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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타벅스 매장, 상하이 리저브 로스터리를 가다

[2017-12-30, 06:28:57] 상하이저널

 



 

 

12월 초, 상하이를 들썩이게 한 뉴스가 있었으니 바로 축구장 절반 크기인 2천 700m2, 세계 최대 스타벅스 매장이 상하이에 오픈 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프리미엄 브랜드인 리저브 로스터리(RESERVE ROASTERY) 매장은 3년 전 시애틀에 최초로 선을 보였는데, 시애틀 지점보다 두 배나 큰 크기를 자랑한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이 미국 이외 국가에서 문을 연 것은 상하이가 최초다. 이뿐 아니라 알리바바 인공지능(AI) 연구소와 스타벅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AR(증강현실) 커피 체험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업 첫날 기본 한 시간은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는 상하이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무엇이 그렇게 특별하길래 사람들을 이곳으로 불러모으고 있는지 직접 방문해 보았다.

  
최수정 객원기자(suechoi8888@gmail.com)

 

상하이 리저브 로스터리 (SHANGHAI RESERVE ROASTERY)

 

  

 

난징시루 지하철 역 근방에 자리한 상하이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은 하늘에서 보면 거대한 원두가 연상되게 디자인 되어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외부 인테리어에서 스타벅스의 상징인 초록색 로고는 찾아볼 수 없지만,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SHANGHAI RESERVE ROASTERY 간판이 눈에 띈다. 개업한 지 한 달이 지나서 그런지, 평일 이른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니 소문처럼 줄을 서 있을 필요는 없었고, 곳곳에 빈 자리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오전 10시 이후가 되니 사람들로 매장이 꽉 차 앉을 자리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일반 스타벅스 매장의 300배 면적, 동시 수용 가능 인원이 1000~1200명임에도 불구하고 평일 오전부터 사람들로 이렇게 북적이는 것을 보니, 요즘 상하이서 가장 핫한 장소 중 하나임은 분명한 것 같다.


커다란 유리문이 열리고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먹을 거리와 볼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또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커피숍에 왔다기보다 마치 디즈니랜드 체험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시선을 장악하는 대형 구리통에서는 원두가 볶아지고, 정성을 다해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미각을 자극하는 갓 구운 빵 냄새,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예쁜 모양의 베이커리와 디저트,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스타벅스 기념품 매장 등등 어디로 발을 향해야 할지, 눈을 돌려야 할지 모르게 만든다.

 

주문 테이블 곳곳에는 매장 지도가 그려진 ‘스타벅스 매장 모험 가이드’가 놓여있는데, 이 지도를 살펴보며 구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는 매장 큐알 코드를 스캔 후 알리바바의 야심작인 증강현실(AR) 인식 기술을 즐겨볼 수도 있다. 매장 곳곳을 핸드폰으로 스캔하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아직은 초기 단계라 그런지 그렇다 할 만한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하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일 층과 이층 은 매장 구성 및 메뉴가 약간 다르다. 1층은 ‘로코 프린치’ 베이커리가 자리해 있으며, 기본 베이커리 외에도 초콜릿,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다. 2층은 스타벅스 차(Tea)브랜드인 TEAVANA, 콜드 브루, Long Bar에서 전문 바리스타가 다양한 추출방식을 이용해 직접 내려주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Starbucks reserve)란?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프리미엄 커피를 말한다.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되어 한정된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커피로 전 세계에 약 800개 정도 지정된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새로운 커피를 소개한다.


HAZELNUT DOLCE MACCHIATO – 48元
에스프레소는 커피의 나라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 종류지만, 다소 진한 맛 때문에 커피 마니아가 아닌 이상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 원두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품을 얹어 좀 더 부드러운 맛을 내는 마끼아또를 추천한다. 여기에 초콜릿 헤이즐넛 시럽이 첨가되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끝으로 갈수록 강하게 난다.  

 

 

 

 
THE BUND MIST – 62元
조금 특별한 커피를 즐겨보고 싶다면 커피 칵테일 메뉴를 눈여겨 볼 것. ‘THE BUND MIST’라는 이름부터 독특한 이 음료는 콜드브루 커피에 바닐라 시럽, 거품을 두껍게 얹은 커피 칵테일이다. 흑맥주 기네스를 연상시키는데, 입술을 닿는 부드러운 거품이 기네스 맥주 못지않게 훌륭하다. 커피 역시 달콤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듯 진하지 않아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THE BUND MIST’에는 알코올이 들어가 있지 않은데, 만일 알코올이 들어간 커피 칵테일을 찾는다면 알코올 도수 5.0%vol의 ESPRESSO CLOUD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SIPHON BREWED COFFEE

– 52~96元(추출 방식 및 커피 원두에 따라 상이)
매장 내 메뉴를 보면 BREW METHODS라는 페이지가 있다. 커피를 내리는 방식에 따라 구분해 놓은 것으로 110년 전통의 이탈리아 '빅토리아 아르두이노(Victoria Arduino)'사의 최상급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블랙이글, 가장 전통적인 커피 추출 방법으로 부드럽고 깨끗한 풍미 및 은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푸어 오버(Pour Over) 핸드 드립, 중기압과 진공력을 이용하여 풍부하면서도 섬세한 아로마가 매력적인 커피를 선사하는 사이폰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사이폰인데, 아름다운 할로겐 불빛으로부터 시작하는 사이폰의 추출 과정이 매우 이색적이다. 원두에 따라 다르겠지만, 추출된 커피 역시 부드러운 편이다. 커피 본연의 맛도 즐기고, 이색적인 추출 방식도 구경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로코 프린치 베이커리(Rocco Princi Bakery)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에서는 제빵사 30여 명이 상주하며 빵을 직접 굽는다. 상하이 매장에서만큼은 매장 내에서 갓 구운 빵을 제공하고 싶어서 하워드 슐츠 전 최고경영자(CEO)가 이탈리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로코 프린치’를 직접 나서 설득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다. 크로와상 하나에 30위안 정도로 비싼 가격이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다른 퀄리티를 느낄 수 있다.

 

 

 

 

 

 

[SHANGHAI STARBUCKS RESERVE ROASTERY: 星巴克臻选上海烘焙工坊]

-주소: 南京西路789号兴业太古汇N110-N201

-영업시간: 07:00~23:00

-지하철: 2호선/12호선/13호선 南京西路站 하차 400m

            13호선 自然史博物馆站(자연사박물관역) 하차 9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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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업 친환경 온라인마켓 케이트앤키미(kateandkimi.com)에서 한국 비즈니스 관리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 저널에서 자유기고가로 맛집 및 다양한 주제의 기획 기사를 기재하고 있다. 대학교 1학년때 친구와 함께 온 중국 여행을 계기로 상하이의 매력에 반해 불문과에서 중문과로 전과. 졸업 후 상하이로 삶의 터전을 옮겨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웨덴 기업 EF잉글리시타운 상하이 오피스에서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로 4년 동안 근무했으며, 현재는 케이트앤키미에서 근무하면서 건강한 식생활과 웰빙 라이프 스타일을 상해 거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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