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의 영향권에 들어선다.
상하이기상청은 지난 8일로 상하이 장마기간은 끝이 났지만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태풍 마리아의 영향으로 6~7급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태풍 마리아는 괌 북서쪽 해상을 지나 타이완을 거쳐 오는 11일 중국 푸젠(福建) 중부와 저장(浙江) 남부 연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하이 연안 지역과 창장(长江) 일대는 7~9급, 양산(洋山) 항구와 해안은 9~10급의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10~12일 운행되는 상하이-베이징, 상하이-원저우, 상하이-선전 등 일부 구간의 기차표 발매가 일시 중단됐다.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상하이 항공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상하이 장마기간이 지난 8일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장마기간은 평균 23일보다 다소 짧았으며 누적 강수량 역시 100~190㎜ 사이로 평균치 243㎜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가 끝난 뒤 상하이에는 본격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최고온도 33~35도를 기록하다 13일부터는 35~37도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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