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라오마터우(老码头) 3국3색 요리 속으로

[2016-08-05, 17:05:45] 상하이저널

무더운 상하이의 여름, 평소와는 이국적인 느낌의 색다른 음식을 시도해보고 싶은데 갈 곳이 마땅치 않다면 라오마터우를 방문해 보는 게 어떨까? 샤오난먼(小南门)역 1번출구로부터 10~15분 거리에 위치한 라오마터우(老码头)는 유럽풍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미식 거리로 각국의 특색 있는 음식점이 몰려있어 중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기로 유명하다.

 

와이마루

 

라오마토우 전경

 

타마린드 타이(Tamarind Thai)
외관 간판부터 멋스러운 이 음식점은 분위기와 맛,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맛집이다. 식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깔끔하고 안락한 인테리어다. 주 메뉴로는 태국식 볶음밥, 면 요리와 고기 요리가 있으며 야채나 샌드위치, 디저트도 다양하게 있는 편이다. 종업원에게 특색 있는 메뉴의 추천을 부탁하자 꽤 의외의 답이 나왔다. 보통 음식점들과 달리 고기요리가 아닌 야채요리를 추천해주었다.

 



콩줄기 XO소스 볶음(酱炒龙豆, 38元)
적고추와 마늘, 콩줄기로 만든 이 야채요리는 기름에 볶은 시금치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기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세 재료가 조화를 이뤄 느끼함을 잊게 해 주었다. 깔끔한 맛에 약간의 단 맛도 있어 평소 채식을 꺼려하던 필자의 입에도 잘 맞았다.

 


 


콩신차이 볶음(虾酱炒空心菜, 38元)
적고추, 새우소스, 발효콩, 콩신차이가 주 재료인 요리이다. 맛은 대체적으로 발효 콩의 단 맛, 새우 소스의 고소함, 태국 특색 고추의 매콤함이 조화를 이루어 라면 '맛짬뽕'을 연상케 했다. 또한, 식감도 아삭하여 흰 쌀밥과 궁합이 잘 맞았다.

 


태국식 돼지고기 볶음밥(泰式猪颈肉炒饭, 42元)
태국 식당의 가장 전형적인 음식이라 할 수 있는 볶음밥이다. 태국 특유의 맛과 향이 강한 인상을 주어 이 음식을 먹기 위해 다시 찾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강낭콩, 옥수수, 계란, 버섯 등이 들어있으며 간장 양념이 잘 밴 돼지고기가 볶음밥의 밋밋함을 잡아주었다.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미리 소스를 적게 넣어달라 부탁할 것.

 


•黄浦区中山南路505号老码头10号搂B座
•021)61526626

 

케밥 온 더 그릴(Kebabs on the grille)
라오마터우 한 구석에 위치한 케밥, 커리, 난, 그리고 인도 전통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인도 음식점이다. 이 곳의 메뉴는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은 편인데 특이한 점은 무엇을 고르든 무조건 풀코스로 식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6개의 에피타이저, 6 개의 메인 요리, 3개의 디저트 중 1개씩을 고를 수 있는데 한 사람이 먹기에 딱 알맞은 양이다. 이 식당은 인도 전통식을 추구하는 만큼 그 이름도 생소한 음식이 많다. 현지 인도인들도 많이 찾을 정도로 인도 전통식을 잘 구현하는 만큼 제대로 된 인도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가격>
에피타이저+메인요리+디저트+난: 58元
에피타이저+메인요리+난: 48元

 

1) 에피타이저: 케밥
하라바라 케밥(Hara Bara Kebabs)
작은 쿠키같이 생긴 에피타이저. 평소 사람들이 생각하는 케밥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괴리감이 있는 요리다. 콩과 시금치를 다지고 반죽해 튀겨낸 겉모습은 마치 초콜릿 쿠키같으나 맛은 정반대이다. 채소와 콩만 들어가 담백하고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무톤 시크흐 케밥(Mutton Sheekh Kebab)
인도의 매운 향신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로 채식주의자가 사랑할 하라바라 케밥과 달리 고기를 뭉쳐 만들었다. 향신료 맛이 강함에도 의외로 한국의 고기만두 속과 비슷한 맛도 난다.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는 맛이 강할 수 있지만 인도의 매운 맛을 즐기고 싶다면 한번쯤 시도해도 좋다.


2) 메인요리: 커리
치킨 티카 마살라(Chicken Tikka Masala)
인도요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커리 중 하나로 토마토와 버터를 섞은 국물에 치킨을 넣어 조리했다. 부드럽고 부담없는 맛으로 영국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강황을 넣은 일반적인 노란 국물과 달리 토마토로 낸 빨간 국물이 특징. 갓 구운 난을 이 소스에 찍어먹으면 몇 바구니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키마 머터(Kheema Mutter)
다진 돼지고기에 콩을 넣고 볶은 요리로 커리라기보다는 고기볶음 요리에 가깝다. 다소 느끼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은은한 생강향이 느끼함을 잡아줬다. 난과는 궁합이 잘 맞지 않지만 밥과 비벼 먹으면 마치 고기장에 밥을 비벼먹는 것처럼 궁합이 잘 맞는다.

