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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구, 한국 교민사회에 마스크 5000장 기부

[2020-03-03, 17:32:31] 상하이저널
민항구 외사판공실 주임, 상해한국상회 방문
14일 자가격리, 수이션마(随申码) 등록 등 당부
“한인타운 임대료 감면에 노력하겠다”
한식당 업주 130명, 임대료 감면 요구 서명

 
 

상하이 민항구(闵行区)가 상하이 교민사회에 마스크 5000장을 기부했다. 3일 오전 민항구 외사판공실 스아이밍(师爱明) 주임, 자오쓰쓰(赵思思) 부주임 등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를 방문해 마스크 5000장을 기증했다. 스 주임은 “중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웠을 때 한국에서 도왔다. 고맙게 생각하며 이번에는 우리가 한국(인)을 도울 차례”라고 밝히고 상하이 교민들에게 몇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첫째, 입국한 교민들은 중국 방역지침을 숙지하고 14일 자가격리에 동참.   
둘째, 건물 진입, 검문, 이동, 통행에 필요한 수이선마(随申码) 앱에 등록.(‘녹색’일 경우 통행 가능)
셋째, 문의 사항은 상하이 외국인 서비스 핫라인 ‘962288’ 이용.(한국어 서비스 가능)

또한 스 주임은 “상해한국상회와 한국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마이크로사이언스테크(MIST)가 기증한 천연살균소독제 3200kgs을 민항구 내 14개 학교에 배분해 학교 소독에 사용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민항구 외사판공실 스아이밍(师爱明) 주임
 
 
이날 박상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은 “상해한국상회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하는 교민들의 자가격리 홍보에 힘쓸 것이다. 민항구에서도 우리 교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오명 상해한국상회 부회장은 “상하이에 먼저 도착해서 14일 자각격리를 하며 재택근무를 하는 아빠들 경우 어려움을 호소한다. 예를 들어, 3~5일내로 자각격리기간이 끝나는데 가족들이 들어와 외부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는데, 이 경우에는 지정호텔 격리 대상에 해당되지 않고, 기타 호텔에서는 입국한지 14일이 지나지 않아 입실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스 주임은 “상해한국상회에서 해당 인원에 대해 통보해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총영사관은 3일 오후, 한국인 투숙 가능한 호텔(가족 복귀로 기존 상해 체류중인 사람이 호텔에서 격리하는 경우 한인타운 내 아티즌(雅辰悦居) 호텔과 신동원 호텔(138-1610-2137(한국어))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또한 박상민 비상대책위원장은 홍췐루 인팅루 등 한식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재차 알리고, 건물주와 중간 여러 방동(房东) 관계에 놓인 한식당 업주들의 임대료 감면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스 주임은 “한식당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임대료 감면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상하이한식당발전협의회에 따르면, 한인타운 등 한식당 업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영업 중단 조치로 겪었던 어려움과 함께 임대료 감면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3일 오후 현재 129명이 참여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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