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소수민족의 개성만점 춘절맞이

[2019-02-02, 11:07:10]

한족과 55개의 소수민족들로 이루어진 중국은 그만큼 춘절에 대한 다양한 문화와 풍습을 지니고 있다. 비록 한족에 비하면 소수민족들의 수가 적어 문화의 확산이 잘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다. 어떤 민족들은 한족과 비슷한 풍습으로 춘절을 보내는 경우도 있는 한 편, 민족 특유의 전통이 지금까지 보존되어 그들만의 특색 있는 문화로 자리 잡은 경우도 많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몽골족, 백족, 티베트족이 있다.

 

순백을 의미하는 ‘몽골족’의 백월


주로 동아시아의 초원지대에서 목축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몽골족의 설날은 ‘백월(百越)’이라는 명칭이 따로 존재한다. 비록 몽골족이 백월을 보내는 모습에서 한족의 풍습이 일부 나타나지만, 몽골족의 전통 풍습도 많이 남아 있다. 그들은 새해 전날 모여 모닥불을 피우고 ‘셔우바로(手扒肉)’라는 이름의 양고기 요리를 먹으며 새해를 맞이한다. 또 당일 아침에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술을 건네며 백월을 만끽하며, 지인들끼리는 경의나 축하의 뜻으로 쓰는 비단 수건인 ‘하다(哈达)’를 선물한다. 이런 풍습들을 통해 몽골족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악한 기운은 물러가라! ‘티베트족’의 새해맞이


중국 및 남아시아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민족 중 하나인 티베트족은 약 1400년의 세월 동안 많은 문화와 유산을 남겼으며 그중 일부는 아직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 문화들 중 설을 쇠는 티베트족만의 풍습도 있다. 티베트족 사람들은 새해 전날, 해가 지려고 할 때쯤 오물을 서쪽에 쏟아 버렸는데, 이는 해가 지는 방향을 따라 더럽고 안 좋은 기운을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풍습을 통해서 티베트족 사람들은 새해에 좋은 기운이 가득해 번영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대나무를 이용한 ‘백족’의 팡가오셩(放高升)


주로 윈난(云南) 성에 분포해 있는 백족은 ‘팡가오셩(放高升)’이라 불리는 아주 특이하고 의미 있는 풍습이 있다. 팡가오셩”의 ‘가오셩(高升)’은 높이높이 상승한다는 의미인데, 이는 바람이 적절하고 비가 잘 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팡가오셩은 대나무 한 그루에 화약을 가득 채워 넣어 대나무 전체를 하늘로 높게 쏘아 올리는 방식이다. 이 활동은 백족 사람들이 즐겁고 유쾌한 환경에서 가족 및 지인들과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수 있게 해준다. 

 

 

학생기자 김예진(상해한국학교 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법]중국 혼인신고 연령 2019.02.09
    Q 저는 북경에서 유학 중인 만 20세의 유학생입니다. 현지에서 만 19세의 중국인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너무 사랑해서 하루 빨리 결혼하고 싶은데, 중..
  • 2019 꼭 맛봐야 할 ‘이색 훠궈집’ TOP 7 hot 2019.02.09
    2019 꼭 맛봐야 할 ‘이색 훠궈집’ TOP 7 추운 날씨에 유독 생각나는 중국음식하면 단연 ‘훠궈(火锅)’다. 알싸한 마라((麻辣)와 용암처럼 시뻘건 국물인...
  • [선배기자 인터뷰] 열정과 자신감 가져라 hot 2019.02.09
    조은빈 (3년 특례)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입학 예정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합격 1~3 한국 소재 3~6...
  • 上海 박물관 어디까지 알고 있니? ④ 상하이 지하철.. hot 2019.02.09
    상하이 지하철의 모든 것! 상하이 지하철박물관(上海地铁博物馆)은 상하이 지하철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보이는 백과사전과 같다. 상하이는 서울시 면적의 약 10..
  • 달달한 2월 ‘사랑'의 음악회 hot 2019.02.09
    2월 ‘사랑의 음악회’ 발렌타인데이 클래식 로맨스 명곡 我心永恒—情人节经典浪漫名曲音乐会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처럼 아무리 시간이 오래 지나도 변치 않는 클래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아시아 최대 애플스토어 상하이 징안점..
  2.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3. 상하이 봄 ‘뷰' 맛집 10곳
  4. 中 짐보리 전국 각지 돌연 폐점, 피..
  5.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6. 中 정부 ‘밀키트’ 관리 강화… 방부..
  7. 후룬, 中 억대 자산 가구 전년比 3..
  8.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9. 샤오미, 지난 해 매출 감소에도 순이..
  10. ‘22대 총선’ 상하이가 주목하는 후..

경제

  1. 中 정부 ‘밀키트’ 관리 강화… 방부..
  2. 후룬, 中 억대 자산 가구 전년比 3..
  3.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4. 샤오미, 지난 해 매출 감소에도 순이..
  5. 텐센트, 작년 매출 전년比 10% 증..
  6. 테슬라, 중국서 내달부터 가격 인상…..
  7. 에어비앤비, 中 청명절 연휴 해외여행..
  8. 팀 쿡 “아이 러브 차이나!” 중국시..
  9. [차이나랩] 디디, 연간 실적 처음으..
  10. [차이나랩] 농푸산천 중샨샨 회장,..

사회

  1. 아시아 최대 애플스토어 상하이 징안점..
  2.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3. 中 짐보리 전국 각지 돌연 폐점, 피..
  4.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5.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6.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7.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8. 상하이총영사관 3월 30일(토) 민원..
  9.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10. 손준호, 구금 10개월 만에 석방…..

문화

  1.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2. [책읽는 상하이 233] 연결된 고통
  3.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시작’과 ‘역사’..
  4. [책읽는 상하이 235] 우리에게는..
  5. [책읽는 상하이 234] 물고기는 존..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별이 된 헝..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곳
  3.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인생은 여행..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