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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산타 루치아 역에서 리알토 다리까지

[2017-06-26, 06:44:19]
[가족과 함께한 30일간의 유럽 여행]

2015.07.26-07.27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Venezia Santa Lucia 역에서 리알토Rialto 다리까지



7월 26일 아침 잘츠부르크에서 출발하여 인스브루크Innsbruck를 거쳐 이탈리아 베네치아Venice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기차로 이동하는 중간에 높은 산이 보였으며, 인스브루크 뒤편으로 만년설로 뒤덮인 알프스 산이 보였다. 하늘과 맞닿는 곳에 있는 산 정상은 하늘보다 더 하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곳까지 왔는데 알프스Alps 산에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할 수밖에 없었다. 알프스 산에 올라가기 위해서 오스트리아에서 꼭 거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도시인 인스브루크의 풍경을 차창 밖으로 볼 수밖에 없음이 너무나 아쉬웠다.


기차 안에서 바라본 알프스 산의 경치는 무척 아름다웠다. 구름이 멈춰서 놀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면 산 너머 언덕 뒤편으로 숨어버리고 갑자기 나타나 넘실대기도 하였다. 알프스 산을 무대로 재미있게 놀고 있는 구름의 변화에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 더없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알프스 산자락에 가지런히 나무로 지어진 집들이 차창 밖 너머로 가끔 보였는데, 알프스의 만년설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멀리 보이는 눈 덮인 하얀 산의 모습에 여행객들 사이에서 간간이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건너편에서 연신 그 모습의 아름다움을 담는 유럽의 젊은 부부가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신혼여행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역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Santa Lucia 기차역까지는 4시간 30분 정도의 걸리는 거리였다. 베네치아 역에 도착하여 광장을 나오는데 왼쪽에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Loccitane 매장이 있었으며 오른쪽에는 이탈리아 색조 화장품 브랜드 키코KIKO 매장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록시땅은 1976년 올리비에 보송에 의해 프랑스 남부 지역인 프로방스 록시땅에서 출발하였다. 프랑스 안에서만 머무르던 록시땅은 10여 년 만에 전 세계 80개국에서 1,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탈 지역화를 위한 글로컬 브랜딩 전략을 위해 1990년에 록시땅은 기업 로고와 브랜드 로고를 같이 사용한 원 브랜드One Brand의 제품이다.


록시땅은 전통과 신뢰성, 감각의 즐거움, 존중을 주요 가치로 삼아 진실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록시땅은 지중해의 온화한 기후, 맑은 하늘, 풍요로운 토양, 태양이 미소 짓는 곳, 온화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있는 곳인 프로방스를 배경으로 태양, 값진 토양으로부터 얻어진 자연의 산물, 사랑과 존중, 자연에 대한 진정성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브랜드와 디자인 요소를 채택하였으며 디스플레이와 실내외 인테리어는 자연주의 콘셉트를 이용하였다.


대한민국의 클리오Clio 색조브랜드라고 볼 수 있는 이탈리아의 중저가 키코KIKO색조 브랜드 역시 이곳에서 볼 수 있었다. 메이크업 밀라노Make Up Milano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현대적인 트렌드에 맞는 립스틱을 포함한 키코KIKO색조 브랜드는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중저가 색조 브랜드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색조 브랜드를 이곳 베네치아 역에서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이곳 색조 화장품 매장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은 대부분 30대 미만의 젊은 고객들이었다.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기차역에 내려서 호텔까지는 걸어서 10분 이내로, 호텔의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의 자세한 안내에 품격 있는 호텔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6시 40분경이었다. 체크인은 차홍이와 우형이가 담당하였는데 능숙한 영어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보지 않고서는 유럽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유명한 이곳에서 2박을 하기로 하였는데, 이틀 동안 우리가 해야 할 것에 대해서도 우형이가 물어보는 듯했다. 우형이의 이야기에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모습과 유럽 중년의 외모에서 풍기는 기운이 보기에 참 좋았다. 그러한 호텔 사장님과 직접 이야기하는 차홍이와 우형이의 모습 속에서 자식을 키우는 뿌듯함을 느꼈다.



