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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기자 인터뷰] “학교생활은 기본, 야망을 가져라”

[2019-07-16, 17:41:13] 상하이저널
진웅규 
(12년 특례)

미국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 진학 예정
서울대 수리과학과, 카이스트 동시 합격

1~3 YCIS
4~8 SCIS
9~12 상해중학

공인시험:
SAT: 1580(11학년 2학기)
SAT2 Math Level 2: 800, Physics: 800, Chemistry: 800


미국과 한국, 입시에 있어서 가장 큰 차이는?

한국 대학은 보편적으로 많이 알고 있으니 미국의 입시 과정을 설명하겠다. 미국 대학은 Common Application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원서를 제출한다. 면접은 적어도 대학 측에서는 무작위로 진행된다고 한다. 미국은 Early와 Regular 두 가지 라운드로 나뉜다. Early는 11월 초에서 11월 중순까지 접수가 진행되며 합격 여부는 대부분 12월 15일에 발표한다. 

이때 3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Early Decision, 한 개의 대학만 지원 가능하며 합격 시 Regular Round 지원이 불가능하며 무조건 입학해야 한다. 둘째는 Early Action으로, 합격해도 꼭 갈 필요는 없다. 마지막으로 Restrictive Early Round에서는 한 개만 지원 가능하며, 역시 무조건 갈 필요는 없다. 
Early Round가 모두 끝나면 Regular Round가 시작된다. 1월 1일까지 접수이며 3월 말에 결과를 발표한다. 이때부터가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대학 입시 과정이다. 내 경우에는 Early Decision으로 넣었고 Defer(Regular 때까지 보류)를 당했다가 Regular Round때 최종 합격했다. Defer 후에 합격한 경우는 중국 내에서는 유일했다. 

미국 입시는 한국에 비해서 훨씬 포괄적이다. 높은 내신과 공인시험은 물론, 추천서, 에세이, 그리고 활동으로 변별력을 어필해야 한다. 특히나 에세이가 무척 중요한데, 감동적인 에세이에 뒷받침하는 성적과 활동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 경우에는 내신과 공인시험에 비중을 조금 많이 두는듯하지만 점점 미국 입시를 따라가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물론 당연한 얘기지만, 미국과 한국 대학뿐만 아니라 전 세계 상위권 대학들은 높은 내신을 요구한다. 

학과 전공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10학년 때 어떤 사람의 사진만으로 성적 지향을 91%의 확률로 판단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기사를 읽고 흥미를 느꼈다. 현재 전공을 통계학이나 데이터 과학으로 가는 방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 데이터 과학은 프로그래밍, 수학과 통계학적 지식을 갖춰야 하고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전공이기도 하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데이터에 담긴 패턴을 분석해서 향후 트렌드나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내신 관리와 공인시험 준비는?

내신 관리하는 팁이 있다면 공부하는 공간과 휴식을 취하는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다. 침대 위에서 공부를 하면 안 되는 이유랑 비슷하다. 그래서 실제로 독서실을 이용한 적이 있다. 독서실에서만큼은 공부만 열심히 한 뒤 집이나 독서실 내에 구비돼 있는 휴식 공간에서만 쉬는 습관을 들이면서 공부 효율이 굉장히 높아졌다. 9-10학년 여름방학때는 게임만 했던 기억이 있고 10-11학년 방학때는 SAT만 엄청나게 했다. 11-12학년 방학때는 이화여대 RA와 대학 원서를 준비했다. 

SAT 등 공인시험을 준비하면서 문제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풀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시험을 3번 보는 동안 매번 영어 점수가 20점씩 올랐다. 문제를 먼저 보고 지문에서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 밑줄을 긋고 읽는 요령을 터득했지만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직접 풀어보면서 찾아야 한다. SAT 한 세트 푸는 데만 4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자발적으로는 그 누구도 어렵다고 장담할 수 있다. 학원을 다니면 어쩔 수 없이 풀어야 하니 학원을 다니는 것이 좋다. 

학교 내 활동은?

9-10학년 때까지만 해도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한국은 높은 내신과 공인시험 성적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이것들에 치중했다. 하지만 11학년이 되면서 갑자기 미국 대학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닥치는 대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를 포함한 이화여자대학교 RA(Research Assistant), 학교 축구부, 학교 ASB (학생회), Envirothon(환경 과학 경시대회), AIME(American Invitational Mathematics Examination), 논문 어시스턴트, AMT(ASDAN Mathematics Tournament) 등 활동을 했다. 특히 Envirothon 경우에는 중국 전국 대회에서 전체 우승을 한 후 교내에서 Envirothon Club까지 만들었다.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를 하면서?

하필이면 학창시절 중 가장 바쁜 시기에 학생기자를 하게 됐다. 감명 깊은 경험을 했던 것 같다. 한 번은 SAT 팁에 대한 기사를 썼었는데, 그 기사가 친구 집 벽에 붙어 있는 걸 보고 굉장히 신기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또한 초중고등학교를 해외에서 다녀서 그런지 국어 글쓰기 능력이 볼품없었는데, 상하이저널 기자로 활동한 후 글쓰기 실력도 조금 오른 것 같다. 상하이에 사는 한인 사회에 잠시나마 공헌을 하게 된 기회였고, 후배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활동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해보고 싶은 활동 중 하나이다.

힘들었던 때는?

11학년 2학기 마지막 한 달이 기장 힘들었던 것 같다. IB를 하면서 AP 시험 3개를 준비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IB를 공부한다면 AP 시험은 추천하지 않는다. 게다가 축구 리그 준결승과 결승, 학생회 일과 월말고사까지 한 번에 겹쳐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힘들때는 음악을 들으면 확실히 스트레스 해소가 돼서 당시 한달 동안은 이어폰이 닳을 정도로 음악을 들었다.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공부에 관한 것들은 다 얘기한 것 같다. 휴식이 공부만큼, 어쩌면 공부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공부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확실히 나누어서 쉴 때 확실히 쉬어주는 것이 공부 효율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좋다. 

또한 상하이 국제학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을 보면 대다수가 여러 교내활동 참여에 소극적인듯하다. 보통 선생님들과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 학생들이 주는 인상을 물어보면 주로 들려오는 대답은 “몰려다니지만 교내에서의 영향력은 약하다”는 이미지가 강한듯하다. 상하이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기본적인 학교생활 외에 본인 스스로도 야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생기자 이원선(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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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ㅇㅇ 2019.07.17, 21:19:43
    수정 삭제

    이 친구는 한국학생들에 대한 편견이 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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