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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지식강박증 ‘앱’ 사용 높인다

[2019-02-24, 05:32:49] 상하이저널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에 대한 강박증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건강에 대한 염려로 인한 강박증이 있을 수도 있고, 혹은 정리 정돈을 추구하면서 생기는 강박증도 흔하다. 최근에 중국은 더 많은 지식을 얻어야 한다는 강박증이 흔해지고 있다. 중국은 이 현상을 지식 강박증, 혹은 지식 조급증 이라고 표현하는데, 정보와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고 있는 이 사회의 변화에 따른 부작용 이라고 한다.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사회에서 적응을 하고 그 속도에 따라가야 한다는 조급함에서 나오는 불안함으로 인한 결과는 수 많은 앱 혹은 애플리케이션 들의 사용율을 높히게 됐다. 데이다오(得到),히말라야(喜马拉雅) 등의 몇 가지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율 상승이 대표적인 사례들인데,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이 앱들이 제공하는 강의들을 듣는 것 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학원 ‘데이다오(得到)’

지식 강박증이 흔해지면서 사용율이 급증한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이 데이다오(得到),즉 ‘얻다’ 라는 뜻을 가진 앱은, 말 그대로 지식을 이 앱을 통해서 얻는다는 개념이다. 이 앱에 들어가면 6개의 카테고리의 디지털 ‘학원’이 전시돼 있다. 이 카테고리별 디지털 학원들은 사회, 과학, 인문학, 시야, 상업, 그리고 자기개발 등으로 나뉘어진다. 하나의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각 카테고리에 맞는 강사와 강의가 나열돼 있고, 특정 강의를 선택하면 그 강의의 강사에 대한 소개가 정리돼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 속의 강의들은 특정 시험점수의 향상을 위한 강의가 아니라, 다양하고 많은 지식을 얻게 해준다는 것이 포인트이기 때문에 최근에 기록한 사용율 상승은 지식 강박증의 결과물이라고 여겨진다. 

디오 형식 ‘히말라야(喜马拉雅)’

히말라야 산맥의 이름을 딴 ‘喜马拉雅’ 애플리케이션은 ‘데이다오(得到)’ 앱과 비슷한 취지에서 사용되고 디자인돼 있지만, 데이다오와 달리 디지털 학원 형식이 아니라 라디오 형식으로 더 많은 지식을 사람들한테 전달한다. 또한 데이다오와는 다르게 다양한 카테고리의 지식을 전달한다기 보다는 문학적인 강의, 혹은 오디오 형식의 독서를 사용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 애플리케이션 에도 몇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는데, 인문, 역사, 외국어, 여행, 문학 작품 등, 주로 문학적인 요소들이 포함된 항목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아동들을 위한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어 어린 아이들에게 색 다른 독서 방식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지식강박증, 정신질환 VS 지식 풍부한 사회

이 지식강박증과 관련된 현상들이 중국 사회에서 흔해지다 보니, 중국 국내의 많은 언론들로부터 관심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한국에는 공식적인 이름이 없는 이 현상을 중국의 다수 백과사전에서 정신 질환으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이 질환이 사회가 사람들에게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일어난 결과물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부정적 순환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일종의 치료법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를 부정적인 사이클로만 보지 말고 더욱 지식이 풍부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역시 적지 않다. 지식강박증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지식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 커지면서 보다 지식이 풍부한 사회가 되면 문화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식에 대한 강박증을 갖지 말되 지식을 얻고자 노력하는 사회가 된다면, 분명 이 현상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생기자 이준(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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