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春节)연휴, 중국 여행을 떠나볼까

[2010-01-28, 16:33:55] 상하이저널
중국 최대의 명절,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 왔다.

그간 바빠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던 분들이라면 일주일간의 설 연휴는 가족의 정을 느끼고 돈독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중국 문화도 느끼고 가족들과 함께 갈 만한 중국 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꾸이린 세외도원
꾸이린 세외도원
꾸이린 요산
꾸이린 요산
 
꾸이린(桂林)

꾸이린이라는 지명은 글자 그대로 계수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말대로 꾸이린 도심의 대부분의 가로수는 계수나무이다.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라는 얘기가 있다 꾸이린의 경치가 천하제일이라는 말이다 당나라때 시인 한유는 꾸이린을 보고 “강은 푸른 비단띠를 두른듯하고 산은 벽옥으로 만든 비녀 같다”고 할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꾸이린 여행의 백미는 이강 유람이다.

원래 바다였으나 지구의 지각 변동에 의하여 솟아올라 육지가 된 꾸이린의 독특한 지형을 이강에서 배를 타고 감상하는 것이다.

꾸이린에는 약 육만 봉의 봉우리가 있다. 이강의 흐름을 타고 달리는 배위에서 바라본 수백개의 기봉기암의 풍경은 절로 신선의 마음을 갖게 된다.

 
장자제 보봉호
장자제 보봉호
장자제 천마산
장자제 천마산
▶ 장자제(张家界)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사람이 태어나서 장자제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라는 말이 있다.

그야말로 장자제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잘 표현해 주는 말이다.

무릉원(武陵源)은 가장 높은 봉우리가 1334m이고, 풍경구의 면적이 264㎢에 달하며 크게 장자제시의 국가 삼림공원(張家界森林公園), 츠리현의 삭계곡(索溪谷)풍경구, 쌍즈현의 천자산(天子山)풍경구 등 세 개의 풍경구로 나뉜다.

이들은 모두 인접해 있어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전체를 다 보려면 최소한 4-5일 정도가 소요된다.

약 3억8천만년 망망한 바다였던 이 곳은 지각운동으로 인한 자연적 현상으로 오늘날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그리고 맑은 계곡이 있는 천하절경이 형성됐다.

원시에 가까운 생태 환경과 아열대 기후 특유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무릉원은 후난성(湖南省) 서북부의 무릉산맥을 타고 장자제시에 있다. 장자제삼림공원, 삭계곡자연보호구, 천자산자연보호구 등의 지역으로 된 자연보호구의 총칭이 바로 무릉원이다.

무릉원은 바위들의 독특한 경관이 일품이며 한 폭의 동양화를 펼친 듯 풍경이 아름답다.

그 독특한 바위는 석영에서 나오고, 석영 함유률은 75%~95%에 이른다. 그 돌기둥의 대부분이 200m 이상이고, 300m 이상인 것도 존재한다.

석영 이외 일부는 카르스트 지형의 석회암에서 나온 것도 있고 40여개의 동굴이 확인되고 있다. 식물군도 풍부해 중국 제1급 보호식물이 4종, 제2급이 40여종이 있다.

무릉원은 장자제국가삼림공원(张家界国家森林公园), 삭계곡(索溪峪), 천자산(天子山), 양가계(杨家界) 등 4대 풍경구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황산 잠구명 박물관
황산 잠구명 박물관
황산 정인곡
황산 정인곡
황산(黄山)

황산하면 떠오르는 것이 기송, 괴석, 운해, 온천, 일출이다.

바위를 휘감고 있는 구름이며, 몽환적인 풍경들은 황산의 대표적인 이미지이다.

‘오악귀래불간산, 황산귀래불간악(五岳歸來不看山, 黃山歸來不看岳)’ 이라 하여 중국 명산인 오악에 오르니 모든 산이 눈 아래 보이고, 황산에 오르니 오악 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황산 사랑은 대단하다.

오악(五岳)에는 태산(泰山), 화산(華山), 형산(衡山), 항산(恒山), 숭산(嵩山)이 있는데 황산이 오악에 들지 못한 것은 오지에 있어 당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한다.

황산은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중국에서 꼭 가봐야 할 명산 중에 하나이다.

