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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대부 ‘리영희’를 찬양한 박원순
2014-05-20, 20:59:07 동수
추천수 : 284조회수 : 3573
 
▲ 운동권 대부 리영희 교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는 박원순 당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 스팟TV 캡처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국가관 검증에 대해 ‘철지난 색깔론’이라며 답변을 회피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불과 4년 전 운동권의 대부로 일컫는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를 노골적으로 찬양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박원순 후보는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 12월 리영희 씨의 영결식에 참석해 추도식에서 “야만의 시대에 이성의 잣대를, 허위의 시대에 진실의 빛을, 불의의 시대에 정의의 깃발을 높이 세워주셨던 리영희 선생님!”이라며 격찬했다.

그는 “많은 언론인과 지식인 한 끼 밥을 위하여, 자신의 안락을 위하여 곡학아세할 때에도, 선생님은 그 밥상을 차버리고, 비 오고 찬바람 부는 길거리에 나가 바른 소리, 의로운 글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진정한 스승이자 삶의 좌표’,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진실과 정의를 희구하는 동시대인들에게, 의로운 세상을 꿈꾸고 실천하게 만들었다’며 찬양을 이어갔다.

그러나 리영희 교수는 ‘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성’ 등 저서로 70~80년대 대학가에 중국과 베트남 공산주의에 대한 환상을 퍼뜨려와 ‘운동권의 대부’ ‘종북세력의 대부’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 대한민국 사회를 종북 좌편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리영희 ⓒ 연합뉴스

팩트파인딩넷에 따르면 리 씨는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이적단체 한총련 옹호 등 운동권 좌익세력의 ‘대부’로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는 2007년 4월 19일 한겨레통일문화상 시상식에서 “6‧25 전쟁 전후시기에 진정한 애국자들과 양심적 지도자들이 남한을 버리고 북한으로 갔다”, “이북에서는 새 나라 건설과 사회혁명의 열기가 충전하고, 일제시대의 친일파들을 비롯하여 호의호식하며 권세를 누렸던 자들이 깡그리 청소되고 있는데 같은 민족의 땅 이남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태는 한숨과 눈물이 나올 지경”, “이북에서는 새 나라 건설을 위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민족정기가 넘쳐 있는데 같은 시각 남한은 ‘썩은 술을 낡은 부대’에 그대로 담고 있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한미동맹을 해소하고, 미군기지를 해체한 뒤 미국과의 관계를 예속적인 동맹에서 일반적인 우호관계로 대체한 후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그 변화만큼 중국‧러시아 쪽으로 이동해 북한의 호응을 얻도록 하자”(2005년 10월 7일, 평화통일연구소 창립 1주년 기념토론회에서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에게 말한 내용을 소개하며)

“숭미 세력들이 미국의 이익과 자신들의 이익을 일치시켜 국가보안법을 존속시키려 한다. 국가보안법은 오랫동안 정신적 자유에 족쇄를 채우던 법이므로 국가보안법 폐지만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고 인간해방과 사회진보, 남북화해, 평화로 나아갈 것이다”(2004년 11월 4일, ‘국가보안법이 없는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여는 토론회’에서)

“한국은 철저히 미국의 속국”(2003년 7월 12일, 프레시안 인터뷰)

“민주적으로 당선된 학생의 대표라는 이유만으로 해마다 수백 명의 한총련 대의원들을 무더기로 수배 조치해 당사자와 그 가족들을 수배의 고통으로 몰아넣는 불합리한 상황은 없어야 할 것이다”(2003년 4월 8일 ‘대통령 특별사면에 즈음한 기자회견’)

“미국이 지배하는 한에서의 평화만이 필요하지, 보편개념으로서의 평화는 미국의 이익에 반한다. 미국이야말로 ‘악의 제국’이며 부시 행정부의 집권세력이야말로 ‘악의 축’이다”(2003년 4월 7일 한겨레 신문 인터뷰)

“한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가 아니며 북방한계선 남쪽이 우리 영해라는 주장도 잘못이다”(1999년 8월 12일, ‘일등 여수아카데미’ 강연)

이적단체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핵심 간부로 활동하다 전향한 이동호 씨는 2005년 ‘나의 사상적 스승 리영희를 비판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그는 사실과 선전을 구분하지 못하고 공산주의자들의 선전에 속아 자신이 속한 사회를 저주했던 어리석은 남자”라고 비판했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도 리 교수를 향해 “자신의 유토피아적 사회주의상에 인민의 현실을 무리하게 구겨 넣는 바람에 중국과 북한 인민들의 비극과 고통은 은폐하고 명명백백한 객관적 사실을 부정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상을 타격하는 그의 이성이 그 과정에서 스스로 세운 또 다른 우상에 의해 빛이 바래 이성의 존재 이유를 훼손한다”며 “자본주의의 이성을 부순 자리에 리영희가 세운 것은 바로 사회주의의 우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조야(粗野)하고 도식적인 리영희의 인본적 사회주의는 시장맹과 북한맹을 배태하면서 우리 시대를 미몽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연합뉴스

자신에 대한 국가관‧안보관 검증을 ‘철지난 색깔론’이라고 치부한 박원순 후보는 불과 4년 전 리영희 추도식에서 읊조렸던 추도사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특정한 동기가 없이 서울시장 자리에 올라선 이유만으로 과거의 신념을 뒤바꾼 것이라면 그 진정성은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박원순 후보는 2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몽준 후보님께서 저에 대해 따질 일이 참 많지 않은가 보다”라며 “서로 상대방의 삶의 이력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시장이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며 이적단체 간부와 함께 활동하는 등 각종 좌 편향 논란을 일으켜온 과거 행적은 존중의 대상이 아닌 검증이 대상이 되어야 한다. 1천만 서울 시민을 ‘색깔론’이라는 언어로 속이지 말고 자신의 신념을 솔직하게 밝혀 유권자의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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