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베이징 중개업체 “임대료 올리지 않겠다”

[2018-08-21, 09:38:34]

중국 정부의 부동산 통제 정책의 부작용으로 최근 임대료가 폭등하자 베이징 중개업체 10곳에서 더이상 임대료를 올리지 않겠다고 나섰다.

 

20일 오전에 열린 베이징시 부동산 중개협회 좌담회에서 쯔루(自如), 샹위(相寓), 단허공위(蛋壳公寓)를 포함한 부동산 중개업체 10곳이 더이상 임대료를 올리지 않고 보유 임대 주택 12만 채 전량을 시장에 내놓기로 약속했다고 같은 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베이징의 임대료는 전년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임대료 상승의 표면적 원인으로 중개업체의 물량 독점과 임대료 담합 인상, 근본적 원인으로는 공급 감소로 인한 공급∙수요 불균형을 지목했다.

 

이날 열린 좌담회에서는 최근 부동산 입대 업계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에 대해 임대 기업이 스스로 규제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부동산 임대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세 가지 ‘삼불(三不)’ 약속을 지킬 것이라 선언했다.

 

▲은행 대출 등 융자를 통해 얻은 자금으로 악의적인 부동산 선점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임대료를 시장 수준보다 높게 부르거나 주택 점유를 위해 임대료를 올리지 않으며 ▲사전에 임대 계약을 해지하는 방식 등으로 임대료를 높여 집주인을 현혹해 부동산 매물을 선점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각 중개업체는 소속 중개업자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 약속했다. 부적합한 방식으로 부동산 물량을 점유하는 자에 대해서는 적발 시 처벌을 하거나 퇴출시킬 방침이다.

 

안정적인 부동산 임대 시장을 위해 업체가 보유한 임대 주택 매물 12만 채 전량을 시장에 내놓을 뜻도 밝혔다. 이에 따라 쯔루 8만 채, 샹위 2만 채, 단허공위 2만 채, 중톈즈디(中天置地) 1500채, 러후공위(乐乎公寓) 1000채, 샤오지아리엔싱(小家联行) 1000채, 모팡공위(魔方公寓) 900채, 메이리우(美丽屋) 775채, 스제자위엔(世杰佳园) 400채, 룬방룬지아(润邦润家) 150채 등 총 12만 5725채의 임대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베이징 중개업체들의 이 같은 선언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미 오를 대로 올랐는데 이제 와서 안 올린다고 약속? 내린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12만 채는 갑자기 어디서 나왔을까”, “저 중개업체들이 내놓는 임대료 가격 자체가 원래 시장 수준보다 비쌌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 집값 잡자 뛰는 임대료 hot 2018.08.20
    중국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통제 정책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임대료는 오히려 폭등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상하이, 베이징, 광정,...
  • 중국 65개 도시 집값 상승, 미분양 물량 4년째.. hot 2018.08.16
    중국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올 7월 70개 주요도시 분양주택가격 변동상황에 따르면,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전달대비 오른 도시가 6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
  • 中 하반기 부동산, “더 강력하게 제재할 것” hot 2018.08.02
    中 하반기 부동산, “더 강력하게 제재할 것” 올 상반기 중국 여러 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3..
  • 中 부동산 기업 부채율 13년만에 최고치 hot 2018.07.26
    中 부동산 기업 부채율 13년만에 최고치 최근 부동산 기업들이 상반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는 가운데 대형 부동산 기업들의 눈부신 ‘성적’과 함께 부채 규모도 심각한..
  • 中 주택 재고 35개월 연속 감소세…3•4선도시 역.. hot 2018.07.25
    中 주택 재고 35개월 연속 감소세…3•4선도시 역대 최저 3•4선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급등하면서 전국 100개 도시의 주택 재고가 또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상하이 봄 ‘뷰' 맛집 10곳
  3.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4.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5.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6. ‘22대 총선’ 상하이가 주목하는 후..
  7.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8.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9.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10.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경제

  1.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2. 텐센트, 작년 매출 전년比 10% 증..
  3. 테슬라, 중국서 내달부터 가격 인상…..
  4. 에어비앤비, 中 청명절 연휴 해외여행..
  5. 팀 쿡 “아이 러브 차이나!” 중국시..
  6. 농푸산천 중샨샨 회장, 4년 연속 중..
  7. [차이나랩] 디디, 연간 실적 처음으..
  8. 中 바이두, 아이폰16, MAC에 A..
  9. 하이디라오, 지난해 매출 전년比 34..
  10. 알리바바, 물류회사 '차이나오' 상장..

사회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3.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4.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5.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6.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7. 상하이총영사관 3월 30일(토) 민원..
  8. 中 ‘장원영 빙글 춤’ 따라하기 열풍..
  9. 손준호, 구금 10개월 만에 석방…..
  10. 홍콩 ‘팔달통’, 中 본토 300개..

문화

  1.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2. [책읽는 상하이 233] 연결된 고통
  3.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시작’과 ‘역사’..
  4. [책읽는 상하이 235] 우리에게는..
  5. [책읽는 상하이 234] 물고기는 존..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별이 된 헝..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곳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인생은 여행..
  4.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아리랑이 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