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명문대생 330억대 시계 밀수… 상하이 세관 최대 규모

[2019-02-20, 11:34:23]

베이징 명문대 본과 졸업 후 파리 모 대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에서 근무했고 현재 2개 회사를 직접 경영하는…여기까지만 본다면 아마 중국에서 새로운 ‘젊은 사업가’가 탄생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는 이번 상하이 세관에서 검거한 시계 밀수범이다.

 

19일 신민만보(新民晚报)는 상하이 세관(해관)에서 지난 1월 8일~9일 이틀간 약 200명의 경찰을 동원해 총 2억 위안 상당의 시계 밀수범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회수된 시계만 41개로 총 규모는 15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연루된 18명의 밀수범들은 강제 연행되었고 현재 해당 밀수사건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주범인 마(马)모씨는 1981년생으로 장쑤성 난통시의 농촌에서 태어난 청년이었다. 베이징의 모 명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의 한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거친 뒤 프랑스 한 명품 그룹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업무상 상류층과 알게 되었고 이후 2008년 퇴사한 뒤 중국으로 돌아와 2개의 무역회사와 시계매장을 오픈하면서 시계 밀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관총서밀수단속반은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집중적으로 명품 시계 밀수를 단속해 왔다. 그 결과 이번에 상하이 일대에서 오랫동안 밀수품을 판매해오던 밀수범 검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들은 홍콩 등지에서 명품 시계를 밀반입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며 부당이득을 취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밀수한 시계는 파텍 필립(PATEK PHILIPPE), 롤렉스,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 등 명품 브랜드로 각자 ‘운반책’을 고용해 홍콩에서 구입해 선전으로 들여와 택배로 상하이로 전달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시계 1개당 400~500위안의 비용만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에 함께 검거된 한 밀수자의 경우 전세계에서 시계를 구입해 같은 방법으로 운반해 왔다고 진술했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품 시계의 경우 개당 가격이 수만 위안에서 수백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총 2억 1350만 위안 규모로 역대 상하이 세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계 밀수사건이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에서는 일명 쉐이훠(水货)라는 이름으로 거래되고 있는 이런 밀수품들은 판매는 물론 구매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상하이세관이 공개한 밀수품 시계 일부>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위험에 빠진 여성 돕다가 오히려 '구속' hot 2019.02.19
    위험에 처한 이웃을 도왔다가 오히려 형사구류 및 소송 위기에 처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법은 도대체 누구를 보호하느냐'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1..
  • 상하이 오일 탱크, 예술센터로 재탄생… 3월 개관 hot 2019.02.19
    상하이 쉬후이빈장(徐汇滨江)에 새로운 대중문화예술활동센터-상하이유관예술센터(上海油罐艺术中心)가 오는 3월 23일 개관한다. 오일 탱크를 개조해 만든 유관예술센터는..
  • 상하이 초등교사, 아동성추행죄로 징역 6년 hot 2019.02.19
    상하이의 모 초등학교 교사가 초등 여학생을 성희롱한 죄로 징역 6년과 교육 방면에 종사 금지 처분을 받았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18일 상하이 쟈딩구(嘉定区)..
  • 요란한 커닝... 무슨 대단한 시험이길래 hot 2019.02.19
    중국의 한 남성이 운전면허 시험 필기를 보기 위해 '요란한' 커닝준비를 해 화제다.  19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따르면, 광시 난단(南丹..
  • 중국 모욕? 'ZARA' 광고에 누리꾼 비난 hot 2019.02.18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동양인 모델 광고를 본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을 모욕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중국인 비하(辱华)’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상하이 봄 ‘뷰' 맛집 10곳
  3.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4.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5.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6. ‘22대 총선’ 상하이가 주목하는 후..
  7.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8.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9.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10. 텐센트, 작년 매출 전년比 10% 증..

경제

  1.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2. 텐센트, 작년 매출 전년比 10% 증..
  3. 에어비앤비, 中 청명절 연휴 해외여행..
  4. 테슬라, 중국서 내달부터 가격 인상…..
  5. 팀 쿡 “아이 러브 차이나!” 중국시..
  6. [차이나랩] 디디, 연간 실적 처음으..
  7. 농푸산천 중샨샨 회장, 4년 연속 중..
  8. 中 바이두, 아이폰16, MAC에 A..
  9. 하이디라오, 지난해 매출 전년比 34..
  10. 알리바바, 물류회사 '차이나오' 상장..

사회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3.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4.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5.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6.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7. 상하이총영사관 3월 30일(토) 민원..
  8. 中 ‘장원영 빙글 춤’ 따라하기 열풍..
  9. 손준호, 구금 10개월 만에 석방…..
  10. 홍콩 ‘팔달통’, 中 본토 300개..

문화

  1.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2. [책읽는 상하이 233] 연결된 고통
  3.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시작’과 ‘역사’..
  4. [책읽는 상하이 235] 우리에게는..
  5. [책읽는 상하이 234] 물고기는 존..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별이 된 헝..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곳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인생은 여행..
  4.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아리랑이 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