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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논단] 온라인 수업, 도움 된다 vs 도움 안 된다

[2020-04-29, 14:12:41] 상하이저널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들이 정상적인 등교가 취소되면서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하기 시작했다. ZOOM, Skype, e학습터, Google Classroom 등 많은 온라인 교육 앱들이 학교 수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원래 유료였던 서비스도 무료 혜택을 주면서 사용자들은 더 많아지고 있다. 많은 앱들이 유명해지고 잘되고 있는 만큼 좋은 점들은 많지만, 단점들도 적지 않아 보인다. 갑작스러운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교사들도, 학생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것이 학생들의 공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맞을까?

쌍방향 원격 수업, 현재로선 ‘최선’

온라인 수업의 목적은 학교에서 하던 쌍방향 수업을 그대로 온라인에서도 실천하기 위해서다. 학생들과 교사들 간 소통하며 질문과 답을 해가며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업을 통해 생긴 학생들의 궁금증을 교사들은 바로 답을 해준다. 일방적으로 녹음된 영상 시청으로는 학생들이 궁금한 점들과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즉시 해결할 수 없기에 이렇게 보면 온라인 수업 앱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 앱들에는 꼭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수업 앱 사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학생들, 교사들 모두 인터넷 연결 불안정 상태에 시달리고 있다. 몇몇 학생들은 연결이 끊겨 원활하게 수업을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쌍방향 수업도 좋지만, 연결 상태가 좋지 않으면 소통은커녕 수업 내용을 듣지 못하기 때문에 꼭 좋은 방법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부득이한 상황이라 원격 수업을 해야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 목적은 교사와 학생 간 소통과 질문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 발전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원래의 목적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점이 있더라도 온라인 앱을 통해 수업이 이뤄지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이라고 본다.

수업시간 게임•채팅 확인 안되는 ‘부작용’ 

수업을 해본 결과, 몇몇 학생들은 수업 시간 몰래 휴대전화로 친구들과 연락을 해도 교사가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뿐만 아니라 게임, 음식 섭취 등 수업시간에 해서는 안 되는 부적절한 행동들을 온라인으로는 교사들이 하나하나 확인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딴짓을 해도 모르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지켜보는 부모들은 한숨만 나온다는 것.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들은 상관없지만, 수업 도중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핸드폰을 보는 학생들에게는 수업을 안 듣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돼버리는 것이다.

실제로 수업 시간에 늦잠을 자다 지각을 한 학생도 있다. 조회부터 늦어 부랴부랴 수업을 늦게라도 들어가는 학생이 있지만, 수업 중간에 졸다가 다음 수업을 놓친 학생들도 가끔 있다. 이런 경우에는 교사가 학부모에게 연락하거나 학생 본인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지각한 이유나 수업을 들어오라는 말을 할 수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에는 수업에 불참한 학생들을 챙길 방법이 없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다른 행동을 하는 지 꼼꼼하게 확인할 수 없는 온라인 수업이 아닌 보다 더 효율적인 수업 방법은 없을까?

학생기자 한주영(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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