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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유럽 최고의 중세 고성 호엔 잘츠부르크 성에 가다

[2017-05-29, 06:07:28]
[가족과 함께한 30일간의 유럽 여행]

2015.07.24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유럽 최고의 중세 고성古城 호엔 잘츠부르크 성에 가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은 잘츠부르크의 어머니와 같은 곳으로, 1077년에 만들어진 중세의 고성이다. 구시가지 남쪽의 뮌히스베르크Mönchsberg언덕에 있으며 높이는 해발 120m로, 잘츠부르크의 상징이기도 하다.


첫째로 미라벨 궁전의 정원에서 바라본 고성의 모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기도 한 미라벨 궁전의 정원에서 바라보는 호엔 잘츠부르크 성은 미라벨 궁전의 정원을 감싸 안고 있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미라벨 정원의 아름다운 꽃과 카메라를 들고 있는 왼편의 관광객, 또한 공원 중앙에서 본인이 조각상인 양 퍼포먼스를 즐기고 있는 행위 예술가가 바라보는 시선 앞에 아름다운 성이 나타났다. 두 번째로는 유선형의 꽃들로 장식된 정원의 뒤쪽을 보면 하늘 바로 아래에 호엔 잘츠부르크 성의 모습이 나타난다. 미라벨 정원을 성城이 바라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다.


게트라이데 거리에서 바라본 호엔 잘츠부르크 성은 거리의 건물 위로 뾰족하게 올라와 있다. 거리에서 움직이는 관광객의 밝은 모습과 시내 거리의 분주한 모습 속에서도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을 배경으로한 유화 작품에 나타난 시대는 족히 19세기 전후로 보인다.


또한, 거리에 나타난 사람들의 의상으로 보아 시내에서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고관대작들의 모습으로 보였다. 추측건대 음악, 미술 관련 행사에 분주하게 참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그림에서 나타난 의상만 빼고는 현재의 잘츠부르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게트라이데 거리에서 모차르트의 생가를 오른쪽에 두고 걸어가다가 보면 1705년에 오픈한 토마셀리 카페가 나타난다. 토마셀리 카페Cafe Tomaselli 건너편 광장 중앙에는 매일 퍼포먼스를 하는 행위 예술가가 있는데, 이 광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장면이다. 중세의 회색과 골드 컬러의 의상을 하고, 머리는 파마한 사람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잘츠부르크의 모습과 잘 어울린다. 때로는 철학가다운 모습으로 혹은 모차르트가 환생해서 다시 나타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가끔 사탕과 과자 혹은 본인의 엽서를 나누어 주며 자상하고 인자한 모습으로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하였다. 아마도 아이들은 산타클로스 정도로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중세에서 온 듯한 모습으로 분장하고 광장에서 우아한 손짓을 하면서 거리의 관광객을 환대하고 있는 그의 모습 건너편으로 파스텔 조의 호엔 잘츠부르크 성의 파란 성루 두 개가 시선을 멈추게 하였다. 광장 중앙에서 행위 예술을 하는 사람의 시선이 머무르는 곳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시선도 그곳을 향하게 됨을 알 수 있었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에 올라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은 잘츠부르크의 시내에서 가장 큰 대성당과 돔 광장Dom Platz이다. 날씨가 아주 맑은 오늘 레지덴츠 광장Residenz Platz에는 200여 명이 넘는 청년들이 집회하고 있었는데, 기타를 든 찬양단이 먼저 곡을 부르기 시작하면 그곳에 참석한 젊은 학생들이 따라 하고 있었다. 늦은 오후 이곳의 풍경과 청년들의 찬송 소리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광장 중앙으로 모이게 하였으며, 처음에 100여 명으로 시작한 찬송의 노래가 시작한지 30분도 안 되어 광장 전체를 빼곡하게 채웠다. 수백 명의 관광객이 함께하는 찬송의 노래가 이곳을 통해서 광장 뒤편의 호엔 잘츠부

르크 성 쪽으로 퍼져 나갔다.



