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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자유무역구 푸동 린강에 우리말 배움터 탄생

[2019-09-10, 15:11:55] 상하이저널
[독자투고] 화동조선족주말학교 푸동 린강지역 2개반 개설

화동조선족주말학교가 지 푸동 린강(临港)에 유아반, 초등반을 개설하고 지난 9월 7일 마침내 개학식을 열었다. 박창근 교장 선생님, 상하이 포동 린강지역 조선족 대학교수님들, 교사, 학부모들의 몇 달 간 노력의 결실이다. 린강지역 조선족사회 일대 희사로 자리매김한 이날 개학 식장은 흥겨운 명절의 분위기가 넘쳐났다. 아름다운 민족 의상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엄마, 아빠들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일찍부터 교실로 찾아왔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상하이에서 우리말 배움터가 설립된다는 소식을 듣고 흥분된 심정으로 찾아오셨다.

박창근 교장 선생님은 축하연설에서 화동조선족주말학교 포동 린강 2개반 신설에 관심과 지지를 주신 지역사회유지인사, 교사, 학부모 님들한테 뜨거운 감사를 드리고, 향후 학교,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말 배움의 전당을 더 잘 꾸려나갈 것을 굳게 약속했다.

상하이 해사대학정보공정학원 이미정 교수님이 꽃다발 증정과 함께 상하이 우리민족예술의 명함으로 불리는 진달래 예술단 라영은 총감, 최금선 학부모 회장님, 학부모 대표 정철빈 의학박사님의 뜨거운 축사가 이어졌다. 그분들의 말씀에는 우리민족 후대들과 학교에 대한 사랑과 기대, 관심과 지지가 넘쳤고 우리 교사들에 대한 지지와 기대도 밝혔다. 이번 신설된 2개반 설립에 학부모들이 많은 지지와 관심을 보낼 뿐 아니라 학생모집에 직접 동참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학생대표 곽윤희 어린이, 정지연 어린이가 나서 입학 소감을 내비쳤고 주말한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결심을 다졌다. 이어 방미선 교수님은 활기찬 모습으로 학교소개를 했다. 김성춘 선생님은 학교 측에서 준비한 국내외 위인전 50권을 신설반에 증정하면서 우리 어린이들이 장차 커서 나라의 인재가 되기를 소망했다.

박교장 선생님과 학부모들 간 질의 문답 시간에는 복단대 한국어학과장 강보유 교수님, 곽일성 교수님(한족)이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말에 이어 전체 참석자들과 함께 우리말 배움에서의 교학 실천 경험, 문제 해결방법 등 사항에 관해 함께 좌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하이 자유무역구로 부상한 린강 지역은 앞으로 인구 유동 역시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 입장에서 보면 린강 지역 신설반은 마치 흰종이에 꽃을 수놓기 시작한 셈이다. 이날 입학한 어린이들 중 대부분은 우리말과 글을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 한국어 교사들의 사명은 우리민족 어린이들에게 우리말과 글을 제대로 가르치고 이어주는 것이다. 린강 신설반과 화동조선족주말학교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김성춘(978851555@q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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