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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빠진 여성 돕다가 오히려 '구속'

[2019-02-19, 15:27:31]

위험에 처한 이웃을 도왔다가 오히려 형사구류 및 소송 위기에 처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법은 도대체 누구를 보호하느냐'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1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자오(赵) 씨는 자신의 아랫층에 거주하는 여성이 리(李) 씨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는 것을 보고 그녀를 돕기 위해 나섰다.


자오 씨에 따르면 당시 리 씨는 여성의 집문을 발로 차서 망가뜨리고 손잡이도 부러뜨렸으며 의자로 여성을 폭행 후 옷을 벗기려 든 것으로 알려졌다.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자오 씨와 리씨는 몸싸움을 벌이게 됐고 술에 취한 리 씨는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리 씨는 바닥에 넘어져서도 자오 씨의 손가락 세개를 꽉 틀어잡고 놓지 않는 바람에 자오 씨는 발로 그의 배를 걷어찼다.


그런데 3일 후 경찰이 자오 씨를 찾아와 리 씨가 내장 파열로 병원치료를 받았다면서 '고의 상해죄'로 연행했으며 자오 씨는 14일동안 구류됐다가 풀려났다.


자오 씨는 "남을 돕다가 14일 구류뿐 만 아니라 고의 상해죄로 고소당하게 됐다"면서 억울한 심경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남을 돕는 것도 죄가 된다면 앞으로 누가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도우려고 나서겠냐", "워낙 취약한 손가락을 죽어라고 틀어잡는데 그럼 어쩌라는 거냐. 이건 명백한 정당방위다"며 자오 씨를 두둔했다.


사회적 여론이 일자 경찰은 사건 당사자인 피해 여성을 불러 조사했으며, 여성은 리 씨가 자신과 잠자리를 같이 하겠다며 집으로 따라들어오려 했고 이를 거부하자 자신을 폭행 및 성폭행 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자오 씨를 구류 후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이를 거부 당하자 1월에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아직도 조사 중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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