 

 

3) 디저트
굴랍 자문(Gulab Jamun)
달고 뜨거운 인도식 디저트. 처음에 나왔을 때 설탕 공이 아니라 과일로 착각할 만큼 신기하게 생겼다. 굴랍 자문은 공처럼 생긴 달달한 요리로 설탕과 밀가루, 소다로 만들어졌다. 인도 전통방식의 특별한 요리법으로 만들었으며 물렁한 껍질 속에 설탕과 재료들을 잘 섞어 녹였다. 단맛이 굉장히 강해 입 안에 남은 인도 향신료의 향을 제거하기에 제격이다.

 


크히르(Kheer)
인도식 쌀 푸딩 크히르는 우유로 만든 희고 단 국물에 밥알갱이가 섞여 들어가 있고 역시 굉장히 달다. 요거트처럼 점성이 있으나 많이 끈적이지 않는다.

 

 

•黄浦区中山南路505号老码头8号楼
•021)6152-6567/6610



www.kebabsonthegrille.com

 

 

탑 초이스(TOP CHOICE)
라오마터우 중심 건물의 왼쪽 구석에 위치한 서양 음식점이다. 소시지, 파스타, 감자튀김, 햄버거, 스테이크 등을 주로 파는 이 음식점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쾌적해 카페와 흡사한 느낌을 주었다. 칵테일, 콜라, 레드 와인, 블루 와인 등 주류와 음료수 등도 판매하는데 가격이 기본 70~80위안을 훌쩍 뛰어넘어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또한 연어, 랍스타, 마카롱 등 고급스러운 메뉴도 많다.

 


 

 

까르보나라 파스타(奶油培根螺丝面, 42元)
우유와 치즈의 조합이 잘 어우러져 느끼하지는 않았으나 개인적으로 베이컨이 짜서 아쉬웠다. 까르보나라 외에도 봉골레, 토마토, 페퍼(후추) 등 파스타 메뉴가 다양하니 취향에 맞춰 주문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

 

 

 


페퍼로니 피자(腊肠披萨, 58元)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피자에 비해 다소 작은 느낌이다. 역시나 햄은 약간 짜다고 느꼈지만 치즈가 매우 쫀득하고 풍부해 만족스러웠다.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을 것 같다.

 


•黄浦区中山南路505号老码头9号楼
•021)6152-6689

라오마터우 미식거리 식당정보: www.thecooldocks.com

 

고등부 인턴기자 최진헌․홍규섭(BISS Y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쓰촨 판다마을 강물 위 어린 판다..
  2.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3. 中 외국인을 위한 중국 생활·결제·영..
  4.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5. 상하이 수향마을, 어디까지 가봤니?
  6. [허스토리 in 상하이] 또 한번의..
  7.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8. 홍차오-푸동 ‘40분’ 공항철도가 기..
  9. “입시의 첫걸음, 확실한 목표 설정”..
  10. 中 전자 상거래 기업은 ‘영상 콘텐츠..

경제

  1. 中 전자 상거래 기업은 ‘영상 콘텐츠..
  2. 바이트댄스, 글로벌 유니콘 기업 가치..
  3. 반석부동산, 서울 부동산 분석·투자..
  4. 中 3월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조달 6..
  5. 中 자동차 시장 내수 부족 문제 ‘여..
  6. 올 여름 ‘블리자드’ 게임 중국 시장..
  7. 中 우한대학, 샤오미 ‘레이쥔’ 과정..
  8. 中 1분기 해외 수출 신에너지차 3대..
  9. 中 1분기 GDP 성장률 5.3%…..
  10. 무역협회, ‘2024 주중 한국기업..

사회

  1. 中 쓰촨 판다마을 강물 위 어린 판다..
  2. 中 외국인을 위한 중국 생활·결제·영..
  3.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4. 홍차오-푸동 ‘40분’ 공항철도가 기..
  5. “입시의 첫걸음, 확실한 목표 설정”..
  6. 독립운동가 부부이야기 <제시일기> 上..
  7.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
  8.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9. 중국 MZ "일하다 미모 잃었다" 회..
  10. 반석부동산, 서울 부동산 분석·투자..

문화

  1.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2.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3.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또 한번의..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4. [茶 칼럼] 봄의 시작, 동정벽라춘(..
  5.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6.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7.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8. [산행일지] 봄날의 ‘서호’를 거닐고..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