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5억대 재산 단골 가게에 상속한 88세 노인..알고보니 ‘치매’?

[2020-11-25, 14:26:55]

최근 상하이에 거주하는 88세 마린(马林,가명)씨가 자신의 전 재산을 단골 가게 주인에 상속해 훈훈한 감동을 안겼던 일화가 이 할아버지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는 가족들의 주장으로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25일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마 씨의 조카를 비롯한 가족들이 “이전의 뉴스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마씨의 조카인 우 여사(吴)는 “우리 집안은 줄곧 화목한 가족이었다”라며 이전의 삼촌의 단골 과일가게 사장이 말한 것처럼 연락조차 안하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전 보도 내용에 따르면 마씨는 상하이의 한 아파트에 홀로 살고 있는 독거 노인으로 그가 생활하는 아파트는 약 300만 위안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사이가 좋지 않고 자신을 돌보지 않았고 유일하게 자신의 말동무가 되어주는 과일가게 주인을 후견인으로 등록하고 공증까지 마쳤다. 노인이 전 재산을 단골가게 주인에게 넘긴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며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다.


그러나 우 여사의 주장은 달랐다. 3년 전 삼촌이 병원에 입원할 당시 가족들이 그를 간호했고 퇴원 할 때 알츠하이머 초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퇴원 후 다시 삼촌댁을 방문하자 태도가 돌변해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삼촌의 이런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공증 과정에서 권리가 제대로 보호 되었는지에 의문을 품었다.


실제로 마씨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주민자치위원회의 한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며칠 전 하의를 입지 않은 마씨가 길에서 서성이며 집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베이징잉커(北京盈科)상하이 로펌은 “만약 후견인 등록 과정에서 이 남성의 정신이 온전치 못했음을 증명한다면 해당 계약의 무효 소송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마씨의 후견인 등록의 공증을 담당했던 상하이 푸퉈취 공증처에서도 공증 전 실제 마씨의 가정 환경은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제약사, 코로나19 백신 시판 신청 hot 2020.11.25
    중국 제약사 궈야오그룹(国药集团)이 국가의약감독국에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신청했다고 25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전했다.궈야오그룹은 회사 산하 중국생물연구개발..
  • 中 C리그 선수 평균 연봉, 한국 선수 10배 hot 2020.11.25
    中 C리그 선수 평균 연봉, 한국 선수 10배 中 누리꾼 “가성비 최악” 중국 프로 축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공개된 후 업계에서 연봉 제한제를 앞당길 것으로 보..
  • 中 코로나 발생지역 주민, 어디로 이동했나? hot 2020.11.25
    최근 톈진, 상하이, 네이멍구 등 지역에서 본토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동경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5일 건강시보(健康时报..
  • 외자기업 "그래도 상하이"... 오피스 수요 ↑ hot 2020.11.25
    상하이 오피스에 대한 외자 수요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리서치업체인 CBRE가 상하이의 153개 갑급 오피스에 입주 중인 6000여개 업..
  • 상하이 제3공항 칭푸에 생긴다 hot 2020.11.25
    상하이의 훙차오, 푸동 공항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이를 완화시켜줄 세번째 공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제3의 공항이 생기면 현재는 불가능한 장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2. 中 외국인을 위한 중국 생활·결제·영..
  3.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4. 상하이 수향마을, 어디까지 가봤니?
  5. 홍차오-푸동 ‘40분’ 공항철도가 기..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7. 中 전자 상거래 기업은 ‘영상 콘텐츠..
  8. “입시의 첫걸음, 확실한 목표 설정”..
  9.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10.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

경제

  1. 中 전자 상거래 기업은 ‘영상 콘텐츠..
  2. 반석부동산, 서울 부동산 분석·투자..
  3. 中 3월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조달 6..
  4. 中 자동차 시장 내수 부족 문제 ‘여..
  5. 中 우한대학, 샤오미 ‘레이쥔’ 과정..
  6. 中 1분기 해외 수출 신에너지차 3대..
  7. 中 1분기 GDP 성장률 5.3%…..
  8. 무역협회, ‘2024 주중 한국기업..
  9. 中 베이징, 상하이 10개 도시서 A..
  10. 샤오미, SU7 한 대 팔 때마다 1..

사회

  1. 中 외국인을 위한 중국 생활·결제·영..
  2.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3. 홍차오-푸동 ‘40분’ 공항철도가 기..
  4. “입시의 첫걸음, 확실한 목표 설정”..
  5.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6.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
  7. 독립운동가 부부이야기 <제시일기> 上..
  8. 반석부동산, 서울 부동산 분석·투자..
  9. 中 28개省 인구 현황 발표…광동 6..
  10. 上海 시티숍(city shop) 경영..

문화

  1.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2.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3.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또 한번의..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4. [茶 칼럼] 봄의 시작, 동정벽라춘(..
  5.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6.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7.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8. [산행일지] 봄날의 ‘서호’를 거닐고..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