황산의 유명코스 서해대협곡은 1979년 황산에 올라와 환상의 절경에 감탄한 등소평이 “중국의 남녀 노소 모두 황산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를 내려 12년에 걸친 설계와 10년에 걸친 공사 끝에 무려14만개나 되는 돌 계단을 만들어 2001년 완공 됐다고 한다.

실제로 보면 구름 뒤에 가려져 보일 듯 말 듯 한 나무와 바위들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정신이 아찔해 질 정도로 대단하다. 왜 힘들게 등산을 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곳이다.

마치 구름 속을 걷고 있는 듯해 멍하니 경치에 빠져버릴지도 모른다. 서해대협곡을 안가 봤으면 황산을 가봤다고 말하지 말라!

▶서해대협곡(西海大峽谷)- 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경치라고 하여 몽환경구(梦幻景区)라고도 불리고 24개 협곡 중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가는 길이 바위 위에 붙은 아찔한 계단으로 겨울에는 위험하기 때문에 임시폐쇄를 해놓는다.

▶후자관해(猴子观海)- 바다를 관망하고 있는 원숭이 모양 바위. 바위 꼭대기에 앉아있는 원숭이 형태의 바위이다.

▶바위- '무송이 호랑이를 때려잡는', '선인이 신발을 말리는', '저팔계가 수박을 먹는' 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이 붙은 바위가 있다. 이 밖에도 특이한 바위가 많으니 등산을 하며 찾아본다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운해(云海)- 구름바다라 불리는 아름다운 구름경치. 눈이 내린 뒤 기온이 낮으면 운해를 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겨울에 가면 잘 볼 수 있다.

▶배운정(排云亭)- 자물쇠모양의 돌기둥이 세워져 있는 자물쇠를 껴놓는 공간. 이 곳 또한 난간 아래로 보이는 경치가 대단하다. 황산의 각종 기암들도 감상하기 좋다.

▶비래석(飞来石)- 거대한 돌이 하늘에서 떨어져 박혀있는 듯한 바위. 한번 쓰다듬으면 관운(官运)이 두 번 이면 재운(财运)이 세 번이면 복운(福运) 네 번이면 애인이 생긴다고 한다.

시안 진시황릉
시안 진시황릉
시안 병마용
시안 병마용
시안 화청지
시안 화청지
시안 대안탑
시안 대안탑
시안(西安)

예로부터 여러 왕조의 수도였던 시안은 도시 전체가 역사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고대에는 창안(长安)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총 13개 왕조, 73명 황제가 1062년 동안 수도로 삼았던 곳이다.

또한 그리스 아테네, 이집트 카이로, 이탈리아 로마와 함께 세계 4대 문명 고도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시안의 수많은 유적지 가운데서 진시황릉과 양귀비의 화칭츠(华清池) 등이 유명하다.

시안 북동쪽으로 약 3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진시황릉(秦始皇陵)은 1974년 한 농부가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실물크기의 진흙으로 빚은 병마용은 전투대형으로 정렬되어 있으며 마치 지하 군사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갱 가운데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고 규모가 큰 1호 갱에는 병마용 6000여 점, 전차가 40여 점에 달하며 출전을 앞둔듯한 100만 대군의 모습이 위풍당당하다.

위용을 뽐내는 진시황릉과는 반대로 화칭츠(华清池)는 당현종과 양귀비의 사랑 이야기로 로맨틱한 분위기가 풍기는 곳이다.

시안에서 30㎞ 떨어진 산기슭에 위치한 화칭츠는 당현종과 양귀비가 즐겨 찾던 황실 온천
이었다.

이곳은 국립 문화유산 보호 대상으로 지정되었으며 전국 비경 중 하나로도 손꼽히고 있다

여행 예약 및 문의
▶홍투어/우리여행사: 3414-0687, 6406-8807
▶하나투어: 5108-9090 www.hanatour.cn www.hanatour.com
▶상해직공국제여행사: 6465-7822 www.phoenixtour.net
▶코리아여행사: 6253-2606 www.jizhoudaolvyou.cn
▶세진관광: 6270-3996 www.sejintour364.com
▶계명관광: 5108-7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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