떻게 건강을 지킬까?

[2016-02-12, 19:17:04] 상하이저널

중국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들여다보면 한국인의 생활과는 많이 다르다. 얼핏 보면 이상하거나 한국인으로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의 생활습관 속에서 건강을 지키려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모두 모두 움직여-광장무(广场舞)
중국 사람들이 공원이나 공터에서 음악에 맞춰 단체로 체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느 동네에서든지 이러한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주로 광장에 모여서 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광장무(广场舞-광창우)라고 불린다. 광장무를 2년째 하고 있는 종메이잉(钟美英, 80)과 3년째 하고 있는 우즈롱(吴志荣, 79)은 입을 모아 “체조를 하면서 긴장을 풀 수 있다”고 말했고, 시간이 날 때마다 하루에 한 번씩 광장무를 한다는 40대 여성은 “광장무를 하면 몸을 움직이고 운동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들 모두 광장무가 건강에 좋다고 믿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좋을까? 실제로 광장무를 하면 뼈가 튼튼해져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부 개선, 수면의 질 향상, 다이어트의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학교에서도 건강하게
눈 건강체조(眼保健操)

음악에 맞춰 눈 주위 혈자리를 안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눈 건강체조는 1960년대에 북경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눈 운동은 눈 안의 기혈(气血)을 원활하게 해주고 모양체의 긴장과 경련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방송체조(广播体操)
한국의 학교에서 진행되는 국민체조와 비슷하게, 중국에서는 매일 학교에 따라 1~2번씩 3~4분동안 방송체조(广播体操)를 실시하고 있다. 대뇌를 휴식하게 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기능이 있을 뿐 아니라,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몸의 각 부분에 산소를 공급해 장기들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으니, 중국학교에 다니는 친구라면 방송체조를 열심히 할 것을 권한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따뜻한 물은 필수
추운 겨울에도 차가운 물을 마시는 서양인과는 달리 중국인들은 여름에도 따뜻한 물을 마신다.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 한 컵이 늙어서 후회하지 않게 만든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중의학에서는 따뜻한 물이 여러 가지 방면에서 좋다고 말한다. 따뜻한 물은 위를 강화시키고 각종 위장병에 좋을 뿐 아니라 한기를 없애주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신진대사와 소화, 배변, 해독에 도움을 준다.

 

감기 걸리면 귤을 먹지 마라?
귤은 하루에 세 개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 C 섭취량을 채울 수 있을 만큼의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는 음식이다. 흔히 감기에는 비타민이 좋다고 하지만, 중국 사람들은 “귤을 먹으면 상초열(상초열-중의학에서 몸의 양과 음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몸 안에 열이 많아지는 현상)이 난다”고 하여 감기에 걸렸을 때 귤을 먹지 않는다.


북경중의원부원장 왕궈웨이(王国玮)는 “귤은 열을 일으키고 가래가 생기게 한다.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주는 것은 귤 껍질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귤의 성질 때문에 전문가들은 냉기로 인한 감기에는 귤 섭취를 권유하지만, 감기로 인해 몸에 열이 난 경우에는 되도록 귤을 먹는 것을 피하라고 한다.

 

중국 사람들의 건강습관을 단순히 ‘그들의 것’으로 여기지 말고 좋은 점들을 배워나간다면, 더 건강하고 규칙적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고등부 학생기자 최하민(상해한국학교 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고속철 3시간 거리 여행지 다..
  2. 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
  3. 올해가 중고주택 구매 적기? 中 70..
  4.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5.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
  6.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7. 창닝구 진종루 출입국 4월 15일 이..
  8.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9.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10.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경제

  1. 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
  2. 올해가 중고주택 구매 적기? 中 70..
  3.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
  4.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5. 체리 자동차, 유럽 럭셔리카와 기술..
  6. 미국, 中 조선· 물류· 해운업에 3..
  7. 완다 왕젠린, 완다필름에서 손 뗀다
  8. 화웨이, 中 스마트폰서 다시 정상 궤..
  9. 징동 창업주 류창동, AI로 라이브커..
  10. 코리아 OHM, 中Sunny Tren..

사회

  1.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
  2.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3. 창닝구 진종루 출입국 4월 15일 이..
  4.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5.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6.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7.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8.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9.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10. 상하이 최초 24시간 도서관 ‘평화..

문화

  1. 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
  2.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3.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4.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5.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6.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7.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8.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또 한번의..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6. [산행일지 1] 봄날의 ‘서호’를 거..
  7.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8.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9.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10.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