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라면왕국' 중국, 매출 급감 3가지 이유

[2018-01-04, 15:42:13]

'1초마다 1465개의 라면 뚜껑이 열린다'고 할만큼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라면 매출이 최근 몇년간 크게 감소했다.  지난 3일 신화망(新华网)에 의하면, 2013년~2016년 중국본토 및 홍콩(이하 중국)의 연간 라면매출은 약 80억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매출의 급감은 중국인들의 생활방식, 소비구조에도 변화가 일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라면 생산 및 소비국이다. 1990년대 이후 중국의 라면 매출은 연속 18년동안 거침없이 증가해 왔다. 2013년 라면 매출은 462억2천만개로, 이는 평균 1초당 1465개의 라면뚜껑을 연 셈이다.


달리던 라면매출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것은 2013년 이후부터다. 2016년에는 연간 라면 매출이 385억개로 줄었다. 중국 라면시장의 '큰 형님'으로 군림해온 캉스푸(康师傅)와 퉁이(统一) 그룹이 자산매각에 나선것도 이 시기이다.


캉스푸의 경우 라면매출이 2006년의 10억 5200만 달러에서 2013년에는 43억 3200만 달러로 최고봉을 찍었고 2016년 32억 3900만 달러로 급감했다. 2015년에는 이미 브랜드인지도를 쌓은 라면업체 6개가 문을 닫기도 했다.


이에 외신들은 글로벌 시장 대부분은 라면매출이 안정적인데 중국시장만 '엄동설한'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BBC방송은 라면매출 급감은 농민공의 귀향붐, 더욱 편리해진 교통환경, 인터넷과 배달앱의 발달 등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농민공 귀향 붐


도시에서 막노동에 종사하며 지친 농민공들이 쉽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라면을 많이 찾았는데, 농민공들이 귀농 후 라면대신 밥을 지어 먹게 되면서 매출에도 타격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 농민공 감소와 라면매출 감소의 전환점은 모두 2012년이다.

 

이동시간 단축


또 교통발달로 이동시간이 단축되면서 라면소비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긴 시간 기차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바로 라면이었다. 하지만 고속철, 비행기 등 빠른 교통수단이 발달되면서 이동시간이 단축됐고 라면소비도 그만큼 줄게됐다.  2016년말 기준 중국의 고속철 총 길이는 2만킬로미터, 2030년에는 4만5천킬러미터에 달할 전망이다. 또, 2016년 항공편 사용자수도 4억 8800만명으로 동기대비 11.9% 증가했다.

 

배달앱 등장


라면매출의 가장 큰 복병은 배달앱이다. 2013년이후 배달앱이 빠른 속도로 생활속에 자리잡으면서 편하게 다양한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017년 6월 기준, 중국의 배달앱 사용자수는 2억9500만명에 달했다. 

2017년 7월에는 중국의 27개 고속철역에서 여객들이 음식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정도로 배달앱은 중국인들의 일상 속에 깊숙하게 자리 잡았다.  


한편,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라면시장이다.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중국농업대학식품과학과 영양공정학원(中国农业大学食品科学与营养工程学院) 선췬(沈群) 교수는 "중국 소비자들은 소득수준, 생활수준 향상과 더불어 건강, 영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라면도 건강, 영양을 생각한 고품질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지금 떠나는 온천여행 '그뤠잇!' hot 2018.01.20
      상하이 타이양다오리조트(上海太阳岛旅游度假区)멀리 떠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온천을 즐기고 싶다!  그렇다면 타이양다오리조트가 적격이다. 지하..
  • 中 여성, 10년간 억울한 옥살이 왜? hot 2018.01.04
    독극물 투약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중국 여성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연망(前沿网)이 4일 소개..
  • 상하이 독감 기승... 어린이 환자 급증 hot 2018.01.04
    최근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독감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4일 뉴스사이트(看看新闻网)가 전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유행성 독감..
  • 세계가 주목한 중국 IT기업 Top 10은? hot 2018.01.04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하면 어떤 것이 생각날까? 과거에는 '저렴한 가격', 'OEM(주문자 생산방식)'이 떠올랐던 반면 최근에는 '중국...
  • [1.4] 中 현대, 벤츠 등 환경오염 차량 553종 생산 금지령 hot 2018.01.04
    중국은 지금… 2018년 1월 4일(목)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中 현대, 벤츠 등 환경오염 차량 553종 생산 금지령 봉황망재경종합(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친숙한 상하이 배경의 中 드라마
  2. 中 매체 ‘한중 간 건강코드 상호 인..
  3. 전세계 억만장자 최다, 뉴욕 제친 중..
  4. [4.6] 외국인 주재수당 면세 올해..
  5. [4.8] 中 매체 ‘한중 간 건강코..
  6. 中 매체, 중국 여자축구팀 한국서 푸..
  7. 백신 접종 전 물 마시면 부작용 없다..
  8. 上海 외국인 백신 접종 '순항'
  9. 中 본토 신규 확진 15명…고위험지역..
  10. 中 이제 채소도 공동구매 한다!

경제

  1. 전세계 억만장자 최다, 뉴욕 제친 중..
  2.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 중국 본격..
  3. IMF “2021 중국 경제 성장률..
  4. 디디, 자동차 만든다
  5. 中 씨트립, 업계 최초 나스닥-홍콩..
  6. 포브스, 2021 세계 억만장자 공개..
  7. 中 교육부, 학교 성적•등수 공개 금..
  8. 샤오미 3년 뒤 SUV 출시... 가..
  9. '고개 숙인 알리바바', 반독점 위반..
  10. 상하이, 이제는 '외곽 소형 부동산'..

사회

  1. 中 매체 ‘한중 간 건강코드 상호 인..
  2. 백신 접종 전 물 마시면 부작용 없다..
  3. 上海 외국인 백신 접종 '순항'
  4. 中 본토 신규 확진 15명…고위험지역..
  5. 中 신규 아파트 내부 층고 겨우 1...
  6. 상해한국학교 전병석 교장 ‘문학청춘상..
  7. “비행기에 폭탄 있다!” 승객 고함에..
  8. [인터뷰] “韩中 상사 분쟁 예방•해..
  9. 上海 평균 월급 1만元 넘었다
  10. 상하이, 국내 위험지역 유입 인원 관..

문화

  1. 中 매체, 중국 여자축구팀 한국서 푸..
  2. [책읽는 상하이 106] 엄마의 말공..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남자의 변신..
  2. [사라의 식탁]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소개팅,..

프리미엄광고

ad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