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내가 만난 사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어려운 이웃에게 의료봉사활동을

[2008-12-08, 21:01:30] 상하이저널
2008년 유공재외동포상을 포상한 최병한 박사는 현재 무석 신구의원 한국부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최병한 박사가 무석에 오게 된 계기 또한 봉사의 실천에 대한 의지에서 비롯되었다.

10여 년 전부터 추석이나 구정 등 연휴를 이용하여 해외에서 봉사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던 최박사는 5년 전, 카자흐스탄 오지에서 의료봉사 활동 중 형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부랴부랴 귀국했으나 형님은 한줌의 재가 되어 최박사를 맞았다. 이때 ‘건강하고 능력이 있을 때 해외 의료 활동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고, 마침 무석에 올 기회가 생겨 한국병원 원장으로 오게 되었다.

현재 최병한박사는 한 달에 한두번 무석, 소주, 창조, 장인, 쿤산 등의 지역을 돌아 다니며 어려운 가정에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춘절기간에는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동관에 있는 나환자 촌에 한국에 소록밀알회 회원들과 함께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팀은 주로 노인들을 위해 돋보기도 준비하고, 이미용 봉사와 한국음식을 만들어 같이 나누어 먹으며 한국인과 중국인들과의 우호교류에 앞장 서고 있다.

최박사의 의료봉사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에 온 첫 해에는 안휘성에서 한국에서 온 의료팀들과 같이 의료 연합 봉사활동을, 이듬해에는 서북병원팀들과 함께 무석 인근지역에서, 심지어는 올해 사천성 지진이 났을 때에도 한국 의료팀(그린닥터스)과 중국 홍십자가 힘을 합쳐 재해민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다녀왔다.

중국에 오기 전에는 우즈베키스탄, 키르키르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에서 그리고 인도, 베트남, 태국, 중국심천, 캄보디아, 필리핀 등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세계각국을 다니며 의료 봉사 활동을 했다.

이처럼 평생을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봉사활동을 하는 최병한박사의 앞으로의 목표 또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나환자들을 위해서 일하고 싶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의료봉사 활동’이다.

이번의 2008년 유공재외동포 포상에 대한 소감도 한없이 겸손하기만 하다. 본의 아니게 이 상을 수상하며 느낀 것은 ‘감사함’뿐이라는 최박사는 중국에 오게 된 것, 상공회와 좋은 교민들, 좋은 이웃 분들을 만나게 된 것, 좋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등이 너무 감사할 뿐이다는 것.

“2008년 유공재외동포 포상은 나 개인에게 준 것이 아니라 더 열심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봉사하라는 의미에서 교민들 전체에게 주는 상이라 믿고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살아가기를 소원”하는 마음에서 봉사의 참 정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우/이지윤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알부자 전세기 타고 부동산 쇼핑 2008.12.08
    중국 부동산투자의 ‘큰손’으로 불리는 원저우(温州)투자단을 비롯한 지방 알부자들이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부동산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부동산 가격..
  • 주택대출, 변동금리가 대세 2008.12.08
    중국인민은행이 수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기존에 고정금리 대출을 받은 대출자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2007년 중국이 대출금리를 6차례나 인상하며..
  • 외환선 분양아파트 '내렸다' 2008.12.08
    상하이 외환선에 위치한 분양단지들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되고 있어 가격이 10%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每日经济新..
  • 화려하고 절도있는 환상의 무대 2008.12.08
    (유럽풍)와 민속음악(아일랜드 전통)이 혼합된 댄스 뮤지컬이다 아이리쉬 댄스 열풍의 시작은 리버댄스였다. 1993년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의 제작을 의뢰받은 기획자..
  • 화려하고도 웅장한 클래식의 대향연! 2008.12.08
    1984년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의 첫 내한무대를 시작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베를린 필하모닉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인정받는 교향악단이다. 1..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3.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4.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5.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6.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7.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8.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9.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10.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경제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3.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4.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5.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6.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7.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8.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
  10.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사회

  1.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2.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3.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4.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5.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6.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7.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8.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9. 미국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
  10. 中 외국인 크루즈 단체 관광객에 15..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3. 상하이, 세계박물관의 날 맞아 135..
  4. [책읽는 상하이 240] 완벽한 공부..

오피니언

  1.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5.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7.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