호텔에서 간단하게 짐 정리를 하고 산타 루치아 역에서 리알토 다리까지 산책하기로 하였다. 가족이 묶고 있던 호텔은 지리적으로 아주 좋은 곳에 있었다. 역과의 거리가 5분 정도밖에 안 되었으며, 스칼치Scalzi 다리와 베네치아의 수상 버스인 바포레토Vaporetto까지도 500m가 채 안 되었다.


저녁 식사는 호텔 건너편의 중국 식당에서 하기로 하였다. 허름해 보이는 식당에는 중국 사람들과 아시아 사람들로 보이는 여행객들이 자리를 잡고 각자의 나라 언어로 이야기하는 중이었다. 중국 사람들이 제일 많았으며, 태국과 베트남 사람들도 일부 있었다. 그리고 칸막이 뒤편에서는 한국 학생들로 보이는 이들 5~6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저녁 식사의 메뉴는 우형이가 선택하였다. 차오판炒飯(볶음밥)이라고 하는 중국 음식과 야채와 생선류 등 몇 가지를 주문하여 식사하고 스칼치 다리에 도착했다. 이 지역이 사람들이 제일 많이 오가는 지역이기에 많은 관광객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었다. 산타 루치아 역에 도착해서 바깥으로 나오는 무리와 반대로 역으로 들어가는 무리들이 서로 부딪치고 사람과 사람 사이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리알토 다리Rialto Bridge까지 걸어가려고 스칼치 다리를 올라가는 사람들과 내려오는 사람들로 인해 복잡한 사거리에 도착하였다.


그 사이에서 장사꾼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물건을 흥정하면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대부분 동남아 사람들로 보였다. 능글맞게 관광객을 상대하는 모습에 보는 사람들은 재미가 쏠쏠했다. 이렇게 수많은 관광객을 보면서 유럽 최대의 수상 도시이며 관광 도시라는 것을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다.


이곳 스칼치 다리Ponte degli Scalzi는 산타 루치아 기차역을 빠져나와서 왼쪽에 있으며,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S. Simeone Piccolo과 산타 루치아 기차역을 연결해 주는 아치형 다리이다. 이곳은 큰 화물선과 군함은 물론 작은 베네치아의 수상버스 바포레토Vaporetto가 제일 많이 이용하는 다리이기도 하다.


베네치아의 본섬 안에는 자동차가 없으며, 수상 도시에 맞는 독특한 교통수단인 바포레토 수상 택시, 곤돌라 등의 교통수단이 섬과 섬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 앞의 스칼치 다리에서 산타 루치아 섬의 저녁놀을 바라보는데, 무척이나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S자 운하가 시작되는 곳이며, 관광객이 제일 많은 곳이다. 잠시 스칼치 다리에서 바라본 ‘산 시메오네 피콜로San Simeone Piccolo 성당’과 운하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운하 양쪽 사이에 작은 배들이 정박하여 있었으며, 바다 쪽에서 운하 쪽으로 불어오는 바람과 운하를 가르고 지나가는 배로 인해서 물결이 묵직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운하 왼편에 파란 아치형 건물인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이 우뚝 솟아 있는데,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보기에 참 좋았다.


스칼치 다리를 지나자마자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상점이 나왔는데 차홍이가 무언가를 잡고 있었다. 그 장면을 사진에 담았으면 하는 마음을 알기에 대형 아이스크림을 잡은 장면을 촬영하였다. 여름에 관광객들의 더위를 식히기에 알맞은 장소인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아이스크림을 사려는 관광객들이 많았으며, 그 옆 상점에는 이탈리아ITALIA, 베네치아VENEZIA 등의 로고를 이용한 가방이 진열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이탈리아 브랜드라고 씐 가방에는 콜로세움의 이미지와 예쁜 미인이 함께 들어가 관광객의 시선을 끌었으며, 영문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타이포 그래픽을 이용한 가방 디자인도 눈길을 끌었다. 그 가방이 예뻐서 그런지 상점 안에서는 그와 유사한 가방을 들고 흥정하는 관광객도 있었다.


