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에 부는 한류바람 韩风节 15일 개막

[2020-08-08, 05:19:37] 상하이저널
상해한국상회, 한 달간 ‘한국문화제’ 개최
주제관•상설관 등 30개 부스 운영

 


상하이에 부는 한류 바람 ‘한펑제(韩风节)’가 15일 개막한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상하이 한인타운 홍췐루에서 한달 간 한중우호 ‘한국문화제(한펑제)’를 개최한다. 

8월 15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한국문화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상하이 교민 경제를 되살리고, 한국 문화와 기업․브랜드․제품을 중국인들에게 적극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상해한국상회는 한중 교류 활성화는 물론, 한인타운을 찾는 중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제대로 된 한국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 

한국문화제 한달 간 홍췐루 분수대와 징팅톈디(井亭天地) 주변에 주제관과 상설관을 설치한다. ‘주제관’은 분수대 앞에 3개 부스가 설치되고, ‘상설관’은 주제관 뒤편으로 17개 부스, 징팅톈디 앞쪽 10개 부스가 마련된다. 징팅톈디 거리 상설관은 주말에만 한국상품 판매 부스로 운영되고 평일에는 현재와 같은 일반 상품 부스가 들어선다. 

케이-뷰티(K-Beauty)
8월 15일~21일

한국문화제 기간 운영되는 ‘주제관’은 케이-뷰티, 케이-푸드•리빙, 케이-컬처 등 세 분야로 나뉜다. 8월 15일부터 21일까지는 ‘케이-뷰티(K-BEAUTY)’ 주간으로 아모레, 자후이(嘉会) 국제병원, 서울리거병원이 참여한다. 아모레 화장품은 코로나로 주춤했던 케이 뷰티 위상 회복에 나선다. 또 자후이 국제병원은 이 기간 성형외과 치과 전문의 등이 참여해 한국 선진 의료를 선보이고, 매일 오후 4시~8시 각 분야별 의료진이 무료 상담을 진행한다. 

케이-푸드•리빙(K-Food & Living)
8월 21일~9월 4일

8월 22일부터 9월 4일까지 2주 동안은 ‘케이-푸드•리빙(K-Food&Living)’ 주간으로 aT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락앤락, 빙그레, 풀무원 등이 참여한다. 최근 허촨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락앤락은 젊은 중국인 소비자들에게 락앤락 신제품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aT, 빙그레, 풀무원은 한국 유제품과 가공식품 등 다채로운 한식품을 홍보한다. 

케이-컬처(K-Culture)
9월 5일~13일

9월 5일부터 13일은 ‘케이-컬처(K-CULTURE)’ 주간으로 매년 개최해 온 ‘나도 가수다’ 노래 경연과 다양한 공연 문화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일 ‘e-스포츠’는 홍췐루를 찾는 젊은 중국인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 프로 게임 플레이어들이 현장에서 중국 인기 게임을 시전할 예정이다. 관중들은 무대의 LED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게임 속 주인공들이 참여하는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과 포토타임을 갖는다. e-스포츠와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는 한국문화제 마지막 주말에 진행할 계획이다.

9월 12일 ‘나도 가수다’ 결선

한국문화제가 열리는 한달 간 교민들은 주제관과 상설관에서 판매되는 한국 상품 외에 주말마다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다. 8월 15일 오후 6시 개막식에서는 한국 전통의상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어 한중우호 한국문화제에 맞게 얼후(二胡) 연주에 이어 한국 마술 공연, 기타 연주 등이 밤 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 기간 토, 요일에는 다양한 밴드 공연, 색소폰 연주, 퍼포먼스 예술, 태권도 공연, 재즈 연주 등이 여름 밤을 수놓는다. 한국문화제 폐막을 알리는 9월 12일에는 교민 노래 경연 ‘나도 가수다’ 결선 무대에서 최고의 교민 가수왕을 뽑는다. 

30일간 30만 방문객 추산

한국문화제 총 기획을 맡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선우공현 부회장은 “이렇게 장기간 진행되는 한국문화제는 상하이에서 처음이다. 이번 한국문화제는 홍췐루를 방문하는 중국인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 상품, 한국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 또한 코로나로 침체된 한국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고자 한다”라며 “마켓 테스트, 새로운 시도인 이번 한국문화제가 확장성을 갖고 다른 지역으로 널리 퍼지길 바란다. 또 매년 꾸준히 진행돼 상하이에 한국을 알리는 최고의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해한국상회는 한국문화제가 열리는 30일간, 약 30만 명이 홍췐루를 다녀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한국문화제(한펑제)는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주최하고 상하이총영사관, 상하이시상무위원회가 지원한다. 또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시민항구경제무역위원회, 홍차오전정부, 징팅실업 협조로 개최된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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