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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남기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마윈...교육사업에 매진

[2019-09-10, 08:29:02]

중국의 전자 상거래 산업에 한 획을 그은 알리바바의 마윈(马云)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창립 20주년, 마윈의 55세 생일인 9월 10일 마윈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다. 이 사실은 1년 전에 이미 예고된 내용이었지만 업계를 비롯해 중국인들의 충격이 크다. 알리바바 그룹의 회장직은 현임 알리바바 CEO인 장용(张勇)이 맡는다.


마윈은 회장직은 사퇴하더라도 2020년 알리바바 연간 주주총회까지 이사회의 임원으로 등재된 후 ‘알리바바의 영원한 파트너’로 남을 예정이다.


지난 2013년 5월 타오바오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마윈은 알리바바 CEO직을 내려놨고 9월 10일 저녁 항저우에서 열리는 알리바바 20주년 행사에서 장용과 인수인계식을 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년 동안 마윈이 알리바바 회장 신분으로 공개 석상에 참석하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대부분의 알리바바 기업 관련 업무를 이미 장용에게 인계한 것으로 보였다. 알리바바 회장 보다는 공익기금 창시자, 농촌교사 홍보대사 등의 신분으로 활발하게 활동했고 최근 1년간 참석한 농촌교사와 농촌 교장 퇴임식, 100명 기업가 농촌 교육 오찬회 등에서는 자주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난 20년 마윈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1999년 마윈과 17명의 동료와 함께 항저우 시후구 후판화웬(湖畔花园)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만들었다. 중소기업 대상의 사업을 펼쳤고, 2003년 타오바오(淘宝)를 만들어 B2C 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 타오바오 거래 과정에서의 신뢰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제 시스템인 즈푸바오(支付宝)를 개발했다.


그가 태어나고 자라고 알리바바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탄생시키고 중국의 전자상거래 산업, 신유통 등 여러가지 신화를 남긴 ‘항저우(杭州)’는 그를 ‘명예시민’으로 인정했다. 지난 7일 저장성 항저우시 정부는 마윈 회장을 항저우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의미로 ‘항저우 공로인(功勋杭州人)’상을 시상했다.


한편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마윈 회장은 공익활동과 교육 사업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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