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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자, 10명 중 6명 무증상?

[2020-03-26, 11:48:25]

지난 20일 세계 의학전문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무증상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의 60%가량일 것이라는 내용이 게재돼 큰 관심을 끌었다.

 

25일 중국신문주간(中国新闻周刊) 보도에 따르면, 이 주장의 근거는 화중과기대학 공공위생학원(华中科技大学公共卫生学院) 우탕춘(邬堂春)팀이 지난 6일 의학연구논문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발표한 논문을 증거로 한다. 이 논문은 우한시 전염병보고시스템에서 지난달 18일 기준 2만 5961명의 확진자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우탕춘팀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한 수학적 모형 분석을 통해 우한시에서 59% 감염자가 무증상으로 인해 감염사실이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기에는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만 보이는 감염자가 포함됐다.


이에 앞서, 해외 연구기관들도 무증상감염자의 비중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는 주장을 편바 있다. 무증상감염자는 발병하지 않는 은폐성 감염자와 잠복기 감염자 모두 포함된다. 은폐성 감염자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한 후에도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달 16~24일 중국에 대한 고찰을 마친 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무증상 감염의 위험요인'에 대해 언급한바 있으나 "보기 드문 현상이며 주요 전파자는 아니다"는 결론을 낸바 있다. 그러나 최신 통계 데이터와 연구에서는 무증상 감염자의 비중이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국질병통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무증상 감염자 가운데서 20%넘는 감염자들은 퇴원 전까지도 여전히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3일 일본 혹카이도대학 전문가팀 논문에서도 우한에서 철수한 자국민 가운데서 발견된 13명 감염자 중 4명이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나 비율적으로 30.8%를 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코로나 감염자 중 절반에 가까운 감염자들이 무증상 감염자일 것으로 추정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연구에서는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자가 더욱 높은 전염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8일 독일의 한 연구소조는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일부 코로나환자들은 발병 초기에 바이러스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광동성질병통제센터가 발표한 논문에서도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수치가 유증상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힌바 있다.


우탕춘팀은 "59%가량의 코로나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추정은 수학적 모형에 근거해 얻어낸 예측"이라면서 "실질적인 역학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중순 후베이성 관련 부문에 역학 샘플조사를 제안한바 있다.


한편 푸단대학 공공위생학원 쟝칭우(姜庆五) 교수는 "대부분 전염병은 모두 은폐성 감염자가 존재한다"면서 "감염된 사실을 모른채 일상생활을 하다보니 위해성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모형을 통해 무증상 감염자 수를 추정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만 반드시 실질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문제의 해답을 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대부분 사람들은 인체에서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항체가 생겼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했다는 증거가 되도 한다"면서 "항체검사를 통해 무증상자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을 했다가 격리 해제된 사람들과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항체 생성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쟝 교수는 또 "무증상 감염 관련 조사는 코로나19의 반복 유행 가능성, 그리고 유행할 경우의 대응법 등 결정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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