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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상하이 82] 어젯밤

[2020-07-01, 05:49:56] 상하이저널
제임스 설터 | 마음산책 | 2010.04.15
(원제: Last Night)

미국 최고 현대 작가로 칭송받는 1925년생 제임스 설터(2015년 사망)의 단편집으로 2005년 작가 80세에 출간됐다. 위의 21세 바타이유가 출간한 책이랑 미묘하게 비교가 된다. 

삶의 부조리 아니 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어리석은 미망과 그로 인한 고통과 슬픔이 처연하지만 아름답게 그려져 있는 단편들.. 세상살이에서 만날 수 있는 온갖 케이스의 사랑과 배신, 상실과 고통, 그 사이를 스쳐 지나가는 꿈같은 순간들이 구름 잔뜩 흐린 하늘 사이로 한 줄기 빛이 비치듯 나타나는데 작가는 그 순간을 너무나 아름답게 그려냈다. 

단편 소설집이란 것이 모든 단편이 다 좋을 수는 없는 법인데 예외적으로 그 법칙(!)을 깨는 단편집. 인간들의 이러저러한 모자람과 어리석음을 팔십 세 노작가의 연륜이 다정하게 어루만져주는 듯하다. 

<혜성>, <포기>, <플라자호텔>, <방콕>을 지나 가장 많이 언급되는 대망의 <‘어젯밤>에 이르면, <어젯밤>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게 된다. 직접 읽어 느끼는 즐거움을 망칠 수 없게 하는 작품들이 있는 법이라.

제임스 설터의 문장들 역시 간결한데 어렵고 복잡한 것을 간단하게 말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그가 바랬다는 것처럼 나뭇잎의 잎맥만 있는 문장들이다. 

‘행복은 다른 걸 갖는 게 아니라 언제나 똑같은 걸 갖는 데 있다는 걸 난 그때 몰랐어.’ 
- <방콕 >中

신경은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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