산타 루치아 섬의 명물인 리알토 다리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미로를 통과해야 한다. 가끔 길을 잃어버렸을 때 기둥의 모퉁이에 이정표가 쓰여 있어서 그 이정표를 보고 그곳으로 향하였다. 가는 길에 작은 건물을 지났는데 내 눈에 무언가를 촬영하는 유럽의 젊은이가 보였다. 자세히 보니 동영상을 담는 듯했다. 파스텔 조의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이곳에서 곤돌라와 모터보트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멀리서 카메라 앵글을 보다가 가까이 촬영하려고 줌 인, 줌 아웃을 해 가면서 영상을 담고 있는 젊은이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 젊은 작가가 촬영을 마치고 나서 앵글을 봤는데 정말 환상적이었다. 잔잔한 운하를 중심으로 양쪽에 고풍스러운 느낌의 건물과 채색된 건물이 세월의 흐름으로 탈색된 모습, 운하의 물 위로 비추는 잔상과 그 중간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곤돌라와 모터보트를 타고 환호를 지르는 관광객들의 모습, 그 광경을 멀리서 보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들이 조화를 이루어 무척 아름다웠다.


건물 곳곳에는 음식점과 토산품을 파는 매장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띈 것은 다양한 가면이었다. 가면무도회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가면을 이곳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첫 번째로 여성 전용 마스크로 가면과 모자를 함께 연결한 고전적인 마스크가 가장 먼저 눈길을 잡았으며, 두 번째로 눈에 띈 마스크는 눈만 가리는 안경 스타일의 마스크였다. 유럽 영화에서 백작 부인이 한 손에는 부채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안경 마스크를 살짝 올리는 듯한 이미지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그런 마스크가 전시되어 있었다. 세 번째로는 매부리코 아저씨를 연상케 하는 남성용 마스크가 보였다. 네 번째로는 눈에 띈 마스크는 롯데월드 혹은 에버랜드에서 본 듯한 정숙한 여성의 이미지에 다섯 가지 방울이 달린 유럽의 만화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마스크였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이 쓴 반쪽짜리 가면 마스크도 가끔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가 이곳의 건물과 아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그렇게 관광을 하고 있는데 멀리서 선상 파티를 하면서 우리 쪽으로 다가오는 관광객을 볼 수 있었다. 자세히 보니, 이곳의 젊은이들로 보였다. 초대받은 이들로 보이는 이탈리아 현지인 두 쌍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서로 손뼉 치면서 포도주를 마시는 모습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점점 가까이 배가 오고 있었는데, 다시 보니, 가운데 하얀 옷을 입고 누워 있는 여인이 생일인 것 같았으며, 그 주위의 젊은이들은 그녀가 초청한 친구들로 보였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선상 파티를 직접 눈으로 볼 좋은 기회였다. 우리 일행이 있는 다리 쪽으로 올 때부터 다리를 지나서 안보일 때까지 우리의 시선은 그들을 향해 있었다. 가끔 우리를 향하여 손을 흔들어 주는 밝은 모습의 그들을 보고 잠시 부럽다는 생각을 하였다. 순서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무척 자연스러웠으며, 때로는 한 쌍의 남녀가 때로는 혼자서 부르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베네치아의 상징물과 같은 리알토 다리에 도착했는데 불행하게도 공사 중이었다. 리알토 다리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대표적인 다리이다. 이 다리가 유명하게 된 것은 베네치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다리이기 때문이다. 이 부근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었으며, 이러한 상권이 확장되면서부터 새로운 다리가 필요하게 되었다. 16세기 말에 공모를 통해 당선된 안토니오 다 폰테가 설계, 건축하여 완성된 최초의 다리이다. 당대 최고의 조각가인 팔라디오Andrea Palladio와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를 비롯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선된 작품이기에 더 유명하게 되었다. 1854년 아카데미아 다리가 지어지기 전까지 대운하를 건너는 유일한 다리라고 전해진다.


리알토 계단식 다리는 귀금속과 가죽 제품 등을 파는 점포들과 그것을 구경하는 관광객들, 다리와 운하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었는데, 다리 공사로 불편함이 있었다. 우리 일행은 리알토 다리 밑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한 잔 마시면서 관광객들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너편에는 가면을 쓰고 식사를 하면서 사진 촬영을 하는 이들이 있었는데, 젊은 학생이 엄마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활짝 웃는 모습이 우리의 시선에 들어왔다. 리알토 다리 아래의 야외 식당에서 멋진 가면을 쓰고 베네치아 문화를 즐기는 모녀의 모습이 무척 자연스러웠으며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였다.

