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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253명 2차 전세기로 복귀… 4살, 8살 아이만 입국 "5개월만에 엄마 품으로”

[2020-08-31, 18:06:22] 상하이저널
상해한국학교 학생 60명 복귀

 2차 전세기로 푸동공항에 도착한 교민들


 격리 지정호텔인 홀리데이인 푸장점에 도착 


 

도착한 가족들을 마중나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상해한국상회(한국상회)가 신청한 2차 전세기가 교민 253명을 태우고 들어왔다. 지난 30일(일) 오전 11시 15분 인천 공항을 출발해 상하이 푸동 공항에 12시 35분 도착했다. 이번 복귀한 가족들 역시 뭉클한 사연들로 마중 나온 교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상해한국상회 입국교민 지원팀에 따르면, 2차 전세기에는 부모와 떨어져 아이들만 한국에서 지내다 입국한 사연이 화제다. 이번에 입국한 4살 남아, 8살 여아는 함께 탑승한 교민들이 자원해서 보호자 역할을 맡아 입국이 가능했다. 민항구 방역국과 호텔의 동의를 거쳐 이들 어린이들은 푸동공항 도착 후 상하에 있는 엄마를 만나 지정된 호텔에서 14일간 격리하게 된다. 대부분 부모 모두 회사 업무로 먼저 상하이 귀국했다가 코로나로 인해 긴 시간 생이별을 하게 된 가족들이다. 

상해한국상회는 마중 나온 교민들을 울컥하게 만든 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한국에서 딸을 출산한 후 아빠는 5일 후 상하이로 입국했고, 엄마 혼자 산후 조리와 100일을 쇠고 5개월만에 복귀하게 된 것. 딸은 엄마 생일에 태어났고, 5개월만에 상하이로 돌아온 날은 아빠 생일이었다. 아내는 도착한 호텔 앞 멀찍이서 지켜보던 남편을 향해 딸을 안아서 보였고, 이때 딸이 걸고 있는 리본의 축하 글에 울컥했다고 한다. 리본에는 “아빠 생일 축하해요. 선물은 저에요”라고 적혀 있었다고. 

또 상해한국상회는 초중고 자녀 3명을 두고 부득이하게 부모들만 한국으로 갔다가 4개월여만에 입국한 가족들의 사연도 전했다. 한국에서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아빠와 간호하러 간 엄마의 입국은 이웃 모두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처럼 상해한국상회의 전세기 운항으로 복귀가 절실한 가족들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많은 교민들은  3, 4차 전세기의 무사 진행을 바라고 있다. 상해한국상회는 9월 13일(일)을 목표로 3차 전세기를 추진 중 이다.

한편, 상해한국상회는 1차에 이어 2차 전세기 입국자들의 격리 지원에 나섰다. 회원사 후원으로 준비한 1인 1상자 지원물품을 각 객실에 전달했다. 입국 교민 지원물품에는 연세무역에서 제주삼다수 2리터, 원불교 상하이교당에서 수건 1매, 아모레퍼시픽에서 샴푸 1개, 빙그레에서 우유와 커피를 무료 기증했다. 이 밖에도 파리바게뜨는 매일 석식에 빵을, 빙그레는 흰우유(1리터)를 총 3회 무료 제공한다는 훈훈한 소식도 전해졌다.  

2차 전세기 탑승예정자 253명의 격리호텔은 홍췐루에서 20킬로미터 떨어진 홀리데이인 푸장점(上海浦江智选假日酒店 Holiday Inn Express Shanghai Pujiang)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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