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부터 ‘시외 데이터 요금’ 사라진다

[2018-07-02, 09:23:19]
'성(省)내 데이터 요금' 옛말... '국내'로 통합

이달 1일부터 중국 3대 통신사의 모바일 시외 데이터 요금이 전면 폐지되고 전국 데이터 요금으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각 중국 통신사 모바일 어플 내 ‘성(省)내 데이터’는 모두 ‘국내 데이터’로 변경된다. 기존 지역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경우 별도의 추가금 없이 자동으로 전국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업그레이드된다고 1일 법제만보(法制晚报)가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은 “정부의 통신 정책에 부합해 7월 1일부터 데이터 로밍 요금을 폐지키로 했다”며 “기존 사용자가 보유한 지역 데이터는 국내 데이터로 자동 승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 전문가는 “이번 시외 데이터 요금 폐지로 외부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과 외지 출신 노동자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중국 3대 통신사의 이 같은 행보는 중국 정부의 ‘제속강비(提速降费, 속도는 높이고 비용은 낮춘다)’정책 실현과 이후 중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중국 3대 통신사는 지난해 9월 국내 휴대폰 장거리 통화료 및 로밍 요금을 폐지한 바 있다. 이번 폐지 발표는 지난해에 이어 지역별 통신 요금 관리를 수월하게 하고 데이터 이용 문턱과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3대 통신사는 이 밖에도 초고속 인터넷, 중소기업 전용회선의 속도 향상과 국제 데이터 로밍 요금 인하 정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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