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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테슬라 '웨이라이' 3년새 6조 7000억 원 적자

[2019-09-25, 12:58:56]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웨이라이자동차(蔚来汽车)가 3년 동안 403억 위안(57억 달러/ 6조 7000억 원)의 적자를 본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웨이라이 자동차가 발표한 2/4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적자가 33억 위안(5556억 원)으로 예상수준을 넘어섰다고 24일 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가 보도했다.

 

재무보고서 발표 당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웨이라이의 주가는 장중 한때 28% 급락하는 등 크게 요동쳤다.


2016년 설립 이후 3년 6개월동안 웨이라이는 누적 적자 403억 4500만 위안을 봤다. 이에 반해 웨이라이의 총 자산가치는 21억 8천만달러로 위안화로 환산하면 155억 위안에 불과하다.


똑같은 전기차 생산회사인 테슬라의 경우 15년동안 50억달러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져, 3년이 조금 넘는 동안 57억달러의 적자를 낸 웨이라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높다.


올해 2/4분기 웨이라이의 매출은 시장전망보다는 다소 높은 15억 800만위안을 기록하고, 적자손실은 32억 8500만위안이었다.


2/4분기 적자가 확대된 이유에 대해 익명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실시한 리콜이 순이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전기차의 배터리가 자체 발화, 연소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웨이라이는 이같은 우려를 없애기 위해 4800대의 자동차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배터리 한대당 원가를 1000위안으로 감안하더라도 이번 리콜사태로 4~5억위안이 소모됐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교체때문에 정상적인 차량 교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7~8월 판매량이 줄어든 것도 적자를 늘리는데 한 몫 했다.


치엔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은 "웨이라이자동차의 손익 분기점은 연간 자동차 매출 3만 3400대를 달성하는 데 있다"면서 "매출과 수입 확대가 첫번째이고 그 다음으로는 원가절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웨이라이측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 웨이라이 창립자겸 CEO인 리빈(李斌)은 "효율을 높이고 원가를 통제하기 위한 방법을 기업 내에서 전면적으로 실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지난 8월 공개된 웨이라이의 내부 문서에서는 올 9월 직원 1200명에 대한 대규모 감원이 예고됐었다. 한때 웨이라이의 직원 수는 9500명에 이르렀으나 9월 감원 이후에는 750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대해 웨이라이측은 "감원대상이 인력자원팀, 법무팀, 재무팀 등 비기술직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한편, 현재 웨이라이의 주가도 기업공개 당시에 비해 65% 폭락한 상태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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