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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전망하는 내년 中 부동산 시장

[2019-11-25, 05:58:45]
연말을 앞두고 중국 다수 증권회사가 2020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예측 보고서를 내놓았다. 내년 중국 부동산 시장은 ‘물량은 떨어지고 가격은 안정적(量跌价稳)’인 특징을 보일 것이라는 게 다수 증권사의 전망이다.

지방 정부 정책에 따른 부동산 시장 통제는 내년에도 계속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통제는 사상 가장 빽빽했다고 말할 수 있다. 정부의 부동산 통제 방향은 더욱 명확했고 정책 지속성도 심화됐다. 다수 증권사는 내년 부동산 산업 정책이 크게 느슨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화촹(华创) 증권 연구 보고서는 최근 중국의 경제, 재정 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산업 정책이 앞으로도 계속 강력하게 통제될 여지는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은 거주 목적일 뿐 투기 목적이 아니다(房住不炒)’는 태도를 견지할 것으로 보여 오는 2020년에도 부동산 산업 정책이 크게 느슨해지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단, 일부 지역에서는 관련 정책이 소폭 완화될 가능성은 제기된다. 과거 ‘완화는 없고 긴축만 있는 정책’에서 ‘완화와 긴축이 병행하며 시행되는 정책’ 과도기가 내년에 자리 잡을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소 부동산 금융 연구중심 인중리(尹中立) 주임도 “내년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은 거주 목적일 뿐 투기 목적이 아니다(房住不炒)’의 전제 하에 지역 별 통제 정책이 시행되겠지만 일부 도시의 제한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매출은 전반적인 안정세

부동산 거래면에서 다수 증권사는 거래 규모가 안정 속 둔화(稳中回落)될 것이라 예측했다. 또, 도시간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이며 부동산 가격 방면에서는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진공사(中金公司)에 따르면, 내년 부동산 매출 규모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국 매출 면적은 전년도 동기 대비 4%, 매출 금액은 1%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1∙2선 도시 매출 면적은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3∙4선 도시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기별 변동 추세로 보면, 내년 1분기 매출 성장률은 올해 4분기 추세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2분기까지 주춤하다 2분기 말부터 4분기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반적으로 ‘전저후고(前低后高)’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쥐(易居)연구원 싱크탱크중심 옌위에진(严跃进) 총감은 “올해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주춤하는 주기에 속했다”며 “이런 이유로 내년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활기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부동산 관련 지표 일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관망하는 수요 역시 일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대기업들 ‘헤드 효과’ 계속 나타난다

태평양증권부동산 쉬차오(徐超)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산업의 밀집도는 ‘춘추’단계에서 점차 ‘전국’단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대형 부동산 기업의 합병 대상은 앞으로 영세 부동산 기업에서 자금이 타이트한 백강 부동산 기업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융자, 토지개발권, 개발수주권 우세가 극히 높은 부동산 기업은 이 과정에서 겹겹의 포위망을 뚫고 나가게 될 것(杀出重围)”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지수연구원 연구개발중심 리젠차오(李建桥) 총감은 “브랜드 파워는 미래 부동산 기업 경쟁의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미래에는 다음 네 가지 부동산 기업의 리스크에 집중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고가 주택 점유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부동산 기업 △융자가 부족한 부동산 기업 중 소형 기업 △보유 주택이 지나치게 밀집되어 있고 3∙4선 도시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부동산 기업, 특히 지역형 부동산 기업 △매물에 문제가 존재하는 기업을 그 예로 꼽았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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