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민주화의 큰 별이 지다

[2009-08-24, 11:44:59] 상하이저널
한국정치사의 거목이자 한국민주화의 큰 별이 역사 속에 묻혔다. 지난 18일 오후 1시 42분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면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상하이 교민들은 총영사관과 한국상회(한국인회)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지난 19일 상하이총영사관 분향소에는 김정기 총영사, 정한영 상해한국상회 회장 등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 헌화한 김정기 총영사는 “한국민주화의 한 획을 그은 큰 맥이 가셨다. 안타깝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또 정한영 한국상회 회장은 “정치사의 거목이 쓰러졌다. 김 전 대통령의 생전 희망이셨던 남북화해가 통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상회 분향소에도 교민들의 추모가 잇따랐다. 20일 남편과 함께 분향소를 찾은 김영주(50)씨는 “강한 분이기도 하셨지만 따뜻한 분이셨던 김 전 대통령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슬픔에 잠겼다.

한 추모객은 방명록에 “우리의 미래가 우리들의 이야기 속에 존재하고 꿈꾸어지는 이유는 모두 당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깊은 슬픔을 새겼다.

또한 상하이 교민들의 애도의 뜻은 온라인에서도 전해졌다. 상해한인모임(두레마을)은 ‘근조 前 김대중 대통령’ 게시판을 열고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아이디 ‘꿈을 쫓는 이’는 “그 어려움 속에서도 한 길 가신 꿋꿋함, 대한민국 역사에서 제 몫을 다 하시고 가시는 길 평안하시길 빕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 아이디 ‘aipengsi’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사랑하고 남북 평화통일을 바라는 당신의 영혼은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중국 주요언론들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人民日报는 김 전 대통령을 정계 ‘인동초’에 비유하며 서거소식과 함께 정치업적을 크게 소개했다.

新华社도 인터넷판을 통해 한반도의 ‘불사조’ 정계 신화창조라는 제목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가장 높은 예우를 갖추는 ‘국장’으로 치루어져, 지난 23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 광장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김 전 대통령의 유해는 서울국립현충원에 모셔졌다.

▷고수미 기자
▷캘리그라피 표병선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shren 2009.08.26, 13:02:29

    이번 상하이저널 1면 사진이랑 제목 글자가 너무 멋졌다는 얘기가...ㅋㅋ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3.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4.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5.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6.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7.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8.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9.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10.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경제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3.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4.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5.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6.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7.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8.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
  10.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사회

  1.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2.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3.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4.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5.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6.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7.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8. 中 외국인 크루즈 단체 관광객에 15..
  9.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10. 미국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3. 상하이, 세계박물관의 날 맞아 135..
  4. [책읽는 상하이 240] 완벽한 공부..

오피니언

  1.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5.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7.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