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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앤가바나 창립자 사죄 영상…중국어로 ‘뚜이부치’

[2018-11-23, 15:36:13]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G)가 중국인 비하 광고로 현지 보이콧 움직임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두 창립자가 직접 중국어로 사죄하는 영상을 통해 사태 진화에 나섰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3일 오후 돌체앤가바나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창립자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직접 촬영한 1분 25초 분량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두 창립자는 엄중한 표정으로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들은 “최근 며칠간 중국인민과 국가에 가져온 모든 논란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매우 슬프게 생각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우리는 세계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반드시 존중해야 한다고 가정 교육을 받았다”며 “최근 문화 이해가 부족했던 우리들의 언행을 용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돌체앤가바나의 중국에 대한 애정은 이전과 같으며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더욱 중국 문화를 사랑하게 됐다”면서도 “물론 아직 배워야 할 점이 많기에 얼마 전 우리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돌체앤가바나는 이번 경험과 교훈을 결코 잊지 않고 이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동시에 온 힘을 다해 중국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두 창립자는 서툰 중국어로 “뚜이 뿌 치(对不起, 죄송합니다)”라고 동시에 외치며 마음을 다해 용서해 주길 바란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한편, 사죄 영상에도 중국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누리꾼들은 “웨이보에서만 사과하고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서는 사과를 안 하네”, “계정이 해킹 당했다고 하지 않았나? 이렇게 사과한다는 건 잘못을 인정한다는 건데 한 번 거짓말을 했으니 사과는 못 받겠다”, “나설 수록 논란은 더 커질텐데”, “사과가 너무 늦었네”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돌체앤가바나는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쇼를 위해 제작된 중국인들이 젓가락으로 피자, 파스타를 먹는 홍보 영상이 공개돼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아시아계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를 먹지 못하자 손으로 피자를 찢은 후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모습이 담겨 동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 영상으로 현재 중국 전역에는 돌체앤가바나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퍼지고 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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