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자녀 중학교 졸업까지 1억 4000만원 쓴다

[2019-12-10, 15:39:21]

상하이에서 자녀가 중학교를 졸업하기까지 84만 위안(1억 4천만원)을 투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상하이사회과학원 도시인구발전연구소(上海社会科学院城市人口发展研究所, 이하 '연구소')는 상하이의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의 성적변화 및 그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조사대상 지역 중 하나인 징안구(静安区)의 경우, 자녀가 태어나서부터 중학교를 졸업하기까지 가구당 84만 위안(1억 4230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서 교육비로 사용하는 돈이 51만 위안(8638만원)이었다. 민항구(闵行区)의 경우, 가구당 평균 76만 3100위안(1억 2926만 원)을 쓰고 이 가운데서 교육비 지출이 52만위안(880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은 자녀 교육비 부담이 더욱 극심한 상태다였. 저소득층 가구는 자녀에게 투자하는 돈이 금액면에서는 고소득층에 비할바가 못됐지만 가구 총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징안구에서 연 소득 5~9만 위안(846만~1525만원)의 가정이 소득의 절반가량을 아이한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데 반해 5만 위안 미만의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소득의 71.17%를 아이한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항구의 경우도 저소득층이 자녀에게 사용하는 돈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저소득층 가정들은 4분의 3가량의 소득을 아이의 교육에 쏟아붓고 있었다.


해당 조사보고서는 2012년~2017년 5년동안 학생들의 성별, 출생지역 분포, 연령 등 다각도로 상하이 중소학생(中小学生)들의 변화 특징을 관찰했다. 상하이의 도심 및 근교, 외곽 지역의 7개 학교에서 3-6학년 21개반, 7-9학년 24개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샘플 추출 방식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조사에서 ▲상하이 호적과 외지 호적 학생들간의 성적 격차가 줄어들고 ▲성적과 성별 간 격차도 축소되었으며 ▲도심지역과 외곽 지역 학생들 간의 평균 성적 격차도 감소하는 등 세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방과 후 숙제에 할애하는 시간과 각 과목별 평균 성적의 관계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2~2.5시간인 것으로 조사됐고, 학교 수업시간의 길고 짧음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과목은 수학과 영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과목은 어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12.10] 中 여행 즐기는 '90허우', 돈 잘 쓰는 '50허우' hot 2019.12.10
    중국은 지금… 2019년 12월 10일(화)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1. 中 여행 즐기는 '90허우', 돈 잘 쓰는 '50허우'최근 발표..
  • 中 여행 즐기는 '90허우', 돈 잘 쓰는 '50허.. hot 2019.12.10
    최근 발표된 '2019년 중국 해외여행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90허우(90后,1990년대 출생자)와 00허우(后)의 해외여행이 빠르게 증가하고 해외여..
  • 中, 한국 원정 운전면허 취득 '길' 막힌다 hot 2019.12.10
    중국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하는데 비해 시간이 적게 걸리고, 비용도 덜 들뿐만 아니라 시험이 쉽다는 등 이유로 한국 원정 운전면허 취득에 나서던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
  • 예쁜 '오뚜기 누나' 인기... 中여성 흉내 내다.. hot 2019.12.10
    최근 예쁜 '오뚝이' 누나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시안 다탕부예청관광구(西安大唐不夜城景区)도 덩달아 핫이슈가 된 가운데, 오뚝이 흉내를 내다가 허리를 다쳐 병원을..
  • 뮤지컬 ‘가족상회’를 보고 hot 2019.12.10
    지난 11월 30일 저녁,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무릅쓰고 뮤지컬 공연장으로 향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전문연극인이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상하이저널에서 "마법..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고속철 3시간 거리 여행지 다..
  2. 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
  3. 샤오미, SU7 한 대 팔 때마다 1..
  4. 테슬라, 본토 기업 강세에 中 시장..
  5.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6. 올해가 중고주택 구매 적기? 中 70..
  7.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
  8.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9. 中 올해 공휴일 30일?...본사에..
  10. 창닝구 진종루 출입국 4월 15일 이..

경제

  1. 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
  2. 샤오미, SU7 한 대 팔 때마다 1..
  3. 테슬라, 본토 기업 강세에 中 시장..
  4. 올해가 중고주택 구매 적기? 中 70..
  5.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
  6. 中 올해 공휴일 30일?...본사에..
  7. 체리 자동차, 유럽 럭셔리카와 기술..
  8. 中 1분기 출입국자 1억 4100만명..
  9. 미국, 中 조선· 물류· 해운업에 3..
  10. 中 청년 실업률 상승세 ‘뚜렷’…대졸..

사회

  1.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
  2.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3. 창닝구 진종루 출입국 4월 15일 이..
  4. 中 관광객, 인니 화산섬에서 사진 찍..
  5. 中 사기범 135명 캄보디아에서 ‘압..
  6. 中 위안부 피해자 자녀, 처음으로 중..
  7. 민항문화공원 표지판 "왜 한국어는 없..
  8. 中 상하이·베이징 등 호텔 체크인 시..
  9.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10. 상하이 최초 24시간 도서관 ‘평화..

문화

  1. 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
  2.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3.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4.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5.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6.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7.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8.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또 한번의..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6. [산행일지 1] 봄날의 ‘서호’를 거..
  7.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8.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9.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