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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상하이 51] 물론이죠, 여기는 네덜란드입니다

[2019-09-16, 10:34:01] 상하이저널
김선영 | 에이엠스토리(amStory) | 2017.12.11

1811 세계 최초 동성애 인정
1976 대마(마리화나) 합법화
1984 낙태합법화
1998 파트너 등록제 도입
2000 성매매 합법화
2001 세계 최초 동성 커플 결혼 및 입양 합법화
2002 세계 최초 안락사 합법화 
 
이런 것들이 어째서 네덜란드에서는 가능한지,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그 가치를 지금까지 고수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은 이에 대한 설명을 한다. 한국을 떠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살아 보기로 한 마흔 언저리 비혼녀의 네덜란드 체험기.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보다 작은 네덜란드는 극단적 가난도, 타인에 대한 무관심도 그리고 패배주의도 없는 나라다. 네덜란드를 가장 네덜란드답게 만드는 관용 정신은 개인의 자유를 통제하거나 개인의 선택을 획일화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한 이를 최대한 허용하고 인정한다. 개방성과 수용성이 개인에게 행복감과 만족감을 줄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네덜란드는 보여주고 있다. 

한국인들은 늘 작은 나라의 한계와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우리는 약하고 작은 나라여서 할 수 없는 것이 많다고들 말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나 역시 이 말이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자라왔지만, 세상을 좀 더 돌아다니고 나서부터는 한국이 왜 작은 나라인가? 그리고 작아서 못하는 것이 당연할 일은 뭐람?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세상에는 (특히 유럽) 한국보다 작지만 강한 나라들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을 약소국으로 규정하고 한국인을 사대근성에 젖은 진취적이지 못한 민족으로 만든 것은 일제 식민사관이다. 우수한 민족문화를 가진 한국인을 통치하기가 쉽지 않았던 일본이 한국인이 스스로를 비하하게 만들어 열등의식이 서서히 자라도록 만든 것이 식민통치가 한참 지난 오늘날까지도 살아 있는 것.. 이래서 교육이 중요하고 역사의식이 중요하다. 

<네덜란드의 사고방식 중 인상적이었던 몇 가지> 

•직업관: 학벌, 직업, 어디 사는지 등 외형 기준에 의미 두지 않고 오로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가장 중요한 사회. 스펙보다 코드를 따지는 회사들.

•육아관: 학교는 오직 친구들과 노는 곳.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고 자기의사로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학교와 가정. 

•젠더관: 개인의 선택에 남이 판단하고 개입할 여지가 없다. 낙태, 동성애, 매춘 등에 대해 모두 같은 기준 적용하는 나라. 

•소비관: 명품남, 명품녀가 없는 나라. 명품 소유를 통해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 아님. 남자들이 여자에게 명품 브랜드 선물하지도 여자들도 기대하지 않음. 사랑의 가치가 돈과 명품으로 환원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 다른 사람의 인정이 필요 없는 자신이 그 자체로 유일한 명품이 되는 것, 이게 바로 네덜란드식 명품 철학. 

신경은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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