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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명소’ 우한대, 기모노 입은 관광객 폭력 진압 논란

[2019-03-25, 16:49:40]

 

 

 

중국 벚꽃놀이의 명소로 꼽히는 우한대학(武汉大学)에서 보안 요원들이 기모노를 입었다는 이유로 두 명의 관광객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상유신문(上游新闻)은 지난 24일 오후 기모노와 비슷한 의상을 입은 두 청년이 우한대학 보안 요원에게 제지를 당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상유신문이 입수한 1분 34초짜리 영상에는 기모노처럼 보이는 의상을 입은 두 청년이 네 명의 보안 요원에게 둘러싸여 제압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청년은 격앙된 목소리로 “무슨 근거로 사람을 때리느냐”고 소리쳤지만 보안 요원들은 그의 목을 조른 상태에서 얼굴을 가격하고 바닥에 내팽개쳤다.

 

목이 졸린 청년은 “내가 입은 옷은 탕푸(唐装, 중국 당대 전통 의상)다”라고 외치며 반항했지만 보안 요원의 제압은 계속됐다. 보안 요원이 목에서 손을 푼 뒤에도 청년은 힘이 빠져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두 청년은 벚꽃을 감상하기 위해 중국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인 우한대학에 중국 전통 의상인 ‘탕푸(唐装)’를 입고 왔다. 동북 선양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입었던 옷이 기모노가 아니고 중국 전통 의상이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매체 인터뷰에서 “평소 당대 문화를 좋아해 탕푸, 우푸(吴服)를 즐겨 입는다”며 “나는 조국을 사랑하는 중국인이다. 기모노를 입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자 우한대학 보안 요원은 학교 내 벚꽃 축제 기간 기모노를 입은 관광객의 입장을 금지하는 규정 때문에 이 같이 대응했다고 해명했다.

 

이 규정은 앞서 지난 2009년 기모노를 입은 한 중국 모녀가 우한대학에서 벚꽃을 감상하다 현지 관광객들에게 쫓겨난 일이 발생하자 안전을 위해 교내에서 시행되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규정은 구두로만 전해지며 문서 형식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우한대학의 벚꽃은 원래 일본 사람이 심은 건데”, “이런 편협한 대학이 일류 대학을 꿈꾼다고?”, “말도 안 되는 규정이다. 꽃을 감상하는 것까지 애국 정신과 연결 짓다니… 이런 논리라면 우한대학에 있는 모든 벚꽃 나무를 베어버리든가”, “그럼 양복 입고 인민대회당에 들어가면 안 되겠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올해 벚꽃 시즌에 인파가 몰려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우한대학은 보안 요원을 비롯한 학생까지 600명 가까운 인원을 파견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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