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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임정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다

[2020-11-20, 12:12:15] 상하이저널
상해한국학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찾아서' 행사 개최

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는 지난 11월 14일(토)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찾아서(이하 임정)”행사를 개최했다. 임정은 상하이에 깃든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유적지를 인솔학생들이 직접 답사 장소를 정하고 안내하는 활동으로 상해한국학교만의 전통을 자랑하는 특별한 탐방활동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임시정부 및 매헌 기념관 휴관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행사를 앞두고 다시 개방이 돼 알찬 탐방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1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인솔 팀의 지휘 아래 총 7개의 조(학생 팀 6개, 교사 팀 1개)로 130여명이 참가하여 팀마다 다른 코스로 총 15개의 유적지를 탐방했다. 

학생 팀 6개조는 ▲상하이에 남아있는 독립 운동가들의 투쟁의 흔적을 밟아나간다는 의미인 ‘독립 연대기’, ▲조명 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이 담긴 장소들을 찾은 ‘나는 여성 독립 운동가입니다.’ ▲상하이에서의 조선 독립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대한 독립 만세’ ▲초처럼 자신을 희생해 세상과 조국을 비춰주신 독립 운동가들을 이야기한 ‘초아’ ▲독립 운동가들의 '인생(人生)'에 대해 이야기 한 ‘한(韩)민족의 한(恨)’ ▲독립 운동가들의 향기를 따라가는 여정을 탐구한 ‘사향(역사의 향기)’ 등이 있다. 

각 조마다 10~14명의 참가학생(10, 11학년)을 인솔해 각자의 코스를 따라 상하이에 깃든 독립 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의 신해혁명을 이끌었던 쑨원이 상하이에 머물 때 살았던 손중산 고거 기념관(香山路7号)을 방문하기도 했다. 전문 해설사의 중국어 설명을 듣고 기념관을 살펴보며 지금 살고 있는 중국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며 세계인으로서 안목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올해 처음 운영된 교사 팀에서는 참가 신청을 한 10여 명의 교사가 대한민국청소년외교단 동아리의 인솔을 따라 각 유적지를 탐방하고 학생들이 준비한 설명을 듣고, 퀴즈와 게임을 하며 3.1운동 전후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과정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참가자 김이종 선생님은 “그 동안 자세히 알지 못했던 상하이의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가 서린 곳을 학생들이 친절하게 안내해줘서 감동을 받았다”라며, 특히 “만국공묘에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만국공묘 QR코드’로 만국공묘 내 독립 운동가들의 묘비석 이해와 해당 독립 운동가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알 수 있어서 신기했고,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기특했다.”고 이번 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생들의 열정과 역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행된 이번 임정 행사는, 빛나는 독립의 영광과 그 뒤에 숨겨진 수많은 애국지사들, 그리고 변하지 않는 나라사랑의 모습을 찾으며 더욱 뜻 깊고 알찬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를 초석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인, 그리고 세계인으로 성장할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을 기대해 본다. 

작성: 학생 김지원, 박선우, 김지민, 홍인화, 정윤서, 임효준, 장인우
정리: 교사 엄현미

 

 

 

 

 김구 선생과 아내 최준례 여사가 살았던 '영경방' 앞

 

 


 손중산 고거 기념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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