레지덴츠 광장을 뒤로하고 모차르트 광장을 왼쪽으로 두고 계속 걸어가다가 보면 오른쪽에는 모차르트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나타난다. 그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관광객을 태운 말이 나타나는데, 그것을 보면서 조금 걸어가면 오른쪽에 야외 카페가 나타난다. 그곳의 보라색 파라솔 아래에서는 많은 사람이 취향에 따라 커피를 마시고 있었으며, 맥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골목을 따라 계단을 걸어서 한참 올라갔는데 이정표가 나타났다. 박물관까지 1.4㎞. 성안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으며, 특히 성 위쪽에서 바라본 대성당과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조화로운 모습이 인상 깊었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의 파스텔 톤의 건물과 하늘의 구름과의 조화 역시 더없이 아름다웠다.


관광객들이 왜 이곳 호엔 잘츠부르크 성을 좋아하는지 이곳에 올라와서 직접 알게 되었다.


호엔 잘츠부르크 박물관에서 유모차를 끌고 내려오는 유럽의 아빠와 두 남매의 환한 모습, 가족들이 셀프 카메라에 본인들의 모습을 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호엔 잘츠부르크 성의 현재와 과거를 함께 볼 수 있는 화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오른쪽의 화면은 16, 17세기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이었으며, 회색의 그림 속에 ‘바로크 양식의 잘츠부르크의 초기The the Genesis of Baroque Salzburg’라고 씐 문구가 있는데 그림으로 보아도 바로크 양식의 건물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왼쪽은 근대에 촬영한 사진으로, 호엔 잘츠부르크 성에서 바라본 대성당이 있는 구시가지와 잘차흐 강의 모습, 신시가지의 모습이 무척 잘 어우러져 있었으며, 중세의 유럽을 대표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었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에서 내려오는 골목에는 잘츠부르크 전통 의상을 입고 촬영해 주는 곳이 있었는데, 관광객들이 현지의 문화와 함께 호흡하면서 그곳의 문화를 체험하려고 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성 내부에는 커다란 금색의 대형 원형 조형물 위에 사람이 서있는 모습이 있었으며, 그 아래에서 외국 관광객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행위 예술가의 위트 넘치는 웃음을 바라보는 금발 머리 아주머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돔 광장으로 나오기 전에는 4명의 조형 작품이 있었는데 아마도 교회와 관련이 있는 당시 교황이나 주교들의 동상으로 보였다. 그 건너편에는 2,000여 명이 관람할 수 있는 야외 공연장이 있었는데, 특히 7~8월의 음악제에 제일 많이 사용하는 곳이다.



잘츠부르크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다. 특히 신시가지 쪽인 마카르트 다리에서 밤에 바라본 호엔 잘츠부르크 성의 야경은 환상적이다. 성의 모습이 잘차흐 강에 투영되어 보이는 모습은 특히 유명하다. 이러한 장면을 감상하기 위해 잘차흐 강변은 늘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여름의 야경도 좋지만, 사계절 모두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데, 강변의 화가들 작품을 통해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강변에서 바라본 호엔 잘츠부르크 성은 때로는 화려하고 웅장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외롭고 쓸쓸해 보이기도 하였는데, 그러한 감정은 관광객의 생각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특히 마카르트 다리의 양쪽 철망에 꽂아 놓은 형형색색의 다양한 자물쇠의 모습과 멀리 아웃포커스 처리된 호엔 잘츠부르크 성이 동시에 오버랩되는 모습 속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유럽의 중심지이며 음악과 예술이 숨 쉬는 호엔 잘츠부르크 성의 모습이 잘차흐 강과 함께 나의 마음에 투영되었다.


<빵점 아빠, 가족을 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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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공업디자인(학사), 브랜드디자인(석사)을 전공, 2013년 본대학원에서 세계 최초'자연주의 화장품 글로컬브랜딩전략' 연구 논문으로 미술학 박사(Phd. D.)를 수여 받았다. 1987년 LG생활건강(구/LUCKY) 디자인연구소에서 15년 동안 근무하였다. 2002년 말 중국 주재원으로 3개 법인의 디자인연구소를 총괄하였다. 또한 2005년 6월 LG생활건강에서 분사하여 디자인전문가 그룹인 디자인윙크(DESIGN WINC)을 설립. 현재 청지봉 봉사, 사색의 향기(상해), 뷰티누리(중국)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진,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아 해외 여행을 통한 사진촬영 작품 공유활동을 하고 있다. (네이버블로그:파바로티정) http://blog.naver.com/woonsung11
woonsung11@naver.com    [정운성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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