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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황상제 아들' 사칭해 중국여성 상대로 거금 갈취

[2016-07-22, 14:40:40]







최근 중국에서는 20대 여성 세 명이 ‘옥황상제 아들’을 사칭한 남성에게 20만 위안(한화 3400만원)을 사기를 당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올해 초 20대 여성 장(张) 양은 웨이신 모멘트에 방을 개설해 사촌오빠 니따창(倪大强)과 친구들을 초대했다. 장 양과 친구 두 명은 사촌오빠와 함께 어울려 식사를 하며 어울려 다녔다. 니따창은 여동생들에게 본인이 범상치 않은 법력을 지녔음을 주지시켰고, 여성들은 이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어느날 네 사람은 함께 사우나에 들렀고, 니따창은 여동생들에게 “커다란 비밀을 알려 주겠다”며, “내가 사실은 옥황상제의 둘째 아들이자, 원시천존(元始天尊:도교 최고의 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목재로 만든 패를 하나 꺼내더니 ‘지부육전집행관(地府六殿执行官: 저승사자)’라는 7개 글자를 내보였다. 우측하단에는 ‘이것을 소지한 자는 저승을 드나들수 있다’는 작은 글씨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니따창’의 이름 석자가 새겨져 있었다.


한편 장 양의 친구 궈(郭) 양은 부친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모친은 장애인이었다. 궈 양은 집안 일을 니 씨에게 알렸고, 니 씨는 궈 양의 집안의 나쁜 기운을 돌리는 도법을 지녔다며, 악귀를 물리치려면 현금 8888위안을 헌납하라고 전했다. 그를 신봉하는 세 여성은 그에게 도복,향, 검 등 필요한 도구를 사주고 주술을 함께 외웠다.

 

궈 양은 타지에 있는 친척에게 1만 위안을 빌려 8888위안을 니 씨에게 헌납하고 운수가 트이길 기다렸다.

 

그러나 니 씨는 헌금은 제물과 같아서 한 달 뒤에야 운수가 트인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옥황상제가 제물이 부족하다고 했으며, 도법을 행하려면 헌금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네 사람은 궈 양의 집에 들어가 모친이 없는 틈을 타서 4만 위안을 털어왔다.

 

이렇게 1월~5월 사이 궈 양은 총 8만 위안의 거금을 헌납했고, 나머지 두 여성도 각각 4만 위안과 8만 위안을 니 씨에게 헌납했다.

 

그러나 아무런 효과가 없음을 뒤늦게 발견한 여성 세 명은 지난달 14일 경찰서에 사기를 당했다며, 니 씨를 고발했고, 경찰은 사흘 뒤 자택에 있던 니 씨를 체포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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