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위챗, 이르면 올해 신용 결제 지원한다

[2019-09-12, 14:45:55]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이 이르면 올해 안에 신용 결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12일 신류재경(新流财经)에 따르면 최근 텐센트(腾讯)는 신용 결제 상품 ‘펀푸(分付, 임시 명칭)’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푸’가 정식 출시되면 향후 조건을 갖춘 위챗 이용자는 기간 할부, 선 구매 후 지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위챗의 신용 결제 시스템은 이르면 올 4분기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위챗페이 팀은 일부 은행, 소비자 금융회사와 합작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펀푸’는 웨이리따이(微粒贷, 위챗∙QQ 이용자의 온라인 소액 대출 상품)와 동일하게 신용 리스트를 개방하는 방식으로 은행,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운영될 방침이다.

텐센트의 신용 결제 상품 출시는 기존 신용 결제 상품인 알리바바 산하 마이진푸의 ‘화베이(花呗)’, 징동의 ‘바이탸오(白条)’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징동은 지난 2014년 2월 바이탸오를, 마이진푸는 2015년 4월 화베이를 정식 출범시켰다. 지난 4~5년간 이들 두 신용 결제 상품은 각각 징동, 알리바바라는 IT 공룡 기업을 등에 업고 이익을 창출해 왔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바이탸오 영업 이익 잔고는 344억 4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화베이의 경우 지난 2017년 말까지 대출 잔액이 992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용 결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화베이와 바이탸오에 위챗페이까지 가세하면 오는 2020년부터 중국 신용 결제 시장의 판도가 뒤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분석가는 “위챗이야 말로 화베이의 ‘가장 유력한 경쟁 상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텐센트가 더 늦게 시장에 진출한다면 말 그대로 ‘너무 늦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할부 결제 습관은 중국인들에게 빠르게 스며들고 있기 때문에 늦게 시장에 진출할수록 더 많은 자본금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알리페이는 보고서에서 올해 1월까지 글로벌 이용자 수가 이미 10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중국 국내 사용자는 7억 명에 달한다. 위챗페이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사용자 8억 명을 돌파했다. 사실상 중국에 잠재된 신용 결제 사용자 수가 대략 8억 명으로 추산되는 셈이다.

한편, 아이리서치(iresearch·艾瑞)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제3자 모바일 결제 거래 규모는 55억 4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이중 알리페이가 53.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텐센트 차이푸통(财付通, 위챗페이 포함)은 39.9%로 그 뒤를 이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2.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3. 홍차오-푸동 ‘40분’ 공항철도가 기..
  4. 中 전자 상거래 기업은 ‘영상 콘텐츠..
  5.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
  6. 반석부동산, 서울 부동산 분석·투자..
  7.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8. 中 3월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조달 6..
  9. 中 28개省 인구 현황 발표…광동 6..
  10. 上海 시티숍(city shop) 경영..

경제

  1. 中 전자 상거래 기업은 ‘영상 콘텐츠..
  2. 반석부동산, 서울 부동산 분석·투자..
  3. 中 3월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조달 6..
  4. 中 우한대학, 샤오미 ‘레이쥔’ 과정..
  5. 中 자동차 시장 내수 부족 문제 ‘여..
  6. 中 1분기 해외 수출 신에너지차 3대..
  7. 中 1분기 GDP 성장률 5.3%…..
  8. 무역협회, ‘2024 주중 한국기업..
  9. 中 베이징, 상하이 10개 도시서 A..
  10. 샤오미, SU7 한 대 팔 때마다 1..

사회

  1.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2.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3. 홍차오-푸동 ‘40분’ 공항철도가 기..
  4.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
  5. 반석부동산, 서울 부동산 분석·투자..
  6. 中 28개省 인구 현황 발표…광동 6..
  7. 上海 시티숍(city shop) 경영..
  8. 상하이 지하철, 승차권 결제 시 해외..
  9. 上海 전국 유일 ‘신생아 치료 센터’..
  10.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광저우..

문화

  1.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2.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3.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4.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5.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6.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7. 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또 한번의..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4.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5. [茶 칼럼] 봄의 시작, 동정벽라춘(..
  6.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7.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8. [산행일지] 봄날의 ‘서호’를 거닐고..

분야별 Topic

종합

  1. 中 쓰촨 판다마을 강물 위 어린 판다..
  2. [카드뉴스] 2024 상하이 주중..
  3.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4. 中 “새집 줄게 헌집 다오!” 10여..
  5.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석열..
  6.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7. 中 개인 자동차 대출 최대 100%로..
  8. 상하이 수향마을, 어디까지 가봤니?
  9. 上海 실업급여 최대 월 2175위안..
  10. 上海 허마X회원점 ‘짝퉁’ 화장품 판..

경제

  1. 中 “새집 줄게 헌집 다오!” 10여..
  2. 中 개인 자동차 대출 최대 100%로..
  3. 中 베이징, 광저우 등 주택 공적금..
  4. 알리익스프레스, ‘高단가’ 프로젝트..
  5. 中 6대 은행, 1년 새 예금 260..
  6. 포브스 세계 부자 순위서 中 부자 3..
  7. 中 세계 최초로 ‘드론 택시’ 생산..
  8. 中 전자 상거래 기업은 ‘영상 콘텐츠..
  9. AMRO, 올해 중국 부동산·소비 개..
  10. 디디 자율주행, 광저우 아이안과 합작..

사회

  1. 中 쓰촨 판다마을 강물 위 어린 판다..
  2.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석열..
  3.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4. 上海 실업급여 최대 월 2175위안..
  5. 上海 허마X회원점 ‘짝퉁’ 화장품 판..
  6.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7. 동급생 살해한 中 중학생들, ‘고의..
  8. 홍차오-푸동 ‘40분’ 공항철도가 기..
  9.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
  10. 올해 청명절 연휴, 연인원 7억 명..

문화

  1.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2.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3.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4.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5.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6.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7. 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또 한번의..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4.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5. [茶 칼럼] 봄의 시작, 동정벽라춘(..
  6.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7.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8. [산행일지] 봄날의 ‘서호’를 거닐고..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