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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인도 요리 전문점 - Masala Art

[2016-03-19, 07:52:39] 상하이저널
향신료, 예술을 만나다
정통 인도 요리 전문점 - Masala Art


인도 요리에 빠질 수 없는 마살라(Masala)는 가루나 페이스트 형태의 향신료를 널리 일컫는 말이다. 적게는 2-3 가지에서부터 많게는 20여 가지의 향신료를 취향에 따라 섞어 만드는 마살라는 한국의 장과 마찬가지로 어떤 마살라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요리의 맛과 향이 달라진다. 따라서, 인도 요리 레스토랑은 저마다의 시크릿 비법으로 향신료를 배합하는데, 다양한 풍미의 인도 요리를 선보이는 마살라 아트(Masala Art)에서 향신료가 만드는 예술을 만나보자. 

상하이의 인도사람들이 사랑하는 곳
징안쓰 북쪽에 있는 캉딩루(康定路)에는 Urban Soup, Legend Taste 등 몇몇 맛집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바로 인도 요리 전문점–마살라 아트(Masala Art)다. 평범하다 못해 허름해 보이는 외관 때문에 요상한 중국식 인도 요리 식당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이지만, 유리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오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한눈에 봐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인도에서 가지고 온 각종 인테리어 소품들과 액자, 붉은 벽에 걸려 있는 인도 전통 악기들이 흥미를 자극한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실내 공간이 나타나는데,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금색으로 꾸며진 계단과 화려한 샹들리에가 눈길을 끈다. 각종 매체에서 받은 상하이 베스트 인도 요리 레스토랑 이력답게, 상하이 거주 인도인들이 사랑하는 이곳은 주말이면 각종 모임이며 파티 등으로 인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추천 인도 요리

사모사 
감자&완두 사모사(Samosa, 蔬菜馅饺 28元)

사모사(Samosa)는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만든 피 속에 향신료로 간을 한 감자, 완두 등을 넣고 기름에 튀겨낸 음식이다. 인도 식당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인도의 대표 에피타이저 요리이기도 하고, 인도의 파티나 행사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기도 하다. 세모난 모양의 사모사는 레스토랑마다 크기가 조금씩 다른데, 마살라 아트에서는 아주 큼지막한 두 개의 사모사가 샐러드와 함께 제공된다. 큼지막한 크기뿐 아니라, 포만감을 주는 속재료가 듬뿍 들어가 있어, 반 만 먹어도 에피타이저 요리로 충분하다. 사모사는 바삭하게 튀겨내는 것이 중요한데, 황금빛으로 완벽하게 튀겨진 마살라 아트의 사모사는 느끼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바삭하지도 않아 에피타이저로 딱 좋았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간이 약간 심심하다고 느껴질 경우 요리가 나오기 전에 제공되는 각종 소스를 찍어 먹으면 다양한 맛으로 사모사를 즐길 수 있다. 

커리 & 난 
인도 향신료의 예술을 가장 극명하게 볼 수 있는 요리는 바로 커리. 어떠한 향신료를 얼만큼 사용하느냐에 따라 ‘천의 얼굴’로 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커리가 가진 매력이다. 한국의 커리는 우리의 입맛에 맞게 향신료가 배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전분이 들어있어 인도 커리와는 많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 커리를 처음 맛본 사람이라면 평소 알던 커리 맛과 차이가 있어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그 맛에 빠져들면, 자꾸만 생각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이 바로 인도 커리다.



버터 치킨 커리(Amritsari murg makhani, 黄油鸡块咖喱 68元)

버터 치킨 커리는 인도 커리 중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요리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버터와 생크림을 넣어 만든 부드러운 소스를 특징으로 한다. 독특한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인도 커리 중에 가장 무난한 맛이라 할 수도 있고, 그래서 어느 인도 요리 전문점을 가도 실패하지 않으려면 버터 치킨 커리를 시키면 된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인도 요리 전문점의 버터 치킨 커리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것은 아닌데, 마살라 아트의 버터 치킨 커리는 심플하면서도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버터와 크림을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이고, 적당히 맵고 약간의 달콤함이 가미되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만한 커리다.

치킨 빈달루 커리(Chicken vindaloo, 辣咖喱鸡 78元)

버터 치킨 커리보다 좀 더 자극적이고 매운맛을 원한다면 치킨 빈달루 커리를 추천한다. 레스토랑 메뉴판에는 없지만, 음식 배달 사이트 Sherpa(www.sherpa.com.cn)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로 레스토랑에서도 따로 요청하면 주문할 수 있다. 인도 요리를 만들 때 한국인들이 좋아하지 않는 고수(Cilantro/coriander)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정통 인도 요리 전문점에 가면 주문한 커리가 입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마살라 아트의 치킨 빈달루 커리는 다르다. 큼지막한 닭고기와 부드러운 감자를 주재료로 한, 농도가 짙은 칠리 토마토 커리로 다양한 향과 맛이 신기할 정도로 잘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선사한다. 아주 소량의 고수가 들어있지만, 매운 칠리와 향신료가 고수의 향을 감싸주어 ‘내가 고수를 먹을 수도 있구나’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난(Naan, 烤饼 20元~)

인도 커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난(Naan)이다. 발효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구워서 만드는 인도 전통 빵으로 커리와 함께 먹기 좋다. 마살라 아트에서는 화덕에 직접 구워 바로 먹기 어려울 정도로 뜨끈한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난을 맛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맛의 플레인 난에서부터 버터 난, 갈릭난, 치즈 난 등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 

탄두리 스페셜
말라이 치킨 티카(Murg malai tikka, 草头烤鸡 68元)

탄두리 요리는 향신료로 양념한 닭고기 또는 생선 등을 인도 전통 화덕인 탄두르(Tandoor)에 구워 만드는 요리를 통칭한다. 한국에서 보통 ‘탄두리 요리’하면 양념이 배 붉은색을 띠는 닭고기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고추, 생강, 정향, 샤프론 등의 향신료로 간을 한 후 요거트를 발라 3-4시간 재워두는 것이 일반적인 조리법인데, 약간 시큼하면서 매운맛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것 같으면서도 어색한 것이 사실. 그 동안 탄두리 치킨이 그다지 입맛에 맞지 않았다면, 마살라 아트의 말라이 치킨 티카를 강력 추천한다. 부드러운 요거트크림 소스에 양념을 한 후, 탄두르 화덕에 구워낸 말라이 치킨 티카는 순살만을 사용해 먹기가 간편할 뿐 아니라,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아 거부감이 없다. 강한 불의 화덕에 빠른 시간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육즙이 풍부해 치킨 마니아 한국인들의 깐깐한 입맛도 사로잡을 만한 요리다. 

• 静安区康定路1018号(近泰州路)
• 021)6258 8907
• 11:30am~2pm 
  5:30~10:30pm

최수정 객원기자 suechoi888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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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업 친환경 온라인마켓 케이트앤키미(kateandkimi.com)에서 한국 비즈니스 관리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 저널에서 자유기고가로 맛집 및 다양한 주제의 기획 기사를 기재하고 있다. 대학교 1학년때 친구와 함께 온 중국 여행을 계기로 상하이의 매력에 반해 불문과에서 중문과로 전과. 졸업 후 상하이로 삶의 터전을 옮겨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웨덴 기업 EF잉글리시타운 상하이 오피스에서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로 4년 동안 근무했으며, 현재는 케이트앤키미에서 근무하면서 건강한 식생활과 웰빙 라이프 스타일을 상해 거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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