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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자연 친화적인 도시 환경, 인간의 윤택함을 고려한 디자인, 성숙한 문화 시민 의식

[2017-04-03, 06:31:22]
[가족과 함께한 30일간의 유럽 여행]
2015.07.22 스위스 취리히

자연 친화적인 도시 환경, 인간의 윤택함을 고려한 디자인, 성숙한 문화 시민 의식


취리히는 스위스 제1의 도시이다. 스위스 수도를 제네바Geneva 혹은 취리히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스위스의 수도는 베른Bern이란 곳이다. 취리히 인구는 140만 명이 조금 넘는데 26개 주 중에서 가장 많으며 수도인 베른보다 훨씬 선진국적인 도시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어제 인터라켄에서 출발하여 루체른을 거쳐 취리히에 도착하였다. 스위스에서 제일 번화한 첫 번째 도시에서 어제 1박을 하였다. 내일 아침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호텔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스위스는 모든 정류장에 트램 티켓 무인 판매기가 설치되어 있다. 또 스위스 최대 도시인 취리히는 구역마다 요금이 달라서 일회용 티켓인지 1일 티켓인지를 구분해서 사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취리히 시내 구경을 하기 위해서 호텔을 나와서 리마트플라츠 램프 트램 정거장Limmatplatz Tram Stop까지는 15분 정도 걸렸는데, 도로와 건물이 무척 깨끗했다. 기차를 타기 위해 12시간 정기권을 끊기로 하고 자동판매기에서 표를 구매했다.

 

조금 기다리다 보니 기차가 도착하였는데, 내 눈에 띈 것은 기차 상단 부분에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이었다. 캐릭터를 활용한 질서 홍보물로 보였다. 맨 앞쪽의 캐릭터는 젊은 남자로 보였고, 두 번째는 젊은 여자로 보였으며, 세 번째는 멕시코 사람으로 보이는 외국인을 표현한 듯했다. 왼쪽의 캐릭터를 보니 첫째는 중성인 사람이며 두 번째는 젊은 남자, 세 번째는 젊은 여성, 네 번째는 영국 신사가 차례로 기차를 타는 모습인 것 같았다. 강력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던 도시 환경을 고려한 창의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되었다.

 

이러한 도시 환경에 어울리는 창의적인 사인 디자인Sign Design을 전기 기차에 적용해 도시의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역시 선진국다운 모습이었다. 전기 기차가 다니는 어느 곳에서든 볼 수 있고 창의력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트램을 타고 나서 좌회전하자 마자 어젯밤에 도착한 취리히 기차역이 나타났으며 그곳을 지나 취리히 중앙역에서 내려 시내 구경을 하였다. 횡단보도를 건너자 상점과 음식점이 나타났다.

 

시내에서 처음 눈에 들어온 상점은 네이처 퍼스트Nature First라는 화장품 브랜드였다. 브랜드의 이미지에서 웰빙 자연주의가 연상되었다. 오래된 건물인데도 익스테리어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깔끔해 보였으며, 상점 안에는 손님으로 보이는 유럽인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상점 내부는 촬영할 수 없어서 창문 사이로 내부 이미지를 보니 내추럴함이 돋보였다. 나뭇잎을 워드 마크와 함께 활용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시내를 걷다 보니 벌써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으며,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정하게 외식을 즐기는 연인들도 많았으며, 중간마다 중년의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레스토랑 외부에 다양한 색상의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어 그 공간에서 다정하게 담소하면서 식사하는 장면과 거리를 지나가는 젊은 여인들의 밝은 미소 속에서 색다른 점심시간의 묘미를 즐길 수 있었다.

 

취리히 시내를 구경하고 있는데 맛있는 냄새가 우리 가족의 후각을 자극했다. 우형이가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여기서 점심을 먹자고 하여 우리는 그곳에서 식사하기로 하였다.

 

식당 외부에 녹색으로 된 파라솔이 있어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식당 주인은 독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독일어로 이야기하다가 차홍이가 영어로 주문하니 점원이 바로 영어로 된 메뉴판을 가져다주었다.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주문하였다. 밥과 만두와 고기와 온갖 재료를 만두피에 싸서 먹는 음식으로 아주 맛있었다. 약간은 인도와 동남아 음식으로 생각되는 향신료가 있었는데, 차홍이와 우형이는 하나도 남김없이, 식사량이 모자랄 정도로 빠르게 식사를 마쳤다.

