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특례’ 대학·학과별 최종 경쟁률

[2016-07-15, 06:35:25]
2017학년도 특례 모집이 8일 오후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모두 마감됐다. 각자에게 주어진 6장의 카드를 어떻게 써야 할지에 집중했던 수험생들은 이제 지원 대학의 전형을 마지막까지 무사히 치러내는 일만 남았다. 

예상대로 인문계 경쟁 치열
올해 입시의 가장 큰 변수로 꼽혔던 ‘인문계 대란’이 현실이 됐다. 정부의 프라임사업으로 대학들이 인문계 정원을 줄이고 공대 정원을 늘리면서 특례 입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 그 중에서도 한양대, 건국대, 성균관대 인문계 지원자의 치열한 자리다툼이 예고됐다. 

인문계에서 6명의 정원을 줄이고 자연계를 늘린 한양대의 경우 지난해 13.34대1이었던 인문계 경쟁률이 15.78대1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자연계 경쟁률은 12.17대1에서 11.38대1로 하락했다. 건국대의 경우, 1명을 줄인 문과대학 경쟁률은 15.57대1에서 14.83대1로 소폭 하락했으나, 4명을 줄인 정치대학 경쟁률은 7.43대1에서 9대1로 크게 뛰었다. 이에 반해 공과대학 경쟁률은 14.67대1에서 11.86대1로 대폭 줄었다. 마찬가지로 4명의 정원을 조정한 성균관대의 경우, 인문계(6.95대1→7.29대1)와 자연계(10.63대1→10.86대1) 모두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의약학․공학․국제통상 강세
대학별로 경쟁률이 가장 높은(혹은 최대모집인원 대비 지원자 수가 가장 높은) 학과는 의․약학, 공학, 국제통상으로 최근 한국의 취업난을 반영했다.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모두 의예과가 13대1, 연세대는 간호학과가 14대1, 경희대는 약학과가 9.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양대와 한국외대는 각각 국제학부(13대1)와 국제통상학과(4.6대1)에 지원자가 몰렸으며, 중앙대는 기계공학부가 17.5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양대 13.31:1로 최고 경쟁률
한양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대학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55명 모집에 732명이 지원해 13.31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지난해 12.93대1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로 올해부터 공인어학 성적 제한을 없앤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여타 상위권 대학과 달리 지필 100%를 고수해온 한양대가 내년부터 서류 평가(40%)를 전격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지필고사를 준비해온 수험생들을 재촉한 것으로 분석했다. 학과별로는 국제부에 39명(최대모집인원 3명),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36명(최대 4명)이 지원해 높은 인기를 보였다. 간호학과의 경우 인문(최대 1명, 지원 10명), 자연(최대 2명, 지원 4명) 계열 간 지원율에 큰 격차를 보였다.

중앙대 영어지필 폐지에도 변동 無
올해 3년 특례 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를 시도한 대학은 중앙대다. 기존의 전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영어시험을 폐지하고 서류비중을 60%로 늘려 학원가와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하지만 경쟁률은 지난해 7.64대1에서 7.42대1로 소폭 하락했을 뿐 큰 변화가 없었다. 중앙대는 내년부터 모든 지필시험을 폐지하고 서류 100% 심사를 예고하고 있어 또 한 번 변화의 중심에 설 예정이다. 기계공학부(17.5대1), 의학부(13.5대1), 창의ICT공과대학(12.2대1), 심리학과(10.5대1) 등 전통적인 인기 학과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단 1명을 선발하는 수학과에 19명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중앙대는 지난해까지 자연과학대학으로 통합 선발하던 것을 올해 물리학/화학/생명과학/수학으로 쪼개 선발했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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