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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상하이 66]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2020-01-04, 06:28:03] 상하이저널
비프케 로렌츠| | 레드박스 | 2018. 4.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는 뭔가 판타지스러운 제목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설이다. 과거를 지운 한 여자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진정한 삶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제멋대로 사는 여주인공인 찰리는 어느 날 한 회사로부터 과거를 지워준다는 제안을 받는다. 과거에 저질렀던 민망한 실수들 때문에 사람들과 잘 만나지도 않던 그녀는 이 제안에 혹해 자신의 과거 실수들을 모조리 지워버린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과거 직장도 돈도 없는 백수에서 현재와는 180° 다른 삶을 살게 된 찰리는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재벌과의 결혼까지 앞두게 된다. 이대로만 가면 행복할 줄 알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풍경들과 더 이상 소중한 친구로 대해주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모든 것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결국 그녀는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간다.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지우고 싶은 기억들이 있다. 그리고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며 늘 다른 이들과 비교하고 지금보다 나은 인생을 갈구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메세지는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내 삶을 사랑하는 것.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실수하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 역시 없다. 그러니 지난날 내가 한 실수와 잘못에 연연하거나 자책하지 말고 이 모든 것 역시 나의 일부분임을 깨달으며 감싸줘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진정한 사랑은 나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정훈화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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