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커뮤니티 게시판/caption>
36개월 대체복무
2018-11-09, 11:48:01 신세경z

36개월 대체복무 추진에… 55개 시민단체 "가혹한 조치" 반발

36개월 대체복무 추진에… 55개 시민단체 "가혹한 조치" 반발

민변 등 "남북관계도 개선됐는데 국방부만 과거에 머물러"
복무기간은 27개월·교도소 외에 소방서 복무도 허용 요구


일부 시민단체가 5일 정부가 마련 중인 대체 복무 방안에 대해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또 다른 처벌"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대체 복무자의 복무 기간을 현역 육군의 2배인 36개월로 하고, 교도소 등 교정 시설에서 합숙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애초 국방부는 이런 내용의 대체 복무안을 이번 주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여론 수렴을 이유로 발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 군인권센터, 천주교인권위원회, 한국진보연대 등 55개 시민단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최근 국방부 (대체 복무제)안을 확인했다"며 "만약 대체 복무제가 이런 형태로 도입된다면 굉장히 징벌적인 대체 복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복무 기간이 길고, 교도소에서만 근무시키는 것은 잘못됐다는 취지다.

민변 임재성 변호사는 "우리의 요구는 복무 기간을 현역의 1.5배 이내로 하고, 교도소뿐 아니라 소방서에서도 일할 수 있게 복무 영역을 늘려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대체 복무 적정 기간은 군 복무의 1.5배를 초과해선 안 된다는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와 2008년 유럽평의회의 권고를 근거로 삼았다. 이들은 대체 복무 심사도 국방부가 아닌 국무총리실 산하 기구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남북 관계는 비약적으로 개선돼 판문점에서 군인들이 총기를 소지하지 않을 정도에 이르렀는데, 국방부만 과거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종교적 병역 거부자의 대다수를 차지해온 종교 단체 '여호와의 증인'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정부에서 논의 중인 대체 복무제 방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계획은 없다"고 했다. 교리에 따라 정치 참여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최근 인터넷에 군 복무를 피하기 위해 여호와의 증인 신자가 되겠다는 글이 유행하는 것과 관련해 교단 측은 "실제 교단으로 전화하거나 방문해 문의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혼전 순결, 수혈 금지, 정치 참여 금지 등 교리가 엄격하고 가입 절차도 까다롭다는 것이다. 2013~2017년 입영이나 집총을 거부한 2699명 가운데 2684명이 여호와의 증인 신자다. 이들의 변호를 맡아 온 이창화 변호사는 "신자들은 대체로 국방부안이 아니라 기자회견에서 나온 대안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해 "현역병 복무자들 입장에서 역차별로 느낄 수 있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음선필 홍익대 법대 교수는 "일부 시민단체에서 대체 복무제를 ( UN 인권위 권고 등) 국제적 기준에 맞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한국의 사병 근무는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강도가 높은 편"이라며 "휴전국이라는 특수성도 있는 만큼 기준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을 지낸 정길호 호원대 초빙교수는 "대체 복무가 현역 군 복무 중 가장 힘들다는 곳 중 하나인 GOP (최전방 소초) 경계 근무 수준은 돼야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소방서 대체 복무도 이미 현역병 대상자들이 의무소방대에서 의무 복무하고 있어 대체 복무자에게 우선권을 주기 어려운 실정이다. 1년에 두 번 300명씩 선발하는 의무소방대는 매번 12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린다.

형평성 우려는 지난 6월 헌법재판소가 대체 복무제를 도입하라고 결정했을 때도 나왔다. 당시 안창호 재판관은 "대체 복무자는 총기와 폭발물을 취급해 상시적으로 생명과 신체 안전이 위험에 노출되는 군 복무자와 등가성(等價性)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대체 복무는) 병역의무의 범주에 포섭될 수 없는 사회봉사 의무에 해당할 뿐"이라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년 초 국회에서 입법 과정을 거치며 수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사전에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친 후 (정부안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김승재 기자 [email?protected] ]?[원우식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Page 1/358

목록 글쓰기
커뮤니티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Notice [필독]특수 기호가 들어간 제목은 모두 삭제하겠습.. 관리자 2023.10.10 427
7155 ❤ 비트코인 재택근무 당일 입금 1000만원~30.. wpslvj1500 2024.05.08 4
7154 핀페시아 직구몰 성기능 직구몰 acedoor 2024.05.08 9
7153 명품시계 전문 이미테이션 상하이21 2024.05.08 3
7152 중국,상하이 주변 도시 비즈니스통역 서비스를 제공.. [1] 상해통역사 2024.05.07 6946
7151 담배해외배송 신규 쇼핑몰 입니다. bigarette 2024.05.07 6
7150 핀페시아 직구 탈모 치료제 성기능 상품 최저가 구.. 반드시필 2024.05.06 60
7149 외국인 중국동포 차량 자동차 담보 대출 당일 급전.. 디케이머니론 2024.05.05 26
7148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수학 학습, CMS 노이지.. 김치짱 2024.05.04 64
7147 국제학교 G5~8 학부모님이라면 꼭 보세요. 베테랑스에듀 2024.05.04 21
7146 한국후지필름 포토 부스 키오스크 3종 소개해드립니.. 한국후지필름 2024.05.03 29
7145 중국 전역 통역 번역 해드립니다. 이트란스 2024.05.02 32
7144 상해 통역 상하이 통역 juana 2024.04.29 363
7143 홈페이지 제작, 부트스트랩 웹퍼블리싱, 웹디자인,.. ing is 2024.04.29 43
7142 외국인자동차대출 F4,F5,F6 가능 디케이파이낸셜 2024.04.25 51
7141 3월 SAT도 역대 최고 기록!? 5월 직전대비,.. 베테랑스어학원 2024.04.22 56
7140 돈절약 돈절약하기쇼...省钱 省钱真高兴 省团 2024.04.20 36
7139 무료나눔 에세이 작성 비밀 10가지만 알아도 미국.. 노벨컨설팅 2024.04.19 44
7138 외국인 자동차대출 F4, F5, F6 자동차담보대.. 대경파이낸셜대부 2024.04.18 41
7137 SJ733 다기능 최고의 제설기 및 경운기 202.. TopSeller 2024.04.17 44
1 2 3 4 5 6 7 8 9 10
목록 글쓰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3.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4.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5. 上海 “헌집 팔고 새집 사세요”
  6.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7. 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4월 매..
  8. 韩서 인기 폭발한 中 숏폼 챌린지 T..
  9. 루이싱커피 1분기 매출 41% 증가…..
  10.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경제

  1.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2.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3.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4. 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4월 매..
  5. 루이싱커피 1분기 매출 41% 증가…..
  6. 상하이도 부동산 ‘이구환신’ 대열 합..
  7. 中 가전업계 회복세 지속…‘이구환신’..
  8. 中 노동절 국내 여행객 '3억명' 코..
  9. 중국인, 노동절 연휴에 세계 1035..
  10. 中 노동절 연휴 박스오피스 2900억..

사회

  1. 上海 “헌집 팔고 새집 사세요”
  2.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3. 고속철 일부 노선 6월부터 가격 인상
  4. 2024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 연합대..
  5. “엄마, 먼저 쓰세요” 어머니의 날..
  6. 한인여성회 '어버이날' 맞아 노인회에..
  7. 국내 계좌 없어도 금융인증서로 "본인..
  8. "재외공관 공무원만큼 수당 달라" 한..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4.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8.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