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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허그 중인 에이즈환자 '꼭' 안아준 상하이 시민들

[2017-11-30, 17:16:01]

 

 

“전 에이즈 환자입니다. 저를 안아주시겠어요?”

 

자신을 HIV/AIDS 감염인이라고 밝힌 남성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상하이 시민들의 동영상이 현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텐센트 산하의 대신망(大申网)은 30일 올해 12월 1일 제30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상하이에서 진행된 프리허그 캠페인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9일 팻말을 들고 있는 두 남성이 프리허그를 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상하이 지하철역과 길거리에서 1시간 동안 프리허그 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이를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민들도 있었으나 1시간 동안 10여 명의 상하이 시민들은 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HIV/AIDS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텐센트 대신망과 공익단체 링이공사(零壹公社)가 함께 제작한 것이다. 영상에는 ‘에이즈 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차별’이라는 문구와 함께 에이즈를 바로 인식하고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없애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링이공사 창시자 순쉬동(孙旭东)은 “사실 영상 속의 두 청년은 진짜 HIV/AIDS 감염인이 아닌 자원봉사자”라며 “보다 리얼한 장면을 담기 위해 카메라는 숨긴 채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했지만 뜻밖에 10여 명의 사람들이 프리허그에 동참해줘서 마음이 훈훈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나라면 그냥 지나쳤을텐데 프리허그에 동참한 사람들이 참 대단하다”, “영상을 보니 에이즈 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진짜 에이즈 환자가 아니었다니, 아무리 캠페인이라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에이즈에 대한 공포감은 예방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며 영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중국은 오는 12월 1일 제30회 세계 에이즈의 날의 주제를 ‘건강할 권리(Right to Health)’로 정하고 HIV/AIDS에 대한 국제적인 상징인 붉은 리본과 함께 에이즈에 대한 인식 향상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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