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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상하이, 민족화해포럼 개최

[2019-09-12, 23:36:03] 상하이저널
“한반도 통일의 이정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대한민국 공식 통일방안을 아는가? 1989년에 ‘한민족통일방안’이 제시됐고, 1994년에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 발표된 이후 2000년 6.15 선언을 거쳐 30년간 지속돼 온 바로 ‘민족공통체 통일방안’이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지난 8일 상하이 아티젠 해비타트 호텔에서 ‘민족화해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 공식 통일방안에 대해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김 이사장은 남과 북이 큰 틀에서 통일 방법을 합의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남북의 통일방안의 공통점을 서로 인정하고 2000년 6.15 공동선언을 통해 남북이 구체적인 통일 방법, 즉 남한의 통일방안을 기조로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구체적인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1단계는 ‘화해협력’을 통해 교류와 경제협력을 심화하고 ▲2단계는 2국가, 2체제로 상위에 남북 정상위원, 각료위원과 남북 공동사무처를 운영하는 ‘남북연합’ 단계를 거쳐 ▲3단계 ‘완전통일’을 이루는 것이다. 완전통일은 남북이 완벽히 합칠 수 있다고 판단됐을 때 후세들이 방법을 정해서 통일을 하는 것이다.

이어, 김 이사장은 공식 통일방안을 바탕으로 분단을 알고, 통일을 알고, 북을 아는 통일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북’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북맹’이라고 표현하며, 통일의 1주체인 북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한반도 ‘분단’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세력이 ‘일제’라는 것 또한 알아야 한다”라며 “해방 후 청산의 대상자들인 일제 수구들이 독립운동 세력을 축출한 역청산의 아픈 역사와 분단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통일방안에 이어 ▲북측의 경제개혁조치 ▲경제특구 및 관광특구 ▲지하자원 산업화 가능지역 ▲주요 자원과 관련 산업 ▲경제 전망 등에 대해 강연했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강연에 앞서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회담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한국이 나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서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을 앞장서서 견인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일 때가 됐다. 이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절호의 기회가 최악의 위기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국이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교민들이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남북경협에 대해서도 “북한은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상황이 호전될 경우 북한 경제 진출을 놓고 중국과 비교할 때 우리는 자금력만 놓고 봐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북방경제 개척을 위해서 남북이 윈윈할 수 있고, 북한에서 역시 남한과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연구를 해서 맞춤형 솔루션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북방경제 시대가 오더라도 우리가 구경꾼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위촉장을 받은 강동한 민화협 상하이협의회 대표상임의장(左)
포럼을 주관한 민화협 상하이협의회는 ‘책을 들고 통일운동’으로 슬로건을 정하고, 앞으로 매달 동영상 감상, 추천도서 등을 읽고 토론할 예정이다. 강동한 상임의장은 “분단원인, 분단고통, 통일이득, 북한의 입장 등에 대한 왜곡과 무지가 불신과 갈등, 무관심, 통일반대로 이어져 통일을 더욱 어렵게 한다”라며 “통일과 분단의 본질과 진실을 바로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한 통일운동”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화협 상하이협의회 위원들로 구성된 통일합창단의 노래 공연은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2019 민족화해포럼’에는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한규 상하이 부총영사,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박상윤 회장, 강동한 민화협 상하이협의회 대표상임의장과 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고수미 기자

상하이총영사관 김한규 부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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