 

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맥주와 함께하는 식사는 분위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차홍이가 DSLR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또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동시에 다정하게 손을 뻗으면서 밝게 웃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공중전화 박스 외벽에 붙은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뒤편에는 자연 친화적이고 인간 친화적인 돌로 만든 조형물 위에 수도꼭지가 설치되어 있었고, 물이 필요한 관광객에게 시원한 기쁨을 주기 위해서 배려한 수도꼭지에서는 시원한 물이 나온다. 일반 수돗물이 아니라 천연의 물인 것 같았다. 벌컥벌컥 물을 마시는 우형이 표현에 의하면 물이 정말 맛있다고 하는데, 인공 수돗물이 아니라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 한여름의 더위로 물맛이 새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양한 색상의 건물과 상점과 레스토랑과 어울리는, 자연 친화적이고 인간을 고려한 도시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돌로 만든 조형물을 바라보다가 눈길을 돌리니 작은 광장 건너편에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어 있었다. 호텔 건물 베란다 2층에서 뿔이 달린 소가 창문을 통해서 뛰어내리려고 하는 퍼포먼스였다. 멀리서 보기에는 실제로 소가 창문의 꽃을 뚫고 뛰어내리는 것처럼 보였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인위적으로 만든 조형물이었다.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 펀Fun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재미있는 조형물이라고 생각하면서 호텔의 창의적인 발상에 살며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내에서는 음료를 10% 할인해 주겠다는 파라솔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취리히 관광객과 도시 사람들을 위한 할인 행사를 꾸준히 하는 모습이었다.

 

취리히 백화점 안의 디올Dior 화장품 매장 앞에서 고객을 기다리고 있는 점원의 모습이 보였다. 백화점 안에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화장품 매출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데, 스위스 취리히의 백화점도 전 세계의 시장 상황과 유사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백화점 건너편에서는 커다란 건물을 건축 중이었으며, 건축 상부에 대형 그림을 설치하여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환경적 요소를 고려한 슈퍼 그래픽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옆쪽의 건물과는 대조되는 도시 환경 디자인이었다. 어린이를 위한 테마파크 이미지 같기도 하고, 작은 책상과 의자를 연이어서 표현한 것 같기도 한 디자인 요소는 도시 환경적인 측면에서 많은 것을 고려한 작품으로 보였다.

 

 

길 건너편에 스위스 사람으로 보이는 남성이 맛있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적색 바탕에 하얀색 십자가가 선명하게 디자인된 반소매 옷을 입어 강렬하게 보였다. 버스 안에는 이번 여름 2015년 6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40% 할인을 한다는 할인 포스터Reseda Poster가 붙어 있었으며, 사진으로 보아 의자나 책상 등의 가구를 할인하는 광고였다.

 

취리히 시내의 모습은 매우 평온했다. 국제적인 금융 도시답게 멋지고 젠틀한 남성들과 예쁘고 세련된 여성들을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었으며, 특히 고급 시계, 초콜릿 등 스위스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곳곳에 있었다.

 

 

취리히는 스위스 최대의 문화도시이며 의식 수준이 세계 최고로 보였다. 그중에서 제일 으뜸인 요소는 첫째, 자연 친화적인 도시환경 둘째, 인간의 윤택함을 고려한 디자인, 셋째, 성숙한 문화 시민 의식을 볼 수 있었다.

 

 

 <빵점 아빠, 가족을 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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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공업디자인(학사), 브랜드디자인(석사)을 전공, 2013년 본대학원에서 세계 최초'자연주의 화장품 글로컬브랜딩전략' 연구 논문으로 미술학 박사(Phd. D.)를 수여 받았다. 1987년 LG생활건강(구/LUCKY) 디자인연구소에서 15년 동안 근무하였다. 2002년 말 중국 주재원으로 3개 법인의 디자인연구소를 총괄하였다. 또한 2005년 6월 LG생활건강에서 분사하여 디자인전문가 그룹인 디자인윙크(DESIGN WINC)을 설립. 현재 청지봉 봉사, 사색의 향기(상해), 뷰티누리(중국)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진,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아 해외 여행을 통한 사진촬영 작품 공유활동을 하고 있다. (네이버블로그:파바로티정) http://blog.naver.com/woonsung11
woonsung11@naver.com    [정운성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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