 


저녁 8시가 넘은 여름의 베네치아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곤돌라가 정박하여 있는 건너편에는 중세 고딕 양식의 건물들이 운하에 빛과 함께 투영되어 있었고, 고풍스러운 건물 뒤편의 잿빛 하늘에 살짝 드리워진 달의 모습이 더없이 인상적이었다.


9시가 지나자 마을은 조금은 음산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시민들의 모습은 없고 가끔 골목을 지나가는 관광객이 보일 뿐이었다. 낮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였다. 또한, 어두운 건물 사이로 보이는 가로등과 건물 뒤편의 구름이 파란색에서 갑자기 연회색으로 변하며 그 위로 어두운 회색 구름의 이동을 볼 수 있었는데, 음침함 속에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내 옆을 지키고 있던 차홍이가 좀 무섭다고 했다. 사실 리알토 다리 아래에서 야경을 구경하면서 식사할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조금 오싹하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가족 4명이 함께 움직여서 위안이 되었지만, 골목길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는 차홍이의 좀 무섭다는 말에 나 역시 “그래, 좀 음침하지…” 하면서 숙소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0분 정도 걸어서 오던 길로 돌아왔는데 도착한 시각은 9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스칼치 다리에서 바라본 산타 루치아 섬의 야경은 2시간 전의 모습보다 어두웠으나 늦은 밤의 경치는 나름대로 묘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왼쪽의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은 18세기에 건축된 로마의 판테온Pantheon에 기원을 둔 돔 형 성당이다. 아치형의 원형 성당 지붕 위쪽에 작은 달이 떠 있고, 잔잔한 오른쪽에는 베네치아의 수상 버스인 바포레토 여객선의 모습이 보였다. 그 뒤편으로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스칼치 다리를 건너자 가족들은 마음이 좀 편해진 것 같았다. 이곳이 원래 소매치기가 많은 곳임을 여러 매체를 통해서 알고 있던 터라 관광하는 2시간 동안 긴장감을 늦추지 말자고 서로 격려했던 것이 호텔에 가까이 오게 되자 좀 풀어질 수 있었다. 아내와 차홍이는 쉬겠다고 하면서 먼저 호텔로 들어갔으며 우형이와 나는 스칼치 다리 바로 아래의 식당에서 맥주 2병을 시켜서 오붓하게 부자간의 정을 나눌 수 있었다.



현지의 맥주를 마시면 좋겠다고 해서 종업원이 소개한 맥주로 하고민이 많은 것 같았다. 자기 나이 때 무엇을 했으며,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나에게 물어보는 것이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1980년대 초중반의 대학 생활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노태우 정권 때 워낙 데모가 많아서 데모에 참가했던 기억이 있으며, 한편으로는 학과 공부와 공모전에 힘을 기울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국내 여행은 많이 했지만, 해외여행은 꿈도 꾸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렇게 우형이한테 이야기하니까 이해하는지 모르는지 그냥 끄떡이기만 했다.


모처럼 부자간의 오붓한 시간을 가졌는데, 우형이가 곧게 자라줘서 자랑스러웠다. 베네치아의 첫날밤은 그렇게 저물어 갔다. 

 

<빵점 아빠, 가족을 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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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공업디자인(학사), 브랜드디자인(석사)을 전공, 2013년 본대학원에서 세계 최초'자연주의 화장품 글로컬브랜딩전략' 연구 논문으로 미술학 박사(Phd. D.)를 수여 받았다. 1987년 LG생활건강(구/LUCKY) 디자인연구소에서 15년 동안 근무하였다. 2002년 말 중국 주재원으로 3개 법인의 디자인연구소를 총괄하였다. 또한 2005년 6월 LG생활건강에서 분사하여 디자인전문가 그룹인 디자인윙크(DESIGN WINC)을 설립. 현재 청지봉 봉사, 사색의 향기(상해), 뷰티누리(중국)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진,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아 해외 여행을 통한 사진촬영 작품 공유활동을 하고 있다. (네이버블로그:파바로티정) http://blog.naver.com/woonsung11
woonsung11@naver.com    [정운성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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