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유가 폭락 中경제 영향은?

[2020-03-19, 11:43:54]

유가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30달러'선이 무너진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이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지난 17일 국제유가가 대폭 하락, 4월 납품 원유 가격은 배럴당 26.95달러를 찍으며 6.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18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보도했다. 최근 들어 국제유가는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9일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주, 국제유가는 20%가량 하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중인궈지(中银国际) 첸스윈(钱思韵)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은 주요 산유국 간의 문제때문"이라며 "지난 9일 사우디를 위주로 하는 OPEC 성원국과 러시아를 위주로 하는 OPEC성원국 간의 석유 감산 협상이 결렬된 탓"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석유 감산을 거부하자 사우디가 석유 생산량을 확대하고 가격을 내리는 보복적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화타이(华泰) 장지창(张继强)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협상 결렬은 신종 코로나 확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시장에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점유율은 떨어지는 반면 미국은 셰일 오일로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국이 됐다.


장 애널리스트는 "최근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에서 미국의 제재를 받아온 러시아는 유가를 낮추는 방법으로 원가가 높고 현금유동성이 떨어지는 미국 셰일 오일 기업들에 위기를 조성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초상증권(招商证券)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셰일 오일의 원가는 러시아산 석유에 비해서 높다. 러시아의 경우 석유 생산 원가가 배럴당 20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셰일 오일 원가는 3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석유대학 러시아 중국 아시아 연구중심(中国石油大学(北京)俄罗斯中亚研究中心) 리우첸(刘乾) 부주임은 "러시아는 줄곧 석유 감산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유가가 오르면 그만큼 미국에 시장 점유율을 내주게 되는 문제뿐만 아니라 금융시스템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미국 셰일 오일의 상업 구도를 흔들기 위한 것도 또 한가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석유를 수입에 의존하고 동시에 소비대국인 중국에는 득일까, 실일까?


이에 대해 궈타이쥔안연구소(国泰君安研究所) 글로벌 경제 전문가인 화창춘(花长春) 애널리스트는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유가가 하락하게 되면 지출이 줄어들게 되고 교통운송 원가가 낮아져 물가 통제에도 유리한 면이 있지만 중국 금융시장 안정에는 불리하다"고 말했다.


인허증권(银河证券) 쉬둥스(许冬石) 애널리스트는 "유가 폭락은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큰 리스크를 몰고 온다"면서 "유가 부진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경제는 통화 긴축의 위험에 놓이게 되고 중국경제도 나홀로 좋을 수는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 70개 박물관, 3월내 대외개방 hot 2020.03.19
    상하이박물관, 상하이과기관 등에 이어 지난 18일 12개의 박물관이 추가로 대외 개방했다고 18일 상해발포(上海发布)가 전했다.현재 개방된 박물관들은 전시 일정을..
  • 애플, 해외 매장들 무기한 폐쇄... 중국은 제외 hot 2020.03.18
    애플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 국의 매장문을 무기한으로 닫는다고 밝혔다.18일 텅쉰과기(腾讯科技)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중국 본토 및 홍콩,..
  • 中 1400여 품목 수출환급 세율 인상 hot 2020.03.18
    중국정부가 1400여개 품목에 대한 수출 환급세율을 인상한다고 밝혔다.17일 신화망(新华网)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가세무총국은 오는 3월 20일부터 위생 도자기..
  • 中 전기차 '비야디' 세계 최대 마스크 생산공장으로.. hot 2020.03.16
    BYD, 세계 최대 마스크 생산공장으로 변신 중국 최대의 전기 자동차 생산 기업인 비야디(比亚迪)가 이제는 세계 최대 마스크 공장이 되었다고 16일 텅쉰망(腾讯网..
  • 上海 2020학년도 로컬 초등학교 입학 일정 hot 2020.03.12
    上海 2020년 로컬 초등학교 입학 일정 3월 11일 상하이시 교육위원회에서는 ‘2020년 상하이 의무교육단계 학교 입학 업무의 실시 의견’을 발표했다. 이 ‘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상하이 봄 ‘뷰' 맛집 10곳
  3.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4.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5.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6. ‘22대 총선’ 상하이가 주목하는 후..
  7.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8.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9.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10.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경제

  1.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2. 텐센트, 작년 매출 전년比 10% 증..
  3. 테슬라, 중국서 내달부터 가격 인상…..
  4. 에어비앤비, 中 청명절 연휴 해외여행..
  5. 팀 쿡 “아이 러브 차이나!” 중국시..
  6. 농푸산천 중샨샨 회장, 4년 연속 중..
  7. [차이나랩] 디디, 연간 실적 처음으..
  8. 中 바이두, 아이폰16, MAC에 A..
  9. 하이디라오, 지난해 매출 전년比 34..
  10. 알리바바, 물류회사 '차이나오' 상장..

사회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3.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4.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5.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6.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7. 상하이총영사관 3월 30일(토) 민원..
  8. 中 ‘장원영 빙글 춤’ 따라하기 열풍..
  9. 손준호, 구금 10개월 만에 석방…..
  10. 홍콩 ‘팔달통’, 中 본토 300개..

문화

  1.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2. [책읽는 상하이 233] 연결된 고통
  3.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시작’과 ‘역사’..
  4. [책읽는 상하이 235] 우리에게는..
  5. [책읽는 상하이 234] 물고기는 존..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별이 된 헝..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곳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인생은 여행..
  4.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아리랑이 울..

분야별 Topic

종합

  1. 방중 한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은..
  2.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3. 중국판 당근마켓 ‘시엔위’ 하루 거래..
  4. 초고가 바이주 ‘팅화주’, 315완후..
  5. 4.10 총선 재외투표 27일부터 시..
  6. ‘본가’인 줄 알고 배달시켰더니…알고..
  7. 알리페이, 한국어 포함 14개 언어..
  8.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9. 中 항저우, 중고주택 구매 제한 전면..
  10. 허마(盒马)X매장, 1년만에 ‘철수’..

경제

  1. 중국판 당근마켓 ‘시엔위’ 하루 거래..
  2. 초고가 바이주 ‘팅화주’, 315완후..
  3. 알리페이, 한국어 포함 14개 언어..
  4. 中 항저우, 중고주택 구매 제한 전면..
  5. 허마(盒马)X매장, 1년만에 ‘철수’..
  6. 헝다 쉬자인 회장, 증권시장 '평생..
  7. 中 집값 하락 도시 수 ‘여전히’ 사..
  8. 헝다 쉬자인 회장, 고액 소비도 ‘금..
  9. 알리바바, 한국에 3년간 11억 달러..
  10. 중국 新규정 “이중계약으로 소득 은닉..

사회

  1. 방중 한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은..
  2.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3. 4.10 총선 재외투표 27일부터 시..
  4. ‘본가’인 줄 알고 배달시켰더니…알고..
  5.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6. “테슬라 차량 진입 금지” 中 장시..
  7. 中 일부 지역 ‘미성년자 주유·차량..
  8. 아시아 최대 애플스토어 상하이 징안점..
  9. 상하이 ‘봄꽃’ 버스 타세요
  10. 중국·싱가포르 무비자 후 싱가포르行..

문화

  1.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2.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시작’과 ‘역사’..
  3. [책읽는 상하이 235] 우리에게는..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별이 된 헝..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곳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인생은 여행..
  4.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아리랑이 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